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여건 개선…참여 확대
전국 수의과대학 숙원 이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산업동물수의사 양성산실로
류판동 서울대 수의과대학장은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은 결코 서울대 혼자서 유치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숙원이 연수원 탄생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연수원 문은 활짝 열려있습니다. 산업동물 임상을 배우려는 수의과대학 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대환영입니다. 출신대학은 상관 없습니다.”
그는 특히 “사실 한 대학에서 일년에 고작 1~2명만이 산업동물 임상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러한 소수 희망자 때문에 각 대학이 실습시설 등을 두고 별도 정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류 학장은 “물론 소득 등 근무환경에 근본원인이 있다. 하지만 학습여건이 열악한 것도 산업동물 임상을 기피하는 이유”라고 곁들였다. 그런 면에서 연수원은 산업동물 임상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FTA가 본격화되면 각 국가간 수의사면허 상호인정이 대두될 것입니다. 거기에 대비해서라도 연수원과 같은 교육과정은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수의사처방제가 원활히 정착하려면 양질의 산업동물 수의사를 지속적으로 길러내야 합니다.”
류 학장은 수의과대학 학생 뿐 아니라 기존 임상수의사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공중방역수의사, 외국수의사, 파견수의사 등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고 전했다.
류 학장은 “축산현장에는 여전히 산업동물 수의사가 부족하다. 연수원이 산업동물 임상 수의사를 양성하는 총본산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