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면세유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유류 사용시간 계측기 계통구매사업을 시작한다.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부장 송택호)는 정부가 농업용 면세유의 공급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유류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가동시간계측기 부착사업과 관련해 농가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계통구매 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협축산컨설팅부는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주)브레인컨설팅(대표 박승오)과 유류 사용시간계측기 계통구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농협이 계통 공급하는 유류사용시간계측기는 농식품부(국립농업과학원 고시) 검정기준에 적합 검정을 받은 버너 전류감지식 계측기이다. 계측기에는 최근 가동시간과 누적가동시간이 표시되며 최대 10년간의 가동과 정지내역을 년, 월, 일, 시, 분, 초로 단위로 계측 관리하는 기능이 있다. 농협축산컨설팅부는 시중에서 44~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계측기를 계통 구매해 농가에 38만원의 가격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가 공급가의 60%를 지원하는 정부 및 지자체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면세유를 취급하는 농업인은 해당지역 또는 가까운 농·축협에 신청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 공급기간은 2011년 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이다. 부착대상 기기는 2011년에는 8만리터 이상 사용농가, 2012년 4만리터 이상 8만리터 미만 농가, 2013년 4만리터 미만 농가 등이다. 유류 가동시간 계측기는 국고 보조 30%, 국고 융자 20%, 지자체 보조 30%, 농가 자부담 20%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