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없고 유량 두당 일일 2~3kg증가…이용농가 확산세 이천낙농 최신기계 도입…생산비 낮춰 농가부담 덜어줘 이날 이천낙농영농조합 서동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TMR사료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는 영양자원연구소 연구진에 의하여 착유용 3호의 경우 상차도 가격이 kg당 305원으로 아주 낮아 조합원 목장경영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동필 대표는 “서울우유 낙농사업분사에서 해주는 포밀러대로 지난 5월 18일부터 5호라는 이름으로 착유용을 생산하여 3농가에게 급여시험을 한 결과, 유량과 유지율이 증가하고 연변도 줄어들어 그 이용농가가 최근 30호로 증가했다”면서“생산비도 7원이 낮아져 목장경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서동필 대표는 이어 “우리 조합원이 출자하여 영농조합을 만든 목적은 어떻게 하면 양질의 TMR사료를 보다 저렴하게 생산하여 목장의 경쟁력을 갖춰 더 발전하려는 것인 만큼 선택은 조합원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천낙농영농조합은 그동안 최신 기계 설비를 꾸준히 설치해 지난해 4억원에 달했던 감가상각비가 올해 2억6천만원으로 낮아져 TMR사료 가격을 kg당 3원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최신기계 도입은 15명의 직원이 월 4천톤을 생산하는 쾌거를 올려줌으로써 생산비 인하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보다 직원을 6명 구조조정 한 것과 조사료 등을 선급금을 주고 매입하는 것도 생산비 인하요인이 되어 이천낙농 TMR사료 생산비는 서울우유조합으로부터 똑같이 포밀러를 제공받는 타 영농조합에 비해 kg당 40원 전후가 낮다. 올해 대부분의 TMR회사들은 사료가격을 6~9%를 인상한 반면 이천낙농영농조합이 1%를 낮춘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또 신제품을 만들면서 추가로 인하함에 따라 이천낙농영농조합의 당기순이익은 5월말까지 1억2천만원이 나왔다. 이와 관련, 서동필 대표는 “6월말 당기순이익은 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건초구입비 명목으로 농가당 100만원 이상 환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천시청 김상헌 축산과장은 격려사에서“지구상에서 공룡이 사라진 것은 커진 몸집만큼 환경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한데 기인된다”며 “목장 주변의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친환경축산과 소독에 매진하는 동시 올해 정액보조비를 전년대비 배로 확보한 만큼 계획교배에 의한 젖소개량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특강에 나선 서울우유 자문위원 최병렬 박사는 ‘우유생산성 및 번식향상 방안들’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천은 낙농가수가 전국에서 제일 많은데다 앞서가는 낙농가도 많은 만큼 이천낙농이 살아야 대한민국 낙농이 살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지난겨울 FMD가 발생된 가장 큰 원인으로 최병렬 박사는 환경을 꼽았다. 2010년 여름의 폭염+장마와 2010년 1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이어진 동절기 혹한으로 많은 젖소 체력이 손실된 상태에서 바이러스로부터 공격을 받아 면역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우보다 젖소 그것도 고능력우가 크게 당했다는 것이 최병렬 박사의 주장이다. 최병렬 박사의 특강이 설득력이 있는 것은 온대기후였던 우리나라의 기후가 이제는 아열대기후로 바뀌면서 사람에 비해 땀구멍이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젖소 가운데 특히 능력이 우수한 개체일수록 많이 먹고 소화시키기 위해 열을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 박사는 열을 낮추도록 선풍기를 놓는 등 환경관리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만약 장운동이 제대로 안될 경우 연변을 하는데 연변을 줄이는 것이 곧 사료비를 20%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유생산량과 유지율은 그에 상응하게 높아진다는 것. 선풍기 한 대의 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 최병렬 박사의 지론이다. 최 박사는 “아주 뜨거운 여름보다는 장마가 긴 여름에 소가 번식장애를 일으켜 더 많은 두수가 도태된다”고 전제하고“그 원인은 축사내의 습도가 높고,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흐린 날일수록 축사바닥에 가스가 많다. 따라서 환기불량에 의한 저산소증은 양질의 원유생산이 어렵고 번식에 문제를 야기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부분의 축사는 4개면 가운데 3개면이 막혀있어 가스가 원활하게 빠질 수 있도록 적어도 반면이라도 터서 바람이 나갈 길도 열어 줘야 옳다고 했다. 아울러 이천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광합성생균이 들어있는 액상제제를 구입하여 소들이 안가는 축사 바닥에 3일간 도포를 하면 냄새가 없어진다고 했다. 그 균은 음식물이 썩을 때 나는 냄새를 먹는 균인데 축분의 냄새를 잡는데도 아주 탁월하다고 한다. 요즘 젖소는 사료를 제대로 못 먹이고, 안 먹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환경이 큰 문제임을 재삼 강조했다. 