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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열정과 지혜 모아 잘사는 농어촌 만들자”

■포커스 / ‘선농회’, 서규용 장관과 뜻깊은 만남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 선농회는 지난 4일 첫 모임을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첫 발을 디뎠다. 이날 서 장관은 필요한 건 뜯어고칠테니 아낌없는 조언을 당부했다.
지난 4일 특별한 모임이 있었다. 그 모임은 다름 아닌 선농회(先農(덧말:선농)會(덧말:회)). 선농회란, ‘농업 선진화를 위한 선임 농업인 회장단 모임’이다. 이날 첫 모임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초청,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 걸로 시동을 걸었다.

서 장관, 선임회장들에 오랜 경험·지식 토대 아낌없는 조언 당부

-회장단, 허가제 또 하나의 규제 우려…FTA 실질대책 주문
-지역 특성별 살처분 방안 강구·합리적 보상기준도 강조
-서 장관 “암소도축 장려금-반값 쇠고기 비교 검토 선택지원”

서 장관이 2002년 마늘 파동을 겪으면서 관직을 떠났던 사연에서부터 비가 오지 않아 한해가 들 때 서 장관이 그 지역을 찾아가면 영락없이 비가 왔던 사연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화로 꽃을 피웠다.
이는 서 장관의 간절한 소망이 하늘에 닿은 게 아니냐는 선임 회장들의 덕담에 서 장관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꿈은 “다 함께 잘 사는 농어촌 건설”이라면서 이 꿈을 향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농정을 펼치고 있단다.
이를 위해 우리가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일이라면 뜯어 고치겠다며 앞으로도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민들도 우리의 고객인 소비자를 감동시켜야 한다며 농민의 마인드도 바뀌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엄성호 회장(전 쌀전업농회)은 쌀 관세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관세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건태 회장(전 대한양돈협회)은 축산업 허가제가 또 하나의 규제로 작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축산인들을 도와주는 허가제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허가제에 대한 정확한 홍보가 필요함도 강조했다.
윤익로 회장(전 과수연합회)은 FTA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사실을 정부는 알면서도 농가가 원하는 부분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출한 뒤 어느 품목보다도 가장 수출 유망한 과수에 대해서 만큼은 기계 성력화가 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석 회장(전 전국한우협회)은 한우값 폭락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이럴 때 일수록 좋은 암소는 그대로 두고, 저능력우를 도태함으로써 개량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오히려 전화위복의 좋은 기회로 삼는 지혜를 발휘해보자고 말했다.
장대석 회장(전 대한양계협회)은 이번 AI 사태를 겪으면서 가축매몰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추진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그 지역의 특성 및 지형에 맞게 살처분할 것을 건의했다.
김수근 회장(전 양록협회)은 살처분 보상금을 사슴은 60%인데 반해 타 축종은 80%이다. 이는 형평성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 억울하고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하면서 이의 시정을 요구했다.
김만섭 회장(전 오리협회)은 잘 된 정책은 더욱 발전시키되, 그렇지 못한 정책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통한 시급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정부의 탄력적인 정책을 요망했다.
이번 모임의 주역인 유동준 회장(전 한국단미사료협회)은 농업·축산 단체장들이 임기를 마치고도 그 간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갖도록 하고 그간 우의도 다지는 의미에서 모임을 결성하게 된 만큼 앞으로 서 장관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축산업허가제는 규모별로 연차적으로 시행하게 되는데 FMD로 3조원이 지원된 마당에 허가제는 반드시 계획대로 시행되어야 한다며 시행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서 장관은 이어 한우값 하락과 관련, 암소도축 장려금을 주는 게 더 나은지 아니면 쇠고기를 지금처럼 반값 공급하는 게 나은지를 비교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농업을 위해 꼭 필요한 건 뜯어고치겠다며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기탄없이 건의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농업·농민·농촌에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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