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대의원들은 지난 16일 열린 올해 제1차 임시대의원회에서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회의에서 추천한 이기수 후보를 만장일치로 차기 축산경제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30여년 경험 살려 현안 극복
전 축종 고른 발전 역량 집중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차기 대표는 이날 당선인터뷰를 통해 정도 경영을 통한 투명경영, 내실 경영을 통한 실리위주 경영, 그리고 현장경영을 3대 경영철학으로 제시했다.
이 차기대표는 “나무는 열매로 말하고, 사람은 일로서 말한다고 한다. 먼 길은 함께 가야 힘이 덜 들고 거친 풍랑은 모두가 합심해 힘차게 노를 저을 때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토대를 확실하게 마련하겠다. 조합장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차기대표는 이어 “31년 동안 협동조합에 근무하면서 많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위기 돌파의 노하우를 터득했다. 이런 경험으로 더 큰일을 반드시 해낼 각오”라고 강조했다.
이 차기대표는 “축산농가가 곡물가와 환율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료안정기금을 설치해 운용하고, 계통조직의 도축시설 확충과 출하예약제 보강을 통해 소의 출하판매를 축협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우고기를 비롯한 우리 축산물의 수출 길을 반드시 개척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농협 전 계통조직의 판매망을 십분 활용해 돼지고기 판매를 확대해 양돈조합을 진정한 협동조합형 패커 체계로 육성하겠다. 닭고기, 계란, 벌꿀, 토끼, 사슴을 비롯한 모든 축종의 발전에도 더욱 지혜를 모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차기대표는 “진정한 공감의 소통을 이뤄내 한국축산과 농협 발전은 물론 경종농업과 축산업의 상생의 길도 모색하고, 성공한 축산대표로 기록될 수 있도록 성심껏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차기대표는 54년 6월 전남 영광 생으로 경기대 행정학 학사, 건국대 대학원에서 석사(금융증권) 학위를 받았으며, 83년 축협중앙회 공채 1기로 협동조합과 인연을 맺어 축발기금사무국장, 축산유통부장, 축산판매담당 상무를 지냈다.
이기수 차기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는 농협중앙회 정기대의원회 다음날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