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농가 평균소득 대기업 직원 평균연봉 상회
전문 CEO 양성 저력 바탕 후계 농업인 배출
“대한민국 농수산업을 책임지는 리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랍 17일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의 8대 총장으로 취임한 남양호 총장은 지난 10일 경기도 과천 소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농대는 미래 대한민국 농림수산업을 이끌어갈 후계 경영인을 양성하는 3년 과정의 전문대학으로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입학금, 수업료, 기숙사비 등 교육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고 있다.
또한 2학년 기간 중 2주간 유럽, 미국, 일본 등 단기국외연수를 보내거나 1년간 선진 농수산업국으로 ‘국외장기현장실습’을 파견하는 등 국제적인 안목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2013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60명을 모집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276명이, 235명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1천59명이 지원해 각각 4.52:1과 4.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양호 총장은 “2011년 기준으로 졸업생 농가 평균소득은 6천620만원으로 이는 같은 해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인 5천700만원보다 높은 수치”라며 “이는 각자의 지역사회에서 성공하는 농업인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남 총장은 “한농대는 매년 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지만 학생수는 점점 줄어들고 전북지역으로 캠퍼스 이전도 예정되어 있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15년간 일반농가 평균 2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전문 농수산업 CEO를 양성한 저력을 바탕으로 농수산업을 이끌 리더를 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