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특임장관실·국민권익위 협조공문 발송 이승호 회장이 10일째 단식 중인 가운데 특임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에게 원유가 현실화가 조속히 관철될 수 있도록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원유가 현실화는 농가 생계문제를 넘어 국가 식량안보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으로 더 이상 지체된다면 낙농 생산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높다며 낙농가의 추가 폐업을 막고 최소한의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원유가 현실화가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8월 5일 낙육협 긴급 이사회·진흥회 9차 소위원회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원유가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 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납유거부 투쟁을 의결했다. 특히 낙농가들은 생산자측의 인상안인 173원이 관철될 때까지 10일부터 일제히 납유거부를 실시키로 했다. 다만 생산자들의 요구안인 173원을 수용키로 한 유업체에 대해서는 납유 거부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납유거부 방법은 당일 착유한 원유는 목장내에서 폐기장소를 확보한 후 자체폐기하고 시군별로 시군청에 납유반납통을 마련해 부채 대신 원유를 지자체에 반납하는 투쟁도 함께 벌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처럼 낙농가들이 납유거부라는 최후의 수단을 선택한 협회 긴급 이사회 직전까지 열린 8차 소위원회에서는 낙농진흥회가 103원, 119원 등 2가지 중재안을 제시했다. 긴급 이사회 직후에는 9차 소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한채 이사회를 개최키로 하고 협상을 마무리했다. 8월 6일 낙농진흥회 임시 이사회 원유가 협상을 시작한 이후 처음 열린 낙농진흥회 임시 이사회에서는 낙농경영안정 소위원회의 활동 결과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이날 이사회 안건으로는 소위원회 운영기간 연장이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소비자단체에서 이사회에서 원유가 인상안을 확정하자고 긴급 발의하자 생산자측 이사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회의장을 벗어났다. 생산자측 이사들은 정부와 진흥회가 짜인 각본에 따라 긴급 발의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나 협상 창구까지 막혀서는 안 된다는 여론으로 이사회 정족수만을 채울 수 있는 최소 인원만 이사회에 복귀해 9일까지 소위운영기간을 연장할 것을 의결하고 곧바로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8월 8일 낙농진흥회 10차 소위원회 지난 9번의 소위원회가 모두 언론에 공개회의로 열렸지만 협상 대표자간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며 처음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공개 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으며 오후 4시 30분경 정회를 선언하고 9일 회의를 속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상안에 대한 합의는 없었으나 원유가격 연동제 등을 도입하자는데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