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한우협동조합, 창립총회 갖고 설립인가 신청
농식품부 “요건만 충족된다면 안 내줄 이유 없다”
농협 “지역조합과 업무 중복·경쟁 등 우려” 부정적
한우조합연합회가 탄생되나.
경기북부·충북·충남·전북·전남광주·경북대구 등 7개 한우협동조합은 지난 4월 26일 한우조합연합회 탄생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7월 17일에는 창립총회를 열고, 8월 9일에는 연합회 설립인가 신청서를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했다.
연합회 설립 목적은 한우농가들이 점점 규모화됨에 따라 경영의 노하우도 공유하면서 체계적인 운영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정부로부터 연합회로 정식 인가가 나면 기자재 공공구매와 한우개량 사업 등 경제사업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우조합협의회로 활동하다 정부가 인정하는 연합회 인가를 요청한 7개 한우조합은 정부가 인가를 내 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연합회 설립을 확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요건을 충족시키면 인가를 안 내 줄 수 없다는 게 기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지역조합과도 업무중복 등 경합이 일어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조합에서도 중앙회와 마찬가지로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양돈조합연합회도 설립됐지만 지금은 유명무실한 상태에 놓여있어 일부에서는 한우조합연합회도 이런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