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낙농가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8일 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11년도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목장원유가 현실화를 위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이냐 였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목장원유가 현실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가장 시급한 과제일 뿐만 아니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혔다. 이를 위해 낙농육우협회는 협회 내 목장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낙농관련조합장 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추후 활동방향을 세우기로 했다. 아울러 과거 원유가 현실화 과정에서 대규모 집회는 물론 단식투쟁 등을 벌여 왔던 점을 감안해 이번에도 이 같은 투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기금은 전국의 낙농가들이 한달간 리터당 2원씩 거출키로 하고 지역별로 이에 대한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내외 여건 상 원유가 현실화가 과거에 비해 더욱 힘들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무엇보다 낙농가들의 하나로 뭉쳐야만 한다며 납유거부 등 특단의 조치까지 불가피 할 것이라며 납유거부 동의서도 함께 제출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이날 ▲목장원유가 현실화를 비롯해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우유와 쇠고기 생산 매진할 것 ▲FTA를 비롯한 대내외 위기상황 능동적 대응 ▲희망젖소 나눔 운동 적극 동참 및 구제역 방역활동과 친환경축산 선도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목장경영 안정 및 원유수급대책 수립 ▲낙농제도 개혁 및 생산기반유지 대책 수립 ▲비용절감 및 환경·분뇨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도 채택했다. 한편 정창영 감사와 권민한 감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신임감사 선출에서는 유진형씨(서울우유)와 황규택씨(충남)가 각각 선임됐다. 아울러 지난 4년여 동안 낙농부문을 담당했던 농식품부 유통정책과 이성주 서기관을 비롯해 각 지자체 공무원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승호 회장은 “목장원유가 현실화를 위해 협회 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와 연대를 통해 신속히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투쟁동의서와 투쟁기금 거출 등 적극 동참해 줄 것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지역에서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