특히 여름에 송아지를 분만한 개체, 그중에도 초산차 힘없는 개체는 힘센 개체에 밀려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잃고, 사료급이와 급수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2산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젖소는 급여한 사료 중 70%를 원유로 빼내야 하기 때문에 특히 힘없는 개체의 경우 여름철 FMD 백신을 맞으면 그만큼 힘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백신 접종 며칠 전부터 온도가 13℃ 전후인 지하수를 이용하거나 얼음덩이를 급수조에 넣어 체온을 0.2℃ 만이라도 떨어지도록 해준다면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처럼 환기와 더위를 피해주는 젖소사양관리는 사료건물 섭취량을 극대화 시키고 충분하고 균형된 영양을 공급하는 동시 면역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환경 관리에 앞서 손쉽게 약품을 쓰려한다면 하절기 번식장애로 인한 장기공태우 양산의 우려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최병렬 박사는 꼬집었다. 최 박사는 “건물 섭취량 극대화를 위해서는 그 저해요인을 제거시켜야 하는데 파인애플의 블로멜라닌은 항바이러스 성 천연소염제로 염증을 제거하고 기호성, 특히 분만우 식욕증진에도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젖소들도 서열이 있는 만큼 TMR사료 섭취공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스탄쳔 수가 사육두수 보다 많도록 하여 폭식 또는 소식이 되어 제 능력을 발휘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최병렬 박사는 여름철 권장조사료는 클라인, 티모시도 좋지만 알팔파가 최고라고 역설했다. 더위와 갈증으로 인해 마신 물과 함께 주로 빠져나가는 가리함량이 높고 단백질이 빨리 분해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건물섭취량 저해요인으로는 케토시스, 지방간,유열, 후산정체 등 대사성질병을 억제토록 탑드레싱사료를 1kg씩 급여하고 분만 당일부터 파인애플을 급여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최병렬 박사는 고온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활성산소 히스타민이 증가하여 조직 상피세포와 조직 모세혈관이 파괴되어 아연, 망간, 셀레늄, 구리, 철 등 광물질을 채워줘야 하지만 권장량을 지켜야하지만, 셀레늄의 경우 초과하면 유산이 되는 등 손실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연과 망간 두 미네랄이 없으면 성호르몬이 안나와 발정이 안 오는 것으로 꼭 첨가하고 비타민C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서울우유 박천경 팀장은 “서울우유의 원유수급 상황이 지난 18일부터 80톤이 부족하다”고 전제하고 “이 물량은 200ml기준 40만개를 팔지 못하는 것이니 만큼 많은 조합원이 오늘 받은 교육을 통해 원유증산에 앞장서줄 것”을 요망했다. 이천낙농영농조합이 서울우유 낙농사업분사로부터 TMR사료 프로그램을 받아 생산하는 ‘착유용 5호’는 이용농가로부터 괜찮다는 호평이다. 이천시 대포동 35-1번지 김용기 대표(소고목장)는 “총사육두수 85두중 착유우 35두를 대상으로 20일 전부터 5호사료를 기존 3호사료와 섞어 먹이다가 열흘 전부터 5호만 급여한다”면서“급여량이 증가하는데도 연변이 없고 유량은 하루에 두당 2kg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호법면 동산2리 수자목장 이경수 대표는 “5호 사료를 지난 5월 18일부터 시험 급여한 결과, 하루에 두당평균 27kg였던 유량이 30kg으로 3kg 향상되고 유지율도 3.7%에서 4.0%로 0.3% 향상됐다”고 말하고 “특히 5두 전후로 연변을 보았던 개체들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모가면 두미1리 유원식 대표(원덕목장)와 안광창 대표(에이스목장)의 경우도 시험급여한지 보름 후 유량과 유지율이 증가하면서 연변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 5호 착유용사료를 현재 활용하는 이천낙농 조합원은 30여호로 증가했으며 대부분 연변이 없어지면서 유량과 유지량이 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들은 채식량이 많아져서 하절기 영양관리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번식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밝게 내다보고 있다. 의양낙농영농조합 임형빈 대표는 “우리조합은 서울우유에서 짜주는 포밀러대로 7호라는 이름으로 TMR을 지난 2월부터 시험 생산하여 세 가구에서 급여를 시작한 결과, 두당 유량이 최하 1.5kg에서 최고 3kg까지 증가했다”면서“이로 인해 최근 TMR 생산량은 7호를 급여하기 전보다 월 100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무튼 최근 낙농업계 최대 현안은 생산비를 밑돌고 있는 농가수취 원유가격 현실화 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너무 집착하기에 앞서 낙농가들은 원유생산비를 스스로 줄이려는 노력과 관련단체는 그 생산비 요인을 낮추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 관련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몸과 머리를 움직인 것만큼 그 대가는 돌아오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