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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우는 비싸다?…저등급 수입냉동육과 단순비교 일종의 ‘착시’

■ Q&A로 풀어보는 축산물에 대한 오해와 진실

[축산신문 e축산뉴스 기자]


“다이어트를 하려면 고기는 피해라” “육류섭취는 성인병의 지름길이다.” 일상에서 흔히 들을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최근에는 일부 대중매체들 까지도 객관적인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전문가 의견을 인용하는 형태로 ‘축산물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게 현실. 문답형태로 그 진실을 알아보았다.   


>>한우고기


Q. 한우는 비싸다.

A. 한우가 비싸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수입쇠고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비교하는 것은 냉장 한우의 고급육(육질 1등급 이상)과 수입 냉동육의 가격이다. 그것도 여러 부위 가운데 가장 가격이 높은 등심 부위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품질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상품을 같은 잣대로 단순 비교하기 때문에 한우가 무척 비싸게 보이는 것이다. 

수입쇠고기도 마찬가지로 좋은 등급은 한우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것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 수출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낮은 등급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게 보여지는 일종의 착시현상인 것이다. 


Q. 한우도 수입쇠고기와 다를 게 없다.

A. 수입쇠고기는 대부분 얼린 상태로 유통된다. 때문에 한 번 얼린 고기는 맛이 떨어지며 더군다나 수입쇠고기는 대부분 뼈가 붙은 상태의 큰 덩어리고기(지육)상태로 수입해 녹여 뼈를 제거하고 일정한 크기로 잘라낸 후 소포장해 다시 얼리게 된다. 여러 차례 냉동과 해동의 과정을 거치면서 육즙이 빠져나가게 되고 근육조직은 질기게 변한다. 하지만 그런 이유에 앞서 한우가 가진 고유의 유전적 우수성은 수입쇠고기가 흉내 낼 수 없다. 


Q. 한우 없으면 값싼 수입쇠고기 먹으면 된다.

A. 우리 민족의 주식인 쌀의 생산기반이 없을 경우 상대국가에서 지금처럼 싼값에 쌀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식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우리 국민의 육류 섭취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한우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수입쇠고기에 전적으로 의지하게 된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상대 국가는 지금의 한우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품질은 한우와 비교도 안 되는 쇠고기를 팔려고 할 것이다. 

우리는 울며 겨자먹기로 수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고 그 마저도 수입하지 못할 수도 있다.


>>돼지고기


양질 단백질이 혈압 낮추고 알부민은 노화방지 효과  


Q. 돼지고기를 먹으면 살이 찐다.

A. 설령 다이어트중이라도 고기, 즉 단백질 섭취는 필수다. 만성적인 단백질 부족은 면역력 약화를 가져와 각종 질병의 가능성이 높아질 뿐 만 아니라 빈혈이나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인한 생리 중단과 탈모도 단백질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히려 고기섭취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수 도 있다. 적당한 양의 육식섭취를 통한 다이어트 방법이 활성화돼 있는 미국에서는 그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뿐 만 아니라 고기의 주성분인 지방이나 당질과는 달리 단백질은 몸에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칼로리를 효과적으로 소비하는 성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칼로리가 적은 돼지고기 저지방부위의 경우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주면서도 살이 찔 염려가 적다.


Q. 성인병에 좋지 않다.

A. 돼지고기, 그중에서도 삼겹살 섭취가 고혈압이나 당뇨병,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좋지 않다는 속설이 사실무근임은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과다섭취만 피할 경우 불포화 높은 돼지고기 지방이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주고 혈류를 왕성케 할 뿐 만 아니라 양질의 단백질이 체내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압을 내려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오히려 고혈압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돼지고기엔 혈액성분인 알부민이 풍부, 알부민 결핍에 따른 치매 방지는 물론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라는 것.


Q. 한약 복용시 돼지고기 주의해야하나?

A. 돼지고기를 차가운 성질이 많은 식품으로 구분, 한약의 효과를 떨어트릴수 있다는 것이 한의업계 일각의 주장이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없다. 

최근 한의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사람을 네가지 체질로 분류, 돼지고기를 무조건 금하기 보다는 그 체질에 따라서 복용과 중단을 권유하고 있다.


>>닭고기


가슴·다리살 고단백 저열량…다이어트 제격


Q. 닭고기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다. 

A. 그렇다. 가슴살은 단백질 함유량(22.9%)이 다른 동물성 식품에 비해 월등히 높아 체중조절이 중요한 운동선수나 여성들에게 필수 건강식으로 꼽힌다. 육질이 섬세하고 연할뿐 아니라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Q. 지방이 많다. 

A.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지방은 대부분 껍질 부분에 몰려 있다. 

특히 이 부분만을 선호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반면 지방이 부담스러우면 이 부분을 떼어내면 된다. 전기구이통닭은 굽는 과정에서 기름이 빠지기 때문에 부담없이 먹어도 좋다.

Q. 칼로리가 높다. 

A. 아니다. 닭고기 100g의 열량은 날개가 204㎉로 다소 높지만 가슴살은 101kcal, 다리살은 104kcal에 불과하다. 체중 증가를 우려하거나 회복기 환자,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무직 근로자 등에 적합한 음식이다.

