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탱크 제조업체인 이엔텍(구 협성공작소·대표 박미은)이설치한 대형 저장조는 전문가가 환경문제점을 파악하여 보완한 것으로, 전국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 영암군(계장 반갑수)의 경우 살처분시 매몰지 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수질 오염에 노출돼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군은 액비 저장조를 이용한 매몰방법을 최선으로 보고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 사업비 3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이동식 대형 저장조를 설치했다. 1차로 지난달 20일 시종면 신연리 1469-7번지 내에 견고한 강판구조물에 방수 천막을 덧씌운 대형 저장조를 설치해 가금류 8만여 마리를 석회수 30톤과 희석, 살균 처리해 저장했으며 악취제거 장치를 설치해 악취문제까지 해결했다. 2차로 도포면 덕화리 1-3번지에 추가로 1개소와 경북 청도에 2곳을 추가 설치하였다. 영암군은 또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월 2회 이상 저장조와 주변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전국에서 최초로 설치한 대형 저장조를 이용한 가축 매몰방법이 매몰지 부지확보와 환경문제 등의 대안이 되도록 할 복안이다. 또한 매몰방법에 대한 환경 및 방역상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국립축산 과학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전남축산위생사업소 등과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앞으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에 따르면 “2차 재앙이 우려되는 구제역과 AI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환경오염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설치한 대형 저장조를 이용한 가축 매몰방법이 부지 확보와 환경문제 등의 대안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