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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퓨리나 사료값 인하

농협, 내달부터 평균 3%선...퓨리나, 민간업체 첫 단행

[축산신문 관리자 기자]



배합사료업계가 사료가격 인하에 나서 양축농가들의 경영부담이 크게 경감될 전망이다.

농협사료(사장 오세관)는 2월1일자로 배합사료가격을 전격적으로 평균 3% 인하한다.

(주)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이사 이보균)도 민간사료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이달 30일자로 사료가격을 내렸다. 

농협사료는 지난 26일 소 값 하락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배합사료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인상요인이 그대로 내재돼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전격적인 가격인하 방침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농협사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배합사료가격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나 국제곡물가격이 안정되지 않았지만 농협사료의 시장점유율이 축산농가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거꾸로 가격을 내리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축종별 사료 모두 1kg당 13.5원이 내린다. 인하율은 대가축의 경우 3.1~3.3%, 중소가축은 2.5~2.6%이다. 시장점유율을 기준으로 가격인하에 따른 축산농가 실익은 3개월 99억원, 6개월 198억원, 연간 396억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일선축협 배합사료공장까지 포함하면 연간 농가실익 기여효과는 약 75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농협사료는 가격인하에 따라 앞으로 강력한 경영개선과 내실경영을 통해 배합사료 생산비 인상요인은 자체적으로 최대한 흡수해 축산농가들과 고통을 나누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또한 선도적인 가격인하조치에 일반사료업체들이 동참할 경우 축산농가들의 사료비 부담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사료는 2009년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사료가격 인하를 선도했고, 세 차례에 걸친 인상 때는 일반사료보다 늦게 올리고, 인상폭도 최대한 적게 하는 등 국내 배합사료시장에서 가격견제 역할을 담당해왔다.

농협사료의 시장점유율은 18%로 일선축협 배합사료공장까지 포함하면 농협계통사료는 전국 사료시장 중에서 33%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한·육우사료 시장점유율은 농협사료가 41%, 일선축협까지 포함하면 67%에 달한다. 

농수산사업정보시스템(www.agrix.go.kr) 자료에 따르면 농협사료 축우(한육우, 젖소)사료는 공장도가격을 기준으로 일반업체 대비 평균 12~13% 저렴하다.

오세관 사장은 “앞으로 배합사료 생산원가를 지속적으로 낮춰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경감시켜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사료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한 카길애그리퓨리나의 경우 인하율이 평균 2.6%라고 밝혔다. 향후 국제 곡물가격 인하 추세를 미리 반영한 것으로 축종별로 차이는 있으나 1kg당 20원 정도 가격이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최근 축종 전반에 걸쳐 낮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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