날개의 경우 특히 콜라겐 성분이 함유돼 피부에도 좋으며, 맛이 좋아 조림이나 튀김요리에 많이 활용된다.


Q.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

A. 그렇다. 불포화지방산은 피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이다. 가슴살과 다리살에 16% 이상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심장병 등의 예방 효과를 내는 리놀레산이 함유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된다.


>>오리고기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껍질에 집중돼


Q. 오리를 먹을 때 찬물을 먹으면 배탈난다던데?  

A. 오리는 분류학상 찬 성질에 지방질이 많은 식품인데, 찬물과 함께 먹으면 지방소화가 더디다. 특히, 체온이 1℃ 내려갈수록 소화력은 1/10씩 떨어진다.

Q.오리, 원기회복에 도움되나?  

A. 흔히 우리나라에서 3대 보양식이라고 하면, 삼계탕, 장어백숙, 오리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이들의 특징이 고단백 저칼로리에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소화흡수가 잘된다는 점이다.


Q.유황, 마늘먹인 오리, 효과 있나?  

A.오리는 잡식성으로 소화능력과 강건한 체질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다. 유황을 먹이는 것은 유황 특유의 해독작용을 통해 오리 체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기능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또한 오리와 마늘은 궁합이 좋은 식품으로 마늘이 오리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오리의 영양을 보강해주는 특징이 있다. 


Q.지방이 많으면 다이어트에는 안 좋지 않을까?  

A. 오리고기의 열량이 100g당 337Kcal로 닭고기의 131Kcal보다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방 자체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타 육류에 지방이 근육 곳곳에 퍼져있는 반면 오리고기는 껍질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껍질만 벗기고 먹을 경우 열량이 절반가량 낮아져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우유


알콜 분해 촉진 단백질 공급…음주 전 속 보호 도움


Q. 우유는 당뇨병 환자에게 좋지 않다? 

A. 그렇지 않다. 우유 속의 당은 다른 당류보다 느리게 흡수되므로 혈당치의 곡선이 안정되게 유지되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하루에 500ml 탈지분유 등 저칼로리 유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Q. 속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좋다? 

A. 그렇지 않다. 우유가 위 벽에 일시적인 막을 형성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강력한 위액은 보호막을 금방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다. 기대했던 위벽 보호의 효과는 그다지 없는 셈이다. 


Q. 찬 우유가 따뜻한 우유보다 몸에 좋다? 

A. 그렇지 않다. 너무 찬 우유를 마시는 것은 위장에 자극을 주어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장이 약한 사람은 미지근한 우유, 혹은 따듯하게 데운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Q.우유는 고소할수록 영양이 높다? 

A. 그렇지 않다. 우유의 고소한 맛은 영양과는 무관하다. 우유는 고온 장시간 살균시 단백질변성이 일어나는데 살균 온도와 시간에 따라 변성 정도가 틀려지고 이에 따라 고소한 맛의 정도가 달라진다. 


Q.술 마시기 전에 우유를 마시면 속을 보호할 수 있다? 

A. 그렇지 않다. 술 마시기 전 우유를 마시는 것이 전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다만 우유의 효과가 발휘되는 곳이 위가 아니라 간이라는 점이다. 간은 알코의 독성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여기에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이 필요하다. 우유는 이런 영양분이 많기 때문에 간의 해독작용 증진에 도움이 된다. 

우유는 또 강한 산성을 띄고 있는 위액을 어느 정도 중화시켜주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공복감을 덜 느끼게 되고, 그만큼 과음, 과식의 유혹을 덜 받을 수 있다. 


>>계란


계란, 살구와 흰색 영양학적 차이없어


Q. 노른자 색이 진해야 신선하다?

A. 신선도를 구분하는 기준은 ‘농후난백’의 높이. 농후난백이란 노른자 주위에 젤리처럼 뭉쳐있는 흰자를 말한다. 농후난백이 6mm이상으로 봉긋 솟아 있으면 신선한 계란. 3~4mm사이는 신선도가 약간 떨어진 상태지만 그냥 먹어도 탈이 없다. 3mm이하라면 연숙이나 반숙은 위험,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노른자가 풀어졌다면, 계란의 생명은 다했으니 무조건 버린다.


Q. 흰 껍질·살구색, 영양적 차이가 있다?

A. 영양적 차이는 없다. 단지 어미닭이 흰 닭인지 갈색 닭인지의 차이일 뿐. 잘못 알려진 정보로 애꿎은 흰껍질 달걀만 시장에서 퇴출된 셈이다.

Q. 아토피엔 천적?

A. 흔히 계란을 먹으면 아토피가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아토피 환자가 계란에 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광훈 신촌세브란스 피부과 교수는 “3세만 지나면 음식물로 인해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렇더라도 꼭 ‘계란’ 때문인 경우는 드물다”면서 “일단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계란’과 ‘아토피’가 상관성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그렇지 않다면 먹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Q. 계란을 먹으면 장수에 도움이 되는가?

A. 미국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최근호는 애리조나대학의 데이비드 키퍼 박사가 발표한 오래 살게 해주는 10가지 음식들을 소개했다. 키퍼 박사는 “계란을 포함한  음식들을 식단에 포함시키면 건강해질 뿐 아니라 삶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란은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 특히 유기농으로 생산한 계란은오메가3 지방산이 더 많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시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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