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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축산비중 40% 넘어…10년 후 50% 육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11’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한육우 사상 첫 5조원 넘어…축산 1위 품목에 오를 듯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올해 축산업 생산액은 소폭 늘어나 농업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 22일 구제역과 AI로 인해 취소된 ‘농업전망2011’ 관련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특히 한육우가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 5조770억으로 전년대비 9.7%가 늘어나 양돈을 넘어 축산업 중 1위 품목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금 축산업은 구제역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농촌경제를 견인차 역할이 더욱 굳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농업 및 농가경제 전망을 비롯해 각 축종별 전망을 요약, 정리했다.

■농업·농가경제 전망
2010년도 농업생산액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43조7천2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중 재배업의 생산액은 감소하지만 축산업은 한육우와 낙농 등의 생산액 증가로 8.4%가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2.9% 증가한 44조9천80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중 축산물 생산액은 한육우와 육계 생산액 증가로 인해 2.6% 상승한 18조3천45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전체 농업 생산액의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농업생산액은 재배업 부분은 전체적으로 소폭으로 감소하지만 축산업 생산액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육우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된 한우가 2월 17일 현재 14만4천두로 집계됐지만 2010년도 정액 판매량이 전년대비 4.8%가 증가해 올해 송아지 생산 마리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2011년 사육 마리수는 295만두로 2010년도 292만두에 비해 1% 증가할 전망이지만 이후부터 사육 마리수는 점차 감소해 2016년에는 264만두, 2021년에는 251만두로 예상된다.
올해 한우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한 450만~470만원(수소 600kg)대로 예상되며 2016년에는 430만~450만원까지 하락하고 2021년에는 470만~490만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국제 곡물가격이 기본안보다 35~45%가 더 오를 경우에는 사육마리수 감소 속도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1년 산지가격은 490만~51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쇠고기소비량은 올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 생산량 증가와 함께 수입량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0년도 8.9kg이었던 1인당 소비량은 올해 10.4kg으로 늘어나지만 쇠고기자급률은 46%로 예상된다.

젖소
젖소 사육두수는 구제역으로 3만7천두의 젖소가 매몰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8.8% 감소한 39만2천두로 전망된다.
젖소의 경우 3년 이상 경과되야만 구제역 이전 수준으로 복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쿼터제와 소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젖소 사육마리수는 장기적으로 계속 감소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올해 원유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5%가 감소해 187만6천톤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제역으로 인해 원유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분유 재고가 감소했지만 유제품 수요는 늘어나 올해 유제품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2.6%증가한 116만4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원유생산량이 감소됨에 따라 1인당 우유 소비량은 전년보다 0.6kg감소한 62.2kg이 될 전망이다.

 

돼지
구제역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돼지의 사육두수는 350만두가 살처분될 것으로 가정해 지난해보다 30%가 줄어 690만두에 불과할 전망이다.
사육두수 감소에 따라 6월까지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23.9%가 감소하고 수급안정을 위해 긴급할당관세가 도입됨에 따라 수입량은 11.2%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국내 공급량이 줄어듦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은 3월과 4월에는 지육 kg당 5천600~6천원대에서 5월에서 6월에는 5천800~6천2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2021년도에 가서야 960만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곡물가가 크게 오를 경우에는 913만두, 동물복지를 고려한 사육마리수 총량제가 도입될 경우 2016년도에 750만~850만두로 고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산란계
HPAI에 따른 매몰처분의 영향으로 올해 산란계 사육수수는 지난해보다 3%가 줄어든 5천950만수로 예상되며 2012년에도 감소되지만 이후에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산란종계 수입이 20만수가 추가로 도입될 경우에는 올해 감소 후 내년부터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곡물가가 크게 상승할 경우에는 사육마리수는 2012년까지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육수수 감소에 따라 계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1%가 줄어든 55만4천톤으로 예상했으며 소비량 역시 3.4%가 줄어들어 1인당 11.4kg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량 감소로 인해 계란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15.9%가 오른 1천315원으로 전망했다.

육계
육계의 경우 HPAI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종계 입식마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6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전년 동기간보다 13.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육계 사육마리수는 전년보다 8.8%가 증가한 8천800만수로 예상된다.
특히 사육마리수 증가로 국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은 2.1% 하락한 1천873원으로 예측했다.
다만 HPAI가 구제역과 함께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으로 인한 닭고기가 대체 소비됨에 따라 소비감소는 없었으며 오히려 수요가 예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리
올해 종오리 수입량은 75만수로 전년보다 79%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HPAI로 인해 매몰 처분된 종오리가 47만6천수에 달해 종오리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감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8월까지는 전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에는 회복하기 시작해 12월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병아리 생산 감소로 인해 올해 오리고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11.1%가 줄어든 12만5천톤으로 정망됨에 따라 수입 오리고기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산량 감소로 인해 오리가격은 지난해보다 10%가 올라 생체 3kg당 7천979원으로 예상되며 소비량은 11.2%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소득증가에 따른 오리고기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6년에는 1천441만수, 2021년에는 1천564만수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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