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재 올 사업집행 예산 37% 그쳐…소비홍보 중단 등 여파 농가납입 46억…FMD 불구 7개월분 고지액 97.8% 달해 사상 최악의 FMD 사태속에서도 한돈자조금 거출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조금 사업집행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에 따르면 5일 현재 올해 농가거출 목표 75억397만4천원의 61.2%에 달하는 45억9천558만7천원의 자조금이 거출됐다. 이는 7개월분(2010년 12~2011년 6월분) 고지금액의 97.8%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로부터 지원된 20억원(예산 74억원)과 이익잉여금 19억9천626만5천28원을 포함할 경우 지금까지 조성된 자조금은 모두 86억1천958만6천297원으로 올 한해 예산 169억23만9천원 대비 51%의 조성률을 보이고 있다. 2010년 미납금과 수매돼지 납입금이 포함됐다고는 하나 FMD로 인해 350만두의 돼지가 살처분, 예산의 축소 조정에도 불구하고 자조금 거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된 것이다. 이와는 달리 한돈자조금사업 집행은 FMD의 직격탄을 맞았다. 5일 현재 61억8천922만98원의 자조금 사업이 집행돼 예산대비 집행률이 36.6%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FMD의 여파로 정부의 사업예산 승인이 지연, 지난 4월 13일에야 이뤄진데다 사상초유의 고돈가 행진속에서 물가상승에 부담을 느낀 정부의 요구에 따라 소비홍보사업이 중단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소비홍보사업비로 30억1천323만6천733원이 투입돼, 37.7%의 집행률을 보였으며 유통구조 개선사업은 34%에 그쳤다. 조사연구사업 집행률도 6.3%에 불과했다. 다만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은 18억7천723만2천953원, 54.1% 집행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고돈가로 인한 대체육 소비증가 및 수입돼지고기 폭탄으로 인해 국산돼지고기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와 함께 소비홍보사업 재개의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어 향후 자조금 사업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