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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납유처 이탈농가 잡아라” 유업체 경쟁 치열

원유부족사태 장기화 여파…쿼터값 부담덜은 낙농가 납유처 변경 잇따라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의 한 농가에서 기존 유업체 직원들이 목장에 집유차가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는 모습.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유부족사태로 인해 유업체들이 쿼터제한 해제, 입식자금 지원 등 각종 지원 대책을 내놓는 등 낙농가들이 갈수록 귀하신 몸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다수의 낙농가들이 쿼터값 하락으로 쿼터 구입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납유처를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유업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실제로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에서는 납유처를 변경하려는 낙농가를 사이에 두고 기존 유업체와 신규 유업체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비단 이 목장 뿐만 아니라 낙농진흥회 농가는 물론 중소 유업체에 납유하던 낙농가들은 납유처를 이미 바꿨거나 바꾸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유업체들은 자사 농가 이탈을 막기 위해 각종 젖소 입식 장려금을 비롯해 연간총량제 도입 등의 정책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낙농진흥회를 비롯해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 왔다는 인식이 높은 유업체의 낙농가들이 납유처를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납유처를 변경하려는 대다수의 낙농가들은 기존 납유처의 쿼터값이 폭락함에 따라 자산가치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포기하면서까지 납유처를 변경하려는 것은 그 만큼 기존 납유처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는 반증이다.
이와 관련 한 낙농가는 “원유가 남아돌때는 쿼터 삭감 등 불이익을 줬던 유업체들이 막상 원유가 부족하니까 낙농가들 단속에 나선 것이 더욱 분통이 터진다”라며 “지금 당장은 원유가 부족하니까 이것 저것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앞으로 수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유업체들의 태도가 바뀔 것”이라며 유업체들과 대등한 조건에서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근본적이 대책이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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