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산업 재편 부응할 대책 마련할 터
정부·유관업계 협력위한 대외활동 강화
“지금 당장은 국내 양돈농가들과 함께 돼지AI업계가 살아남을 수 있는 대책이 최우선입니다.”
앞으로 3년간 한국돼지유전자협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선출된 박현식 회장은 “너무나 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다보니 한편으로는 어디서 부터 실타래를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양돈농가가 있어야 돼지AI센터도 존재하는 만큼 정액 시장이 크게 위축된다고 해도 모돈감축은 불가피합니다. 이러한 급격한 시장변화에 회원사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저마다 생존전략을 마련할수 있도록 뒷받침하는게 협회의 역할일 겁니다”
박현식 회장은 이에따라 협회의 대외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돼지AI업계 자구노력도 중요하지만 외부 환경의 개선없이는 만족할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부회장도 기존의 3명에서 4명으로 확대, 각자 역할분담에 나서도록 했다고.
“국내 양돈산업을 위해서라도 돼지AI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그는 “유전력이 우수한 정액을 안정적인 공급이 국내 양돈농가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만큼 고사 위기에 처한 돼지AI산업의 붕괴는 막아야 하지만 그동안 다른 축종과는 달리 정부 차원의 지원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양돈계열화업체들의 자체AI센터 설립 추세에 대해서도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지금도 공급과잉인 상황임을 감안, 기존 센터와의 상생방안을 찾는게 국가경제차원에서도 바람직함을 거듭 강조했다.
박현식 회장은 이어 “고품질의 제품을 제값을 받을수 있는 유통체계 구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돼지AI업계의 품질향상 노력과 및 출혈경쟁 지양을 당부하면서 양돈농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