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조직 안정·위상 강화·조합원 수익 개선, 최우선 과제" 마장축산물시장한우협동조합의 제4대 조합장에 손영호 조합장이 취임했다. 마장한우조합의 제3대·4대 조합장 이·취임식이 지난 11월 28일 개최됐다. 송년회를 겸해 열린 이날 행사는 심판식 3대 조합장의 이임과 손영호 4대 조합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손영호 조합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조합은 하는 역할과 비중보다 저평가되고 있는 부분이 크다”면서 “먼저 조직의 안정은 물론 위상 제고, 조합원들의 수익 구조 악화를 극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결할 것이다. 다가오는 2026년은 조합의 슬로건을 ‘함께함의 가치’로 정해 분열이 아닌 협력, 불신이 아닌 신뢰, 대립이 아닌 화합의 정신으로 조합의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천하제일사료(대표이사 권천년)와 35년 이상 함께해 온 농도원목장(대표 황병익, 경기 용인 소재)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1회 깨끗한 축산농장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천하제일사료와 농도원목장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700여 개 농장을 대상으로 진행,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 △냄새 저감 노력 △농장 경관 조성 △지역 주민과의 상생 노력 등 다각적인 심사 기준을 통해 친환경·저탄소 축산 실천 농장을 선발했다. 최우수상에 오른 농도원목장은 1973년 개장 이후 약 14만㎡(4만2천350평) 규모의 초지에서 젖소 100두를 사육하며, 하루 평균 원유 1천500리터를 생산하는 스마트 낙농 목장이다. 특히 경관 관리, 분뇨 처리 시설 개선, 초지 기반의 방목 시스템 등 자연친화적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천하제일사료와 농도원목장의 파트너십은 35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농도원목장은 로봇 착유 기반 운영에 최적화된 R-스트롱(R-Strong) 시리즈 등 천하제일사료의 프리미엄 영양 설계 제품을 꾸준히 활용해 왔으며, 개체별 데이터 분석과 결합한 정밀 사양관리를 통해 생산성과 유질을 안정적으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미래생명자원(대표 김성진)은 아이에프에프 다니스코(IFF Danisco, 구 듀폰 다니스코)와 공식 대리점 계약을 맺고, 사료용 효소 솔루션 국내 공급에 나섰다. IFF Danisco는 글로벌 바이오 과학 선도기업이다. 특히 동물영양 분야에서 혁신적인 효소 솔루션을 꾸준히 개발해 오고 있다. 미래생명자원은 신규 사료원료를 발굴하고, 특화된 가공기술을 활용해 각종 사료원료, 기능성 사료첨가제를 판매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10월 서울 송파에 있는 미래생명자원 본사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IFF Danisco가 내놓고 있는 NSP 효소제, 단백질 전용 효소제 전반에 걸쳐 기술지원, 판매확대 등에서 협력을 본격화하게 됐다. 미래생명자원은 “사료자원 소화율 증대, 사료원가 절감 등 국내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전북 고창부안축협(조합장 오교율)은 지난 11월 25일 고창부안축협 한우명품관 연회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을 의결했다. 오교율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축산업은 경기 침체, 사료비 상승, 인력난, 가을철 이상 기후로 인한 조사료 수급 불안정, 반복되는 가축질병 등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조합원들의 헌신과 소통이 어려움을 견뎌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6년 사업계획은 조합원의 실익 증대를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며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수익 기반 마련에 집중해 변화하는 축산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금융의 날’ 수상자와 장학금 지원 대상 조합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고창부안축협이 확정한 2026년 사업계획 규모는 경제사업 1천670억원이며, 신용사업 예수금 규모는 2천277억원으로 설정됐다. 당기순이익 목표는 10억300만원이다. 고창부안축협은 앞으로도 조합원 지원 프로그램 확대와 재정 안정화 기반 구축을 통해 지역 축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
[축산신문 기자] 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은 인류 보건을 위협하는 '조용한 팬데믹'으로 불린다. 사람과 동물, 환경이 연결된 One Health 관점에서 항생제 내성 문제는 이미 국경을 넘어 확산되고 있으며, 축산업 역시 그 중심에 있다. 이에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항생제 절감과 책임있는 사용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왔다. 특히 WOAH의 '수의항균제의 책임있고 신중한 사용 지침'과 Codex의 '식품매개 항생제 내성 최소화 실천강령'은 각 이해당사자가 어떤 책임과 역할을 가져야 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기구의 지침을 토대로 동물 항생제 절감을 위해 각 이해당사자가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수의사 '현장의 과학적 판단자' 수의사는 항생제 사용을 결정하는 핵심 전문가로서, 정확한 진단과 감수성검사에 근거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항균제를 처방해야 한다. 