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값 뿐만 아니라 오리값 등도 폭락사태에 이르자 배합사료업계가 사료값 인상을 자제하고 나섰다.
배합사료업계는 지난해 9월말부터 사료값 인상을 검토했으나 축산환경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기회요인보다는 위협요인이 더 많다는 판단아래 사료값 인상을 억제해 왔다.
그런 가운데 널뛰기 환율에다 옥수수 등 주요 사료원료 국제가격이 높은 시세 형성으로 경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축산농가와의 고통을 분담하고 공생한다는 차원에서 긴축 경영으로 어려움을 흡수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모 사료기업은 연초에 사료가격 인상 단행을 거듭 밝혔음에도 결국 사료값 인상을 하지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는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은 비단 이 기업만이 갖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사료시장은 축산사양 현장이기 때문에 축산농민을 먼저 살려놓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 사료업체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료기업들의 사료값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