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필 팀장<농협안심축산분사 마케팅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이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꼽히면서 유통업계의 노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산농가들도 유통구조 개선으로 생산노력에 상응하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소비물량이 늘어나는 계기가 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럼 축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바로 포장육 유통 확대와 정착일 것이다.
현재의 지육 또는 정육 단위 유통을 부분육, 포장육으로 전환한다면 축산물 유통구조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위생안전성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
축산물을 부위별로, 등급별로 규격화된 다양한 포장재에 담아 유통한다면 이력제의 효율적인 시장접목도, 원산지 둔갑판매의 근본적인 차단도 가능하다. 중간유통단계 또는 마지막 판매단계까지 상품에 칼을 대고, 비용을 올리는 현상도 사라질 것이다.
그런 점에서 협동조합형 패커인 안심축산이 열고 있는 칼 없는 식육 판매장에 유통업계, 나아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