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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축협 하나로마트 경쟁력은 역시 축산물”

주목! 협동조합 이 사업/진천축협 하나로마트

[축산신문 진천=최종인 기자]


‘금요일은 축산물 소비의 날’ 정착…축산이 매출주도

국가대표 선수촌 식재료 납품으로 ‘판촉’ 날개 달아

하루 매출 평균 4천200만원 넘어…타 마트 추종불허


하나로마트 고객에 대한 안내 문자를 진천축협만 보내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진천축협의 이 문자 서비스에 주목하는 것은 이 같은 금요일 축산물 판매 안내 문자대로 진천 관내에서는 금요일이 소비자들에게 축산물을 구매하는 날로 정착됐기 때문이다.

더욱 강조되는 것은 금요일 축산물 구매가 정착되면서 하나로마트의 매출을 축산물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충북도내 일선 축협이나 농협을 합쳐 하나로마트 단일 매장 매출 1위를 차지한 노하우가 바로 축산물 판매 확대에 있었다는 이야기다.

진천축협 하나로마트는 지난 2010년 12월, 그 이전까지 현재 진천축협 동물병원 자리인 100평 남짓한 공간에서 300여평의 공간으로 확장 이전했다. 진천축협 판매사업 활성화 스토리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진천축협이 살 길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 때에, 제 값을 받고 팔아주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박승서 진천축협조합장이 조합장 취임 전 전무시절부터 강조해온 것이다. 그런 평소의 신념은 하나로마트와 한우플라자 개장에 이은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식재료 납품으로 그 빛을 발한다.

특히 국가대표 진천선수촌 식재료 납품은 급식사업단 설치와 식재료 취급자 HACCP인증 등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되면서 지난해 3월 마침내 결실(2016년까지 납품 계약)을 보았는데 앞으로 이로 인한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다시 말해 진천축협은 대한민국 최고 대표 선수들이 먹는 최고의 축산물, 최고의 식재료를 공급한다는 이미지가 축산물 판매 확대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 기대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축산물이 매출을 주도하면서 개장초 진천관내 대형마트중 꼴찌를 면치 못했으나 이제는 당당히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 축산물이 매출을 주도한 노하우는 어디에 있었을까.

하나로마트와 한우플라자, 벽암지점(금융점포)을 총괄 관리하는 정태근 지점장은 “거세우가 아닌 암소만 취급함으로써 차별화한데다 마트에서 필요한 한우고기를 조합원으로부터 매일 그날 그날 공급받는 시스템이 주효했다”고 말한다.

여기서 조합원의 한우를 공급받는 시스템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도계에서 1차적으로 초음파육질진단을 통해 1등급 이상 한우를 출하대상으로 정하고 순번에 따라 조합에서 해당 조합원의 소를 도축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정산은 음성공판장 경매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이뤄진다. 이로써 고품질의 한우를 타 마트보다 저렴하게 팔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진천축협 하나로마트의 평상시 판매 가격이 타 점포의 할인가격보다 싸다보니 “진천에서 축산물은 축협 하나로마트에 가야 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매일 하루 3마리 이상 한우가 도축되다보니 소비자들이 한우플라자에서 특수부위를 언제든지 원하는대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 한우 한 마리를 도축해서 하나로마트와 한우플라자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부위, 비선호 부위 가리지 않고 다 판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들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판매 서비스는 어떨까. 조남기 하나로마트 점장은 “우족 등을 구입해간 소비자들이 가끔 국물이 우러나오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놓는 경우가 있다”며 “이럴 경우 한 번 끓인 것이라도 교환해줌은 물론 이제는 아예 구입하기전 국물을 잘 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줌으로써 민원을 사전에 해결한다”고 말했다. 진천축협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축산물에 대한 신뢰를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진천축협 하나로마트와 한우플라자 사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인터뷰-진천축협  박승서 조합장


축산물 잘 팔아주는 것이 진정한 조합원 실익사업


제2의 한우플라자, 생거진천 브랜드 구상 내비쳐

가축분뇨 수거 등 특색사업으로 조합원 실익 증대

양봉 수분측정기·녹용절단기 지원…타축종 배려도


“조합원들을 위한 실익사업은 말 그대로 축산농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하는 사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어떻게 잘 팔아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승서 진천축협조합장은 조합원을 위한 실익사업이 말뿐이 아닌 조합원의 피부에 와닿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 축산물 판매사업이 있다고 말했다.

조합에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국가대표 선수촌 식재료 납품은 바로 그런 맥락에서 이뤄졌다며 이를 계기로 진천축협 하나로마트와 한우플라자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박 조합장은 최근 진천관내 소비자들의 ‘축산물은 역시 축협 하나로마트’라는 입소문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조합장의 표정엔 경제사업 활성화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아울러 미래에 대한 구상도 살짝 내비쳤다.

“제2의 한우플라자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거진천 한우브랜드 개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 조합장은 그렇다고 이렇듯 판매 사업활성화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동물병원운영, 송아지경매시장 운영, 축산분뇨수거 사업 등 특색사업을 통해 조합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했다.

또한 양봉 수분측정기 지원, 사슴 녹용절단기 지원 등 한우, 젖소, 돼지, 닭 농가 외 기타 가축농가 조합원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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