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협회·전국한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2011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89농가에서 혈통등록된 한우 178두를 출품했는데 각 도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와 강원이 각각 24두씩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전북과 경남(울산)이 각각 12두씩이며 전남 7두, 경북(대구) 6두, 충북 4두 순이다. 충남은 한 마리도 없다.
출품우는 2009년 4월1일부터 5월 31일 사이 출생하여 거세된 한우로 10월 31일을 기준할 때 생후 30∼31개월로 음성 축산물공판장에 도착했을 때 체중이 600kg 이상이다. 농가는 5두를 입식하여 우수하다고 판단된 2두를 선발하여 출품했다.
지난 10월 3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사이 충북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 소재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 출하된 출품우는 체중과 체위 측정에 이어 외모심사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일은 도축되어 18시간 이상 냉장하여 소도체등급판정에 적합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체등급판정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협조를 받아 10인의 심사위원을 추천받아 당일 3인의 심사위원을 선정, 공정을 기하기로 했다.
평가방법은 100% 고급육부문에만 맞춰하는 배점형식에서 지난해 13회 대회부터 농장부문을 적용했다. 고급육부문에 90%를, 나머지 10%는 농장부문에 두어 배점을 한다.
고급육부문은 근내지방도·육색·지방색·조직감·성숙도 등 다섯 가지 육질평가와 육량은 A·B·C 등 세 가지를 꼼꼼하게 보고 배점을 한다. 이에 앞서 100점 만점 가운데 10점을 차지하는 농장부문심사는 지난 10월 17일부터 21일 사이 이 대회추진위원과 협회 직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농장을 방문하여 ▲등록비율=사육두수 대비 등록우 보유율(3점) ▲사육환경=적정사육면적(1점), 우사 청결상태(1점) ▲시설=소독시설(2점) ▲개체별 기록·자료관리(3점) 등을 일일이 실시했다.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뤄지는 경매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의거하여 올해부터 관련자 외 냉장실 출입을 금지시킨 후에 경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우수축 구매자에게는 우수축 구매 플랜카드를 증정키로 했다.
시상은 오는 10일 코엑스에서 이뤄지는데 최고 영예의 종합우승 대통령상은 농장의 명예는 물론 500만원의 상금이 시상된다. 2위 입상농가인 종합준우승(국무총리상)은 300만원이 주어진다.
3위 격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과 4위 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 5위 전국한우협회장상은 각각 250만원·200만원·150만원의 상금이 시상된다. 이 밖에 상위 16위 이내에 입상한 농가도 훈격에 따라 50만원 이상의 시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1993년 36두 출품을 시작으로 태동된 이 대회는 당시 30.5%에 불과했던 1등급 출현비율은 2001년 5회 대회 264두 68.9%, 2007년 10회 대회 262두 93.5%, 2009년 12회 대회 97.1%로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한우고급육 생산을 유도했다.
특히 FTA·WTO 등 시장개방에 따른 국제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시점에서 이 대회는 한우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하여 평가하고 개량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앞으로도 이 대회가 한우사육농가의 사기앙양과 개량사업 활성화는 물론 한우농가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축제행사로 거듭났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