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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합원이 살아야 조합도 산다

두달간 사료할인판매 마감 이정배 서경양돈조합장

  • 등록 2012.02.01 09:56:50

FMD 고통 분담…조합원 어려울 때 힘 돼야
조합 경영부담 됐지만 높은 사업참여율 계기 
“조합원 없는 조합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해 12월부터 두달간 배합사료 1톤당 1만원씩 특별할인된 가격에 공급해 왔던 서울경기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  이 조합장은 그 배경을 이 한마디로 설명했다. FMD 사태속에서 어쩔수 없이 돼지를 살처분, 어려움을 겪어온 조합원들이 재입식 과정에서 또다시 겪을 수 밖에 없는 경제적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조합원 개인으로 보면 크지 않은 액수인지 모르겠지만 조합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는 이정배 조합장은 “이에 수익을 보다 많이 올려 조합원들에게 돌려주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어려울 때 힘이 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는게 개인적인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조합장의 능력을 경영실적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도 그에게는 중요치 않았다고. 
이처럼 조합 보다는 조합원을 먼저 배려하는 경영 철학은 사실 조합원이나 직원들에게는 익히 알려져 왔다. 이전에도 사료가격이 인상될 때 마다 최대한 늦춰 적용해 온 것은 그 대표적 사례다. 한달 이상은 보통이고 여의치 않을 경우 인상 시기이전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배정하는 방법까지 동원해 왔을 정도라는 게 직원들의 귀띔. 
물론 인하요인이 발생시에는 지체없이 조합원공급 사료가격에 적용된다. 이번에도 농협사료와 동일한 시기(이달 1일자)부터 사료가격을 내려 공급하고 있다.
악화일로의 조합경영환경속에서도 조합원에 대한 직접 지원사업인 교육지원사업비를 지난해 보다 30% 늘어난 24억5천만원 배정한 것도 같은 맥락. 이는 이정배 조합장 취임 당시보다 10배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당장은 손실인 것 같아도 결국은 조합경영에 긍정적인 효과로 돌아옵니다. 조합원 참여도가 높은 우리조합의 특징이 바로 그 증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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