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대표<도암농장>
한우농가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실정이다.
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다. 몇 년전 한우업계는 높은 산을 오른 바 있다. 하지만 높은 산을 경험한 이후 끝 없는 골짜기에서 갈피를 못잡고 헤메고 있는 것이 지금 한우업계의 현실이다.
때문에 지금 한우농가들이 올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길잡이가 필요하다. 정부나 농협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할 것이다. 농가 스스로 헤쳐나오기 어려운 너무 깊은 곳까지 갔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한우농가들이 더 깊은 골짜기로 들어간다면 이는 한우업계 뿐만 아니라 농업·농촌사회에서도 큰 문제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주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