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현장적용…소비자 ‘니즈’ 충족 뒷받침
‘지속가능 양돈산업’ 실현 위해 한목소리 필요
“인터넷 등을 통해 넘쳐나는 양돈기술에 대한 옥석을 가리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역할일 겁니다.”
최근 한국양돈연구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취임한 김성훈 신임 회장. 그는 지난 1976년 창립 이후 양돈 관련 정보 전달에 주력해온 양돈연구회의 역할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위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토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양돈시장의 세계화는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현재 유럽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세계에서 PED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8% 정도가 감소하면서 국제 돈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 공기전파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보나 기술들이 검증과정을 거쳐 정부와 양돈현장에 전달돼야 합니다.”
김성훈 회장은 그러면서 양돈연구회의 궁극적인 목표가 ‘지속가능한 양돈산업’ (sustainable pork industry)’의 실현에 있는 만큼 그 영역이 생산부문에 국한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다.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농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비를 낮추고 돼지고기 판매가를 높이는게 첩경입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원하는 것(Needs)을 충족시켜주는 것도 국내 농가들에게 주어진 또다른 핵심과제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의 돼지고기 생산과 함께 소비자가 원할 경우 동물복지도 충족시켜주는 사회적 책임도 병행, 생산자와 소비자 양측면의 균형을 맞춰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양돈연구회가 해야 할 일을 찾아서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김성훈 회장은 이어 “돼지고기 유통까지 포함하는 양돈산업에 서로 다른 목소리가 존재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정책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 양돈업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양돈연구회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