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영 지회장 <낙농육우협회 강원도지회>
육우송아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육우송아지의 거래 가격은 고사하고, 공짜로 준다고 해도 가져가는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문제는 터무니없이 낮은 육우고기가격 때문이다. 생산비를 밑도는 가격으로 육우비육농가들이 송아지를 가져가지 않고 있으며, 기를수록 손해가 되는 사황에서 육우송아지를 키우는 것은 낙농가에게 너무나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육우송아지가 사산되어 나오면 고마워해야 할 정도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돌고 있을 정도다.
산 생명이라 버릴 수도 없고 덮어놓고 기르자니 손해가 크고, 낙농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책이 없는 지금의 상태로 시간을 끌다가는 상황만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낙농가들의 호소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이고, 문제의 중요성을 지금이라도 인식해 시급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