용량·투여 기간·휴약기간을 명확히 지시하고, 사용기록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농가의 인식 개선과 교육에도 앞장서야 한다. 단순히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예방 중심의 질병관리와 과학적 처방 문화 정착이 수의사의 중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은 ‘우유 급식 축소’ 논란…“학생 선택권 확대가 대안 미국에서 학교급식에 전지방 우유(whole milk) 제공을 다시 허용하는 법안이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다. ‘건강한 아이를 위한 전지방 우유법(Whole Milk for Healthy Kids Act)’은 지난해 하원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된 데 이어, 상원에서도 초당적 지지를 얻으며 법제화가 임박한 것. 이 법안은 2010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학교에서 저지방(1%) 또는 무지방 우유만 제공하도록 한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시에는 아동 비만 억제를 목적으로 지방 함량이 낮은 우유만 허용됐으나, 최근 다수의 연구에서 전지방 우유가 비만율을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포만감 증가와 영양 균형 개선에 기여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제시됐다. 당시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탈지 우유 비선호로 우유 섭취량은 급감했고, 우유 폐기율도 급식 우유의 41%가 버려지면서 급식 시 소비되지 못하는 칼로리 비율도 2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농무부(USDA) 산하 식품영양서비스(FNS)도 최근 보고서에서 지방 함량만으로 건강 여부를 단정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급식 기준의 재검토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켰지만, 그 이면에는 실험과 생산 과정에서 희생된 수많은 동물이 있다. 이제 과학은 ‘가능한 것을 하는 학문’에서 ‘해야 할 것을 선택하는 학문’으로 변화하고 있다. 생명 존중의 가치를 과학의 언어로 구현하고, 윤리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연구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시대적 과제다. 동물 보호를 위한 명확한 규칙을 마련하고, 세포실험이나 컴퓨터 모델링 등 대체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그 출발점이다. 소비자 역시 동물 복지를 고려한 제품을 선택하는 태도를 통해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특히 대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지금이야말로 동물 실험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다시 점검하고, 동물보호 선언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시기다. 현재 연구 현장에서는 동물 실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3R 원칙(대체·감소·개선)과 동물 복지 5대 자유(배고픔과 갈증, 스트레스, 질병, 불편함으로부터 자유와 정상적인 행동 표현)가 연구의 기본 규범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도 ‘동물보호법’과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을 통해 윤리위원회 심의, 관리기준, 복지제도를 체계화하며 연구의 신뢰성과 생
[축산신문 기자] 한상미 과장(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한국양봉학회장) 1. 인류와 꿀벌의 공존을 논의하는 지구적 협력의 장 2.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세계적 연구·정책의 흐름 3. Apimondia 2025, 꿀의 진정성을 말하다. 4. 유럽의(덴마크) 벌통 앞에서 본 우리 양봉의 현재와 나아갈 길 세계양봉대회(APIMONDIA의 올해 대회의 핵심 화두는 “The Mind of the Honeybee(꿀벌의 마음)”이었다. 이는 소·돼지 등 가축 분야에서 진행돼 온 동물복지 개념을 꿀벌로 확장하여, 양봉을 생태·윤리·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반영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월동꿀벌 대량 피해, 기후변화에 따른 벌꿀 생산성 변동, 꿀벌응애 약제저항성, 등검은말벌 확산, 농가 고령화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기준과 조화를 이루는 정책 전환이 절실하다. 정밀양봉, 경험에서 데이터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하게 부각된 흐름은 정밀양봉의 본격적 도입이다. 지금까지 꿀벌 사양관리는 농가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고, 벌통 내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기술적 기반이 부족해 연구도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
