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서동필)이 바로 그곳이다. 이 단체에서 생산하는 TMR사료는 착유 젖소용인 ‘완T-3호’를 비롯 ‘완T-1호’등 6개 품목이다. 3월 14일 전 품목의 가격을 kg당 3원 인하했다. 서울우유조합 배합비율 프로그램에 따라 5월 18일 시험 생산했던 ‘완T-5호’사료는 6월 10일 kg당 7원을 인하함에 따라 일부 TMR사료공장에 비해 kg당 50원 내외가 저렴하다.
하루 평균 1톤의 TMR사료를 이용하는 농가의 경우 직접적인 이익이 월 평균 150만원이나 발생하는 셈이다.
국제 곡물가격과 조사료가격이 폭등하여 대부분의 TMR공장이 올해도 사료가격을 인상하는 반면 이천낙농영농조합이 인하하는 것은 모든 물품을 구입할 때 선결제 원칙이어서 물품이나 원료가 우수하다.
또 임직원 스스로 수당과 봉급을 줄이는데 동참했다. 지난 12일 열린 월례회의에서 임원들은 수당을 줄이고, 연초 8%를 삭감했던 직원들의 봉급도 이날 또다시 5%를 인하했다.
왜냐하면 이천낙농영농조합이 서울우유 배합비율 프로그램에 따른 시험생산에 나서자 그동안 TMR사료 포밀러를 짜주던 영양자원연구소가 7월 1일 자문계약을 해지하고, 관내 이천축협도 지난해 TMR공장을 인수하는 등으로 일부 조합원이 이동하여 사료판매량이 다소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천낙농TMR 사료는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하여 신규농가가 늘고 있다. 6월 신규로 가입한 목장은 대포리목장(김준기)·쌍둥이목장(손병학)·철범목장(신철범)·골밭목장(김정수)·태범목장(신재범)·종영목장(김영수)·찬석목장(서상덕)·이천우람목장(김혜숙)·일람목장(신억승)·상록목장(정하권)·베를렘목장(박유석) 등으로 계속 증가추세다.
이 가운데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2리에서 1984년부터 낙농을 하는 쌍둥이목장 손병학 대표(문경낙우회장)는 “15년 동안 이용했던 관내 TMR공장 TMR 사료가격은 kg당 360원에서 370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달포 전 축산신문 기사를 보고 이천낙농TMR 사료를 이용하는데 우선 가격이 kg당 65원이 낮아 운송비 30원을 감안해도 35원 이익이 있고, 품질도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천낙농조합은 사료의 품질향상과 가격인하는 물론 올해도 건초구입비를 지급하고, FMD(구제역)피해농가에 1천31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 조합원 선진지 견학은 물론 지난 6월 미래자원 최병렬 박사를 초청, ‘우유생산성 및 번식향상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하절기 젖소관리를 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오는 22일 미란다호텔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운영공개회의를 갖는 동시 이성훈 세무회계사를 초청하여 종합소득신고와 관련, 목장세무교육을 실시할 방침이어서 큰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