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단협 “대책 없는 조공외교…좌시 않을 것” 성명
축산업계가 한미FTA비준을 앞두고 있는 국회에 축산업을 통째로 바치려고 하고 있다며 국회를 비난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지난 19일 정부와 국회는 합작하여 한미 FTA 비준을 통해 우리 축산업, 농업을 미국에 통째로 바치려고 하고 있다며 비난 성명을 내놨다.
축단협은 “국회와 정부가 식량주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농민들은 고통 속에 살며 국치의 길을 스스로 걷겠다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며 “협상과정이나 내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물론이거니와 대책마련도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의회가 비준절차를 마친 것만으로 국회비준의 정당성을 얘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미국 정부가 자동차업계의 요구에 따라 재협상을 요구한 것과 육우목축협회가 쇠고기 재협상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미동맹이니 하면서 정치적 해석에 안주할 때 그들은 주판을 튕겨가며 야금야금 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협상을 재단했다”며 협상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축단협은 한미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국회가 예정된 수순에 따라 한미 FTA 국회 비준을 강행할 경우 우리 축산단체들도 농민단체와 연대하여 찬성 국회의원을 철저히 밝혀 낙선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