[축산신문 기자] <특별 기고> 한상미 과장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한국양봉학회장) 세계양봉대회(APIMONDIA)는 전 세계 양봉산업과 학문, 기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국제행사로, 단순한 농업을 넘어 인류의 식량안보, 생태보전, 환경윤리의 상징 산업으로 발전해 왔다. 매회 100여 개국 이상, 1만 명 이상의 과학자·양봉인·기업·정책전문가가 참여하고, 꿀벌과 양봉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산업 융합의 장으로 평가된다. 아피몬디아는 단순한 ‘학회의 이름’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구 생태속에서 인류와 꿀벌이 공존하는 법’을 모색하는글로벌 거버넌스 플랫폼이다. 각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꿀벌 복지, 질병관리, 꿀의 국제기준, 산업기술, 교육·정책 등 양봉의 모든 분야에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2년간의 연구와 정책 방향을 조율한다. 따라서 아피몬디아 대회를 통해 최근 전 세계 양봉산업의 주요 이슈와 연구·동향 등을 1~4편의 시리즈로 나눠 연속 다루고자 한다. 1. 인류와 꿀벌의 공존을 논의하는 지구적 협력의 장 2.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세계적 연구·정책의 흐름 3. Apimondi
[축산신문 기자]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을 아시나요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World Antimicrobial Awareness Week, WAAP)은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식량농업기구 FAO, 세계동물보건기구 WOAH, 유엔환경계획 UNEP)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매년 11월 18~24일 동안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목적은 항생제내성 문제의 심각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촉진하여 사람, 동물, 환경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 항생제내성 인식주간에 검역본부와 축산신문 공동기획 연재 2탄으로 덴마크의 양돈산업에서 항생제 관리 정책 모범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축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덴마크, 데이터로 움직이는 투명한 농장 가축의 항생제 사용은 전 세계적으로 축산업의 중요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항생제 오남용으로 생긴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은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뿐 아니라 국제교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항생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단순한 규제 중심의 접근만으로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축산신문 기자] PEDV 위협에 맞서는 VLP 기반 백신 플랫폼의 가치발견 동물건강 관리에서 백신은 사백신, 생백신, 단백질 백신 등 전통적인 플랫폼들을 기반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잦은 변이와 신속한 전파력을 특징으로 하는 고병원성 바이러스 앞에서 기존 기술 한계는 분명한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국내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돼지유행성설사바이러스(PEDV)는 기존 백신으로는 완전한 방어가 어려운 대표적인 사례다. 이제는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신속히 대응 가능한 백신 기술이 필요하며 차세대 백신 기술, 즉 VLP(Virus-Like Particle, 바이러스 유사입자) 기반 백신으로 전환이 필수적인 시점에 와 있다. 고병원성 PEDV와 기존 백신의 한계 PEDV가 위협적인 이유는 변이와 재조합을 반복하며 면역 회피 능력을 끊임없이 강화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우세하게 검출되는 G2b 변종은 기존 백신주와 항원성이 크게 달라 교차 방어 능력이 현저히 낮다. 이는 백신에 포함된 스파이크 단백질이 바이러스 표면에서 변이되어 항원 구조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기존 백신은 이 변화된 구조를 효과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2024년 국내 모돈
요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전 세계적 인기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케이팝을 넘어 K-엔터, K-푸드, K-컬쳐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드라마와 음악뿐 아니라 케데헌 속 등장하는 김밥, 라면, 순대, 국밥 같은 음식까지 외국인들의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에서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한국 음식을 소개하거나 먹방을 올리며 ‘직접 먹어보고 싶다’는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불고기는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가운데 늘 상위권에 꼽힌다. 얇게 썬 소고기를 달콤한 간장 양념에 재워 구워 먹는 불고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한우고기의 매력을 알리는 대표적인 창구가 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 음식 베스트5에 ‘불고기’가 포함됐다. 한우는 우리 고유의 소 품종으로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 시스템(DAD-IS)에 등록되어 있다. 갈색 털빛과 온순한 성질을 지녔으며, 그 고기의 품질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특히 한우 등심은 선명한 핑크빛 살코기 사이에 곱게 퍼진 마블링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