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낙농관련 조합장들이 지난 9일 제10차 원유가 인상 협상을 앞두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원유가 현실화 조기 관철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낙농진흥회 목장경영안정소위원회에 생산자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신관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충북낙협장)은 그동안 진행된 협상 경과에 대해 설명했다. 조합장들은 이날 납유 거부가 예고된 10일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제10차 협상에서 생산자들의 의견을 반드시 관철시킨 협상타결로 낙농가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협상전략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특히 조합장들은 173원 인상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기본원칙에 모두 공감하고 낙농육우협회 임원들과 충분히 협의해 서로 동의할 수 있는 수준에서 협상전략을 세우는 것을 전제로 세부적인 내용은 집행부에 일임했다. 또한 가격연동제의 도입과 체세포 1등급 기준을 30만까지 완화하는 방안도 이번 가격협상에 포함시킬 것을 주문했다. 체세포 기준을 30만으로 완화할 경우 최소 7원에서 최대 10원까지 원유가격 인상효과가 있고, 원유 증산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조합장들의 분석이다. 이날 긴급간담회를 마치고 조합장협의회 임원들과 낙농진흥회 이사 조합장들은 서울 여의도 잠사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낙농육우협회 임원들과 연석회의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