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등급판정의 주요포인트
돼지 등급판정은 1차 등급판정(도체중량과 등지방두께)과 2차 등급판정(외관항목 : 비육상태, 삼겹살상태, 지방부착상태 / 육질항목 : 지방침착도, 육색, 육조직감, 지방색, 지방질 / 결함항목 : 11개 항목)으로 이루어진다.
2차 등급판정 주요항목의 포인트
[외관항목]
1. 비육상태 : 도체의 살붙임 정도 및 길이와 폭의 균형정도 평가
2. 삼겹살상태 : 삼겹살의 생산량 및 삼겹살의 품질(근육과 지방의 적정성)
3. 지방부착상태 : 제1흉추(목심부위), 허리부위, 신장, 복부지방의 부착상태
[육질항목]
1. 육색 : PSE여부, 탕박조에서 익은 돼지, 좋지 않은 먹이 급여돼지(잔반돼지) 등 구분
2. 육조직감 : 육의 탄력성, 결, 보수성, 광택 등의 조직감 정도. 경직도, 흐물거림 정도
3. 지방질 : 연지방, 분리도 여부 평가 (지방침착도, 지방색은 생략)
#등급판정 세부내역을 확인하자
출하자 정보에 휴대전화가 등록돼 있다면 등급판정결과를 SMS로 받아 볼 수 있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최종결과만 확인하지 말고 꼭 세부내역을 확인해보라는 것이다.
세부내역을 확인해보면 도체중 및 등지방두께의 분포와 등급하향의 주요원인이 무엇인지, 얼마나 하향이 됐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에 따라 개선방법을 찾을 수 있다.
[사례분석]
판정현장에서 보면 농가마다 특정항목에서 집중적으로 하향이나 체크가 나타나는 사례를 자주 경험한다. 아래의 두 농가의 세부내역(유의성 있는 사례를 선정)을 살펴보자.
농가A(표 좌측)는 외관항목에 하락요인이 집중되어 있다. 도체중은 매우 고른 편이지만 등지방두께가 암퇘지는 너무 얇고 거세는 너무 두껍다. 이에 따라 삽겹살 상태에서 떡지방이나 과소지방으로 인한 등급하락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삼겹살상태는 뭇갈래근 부위(엉덩이 위쪽)의 지방두께와 관련이 높다. 즉 뭇갈래근 위쪽의 피복지방이 얇으면 삼겹살 내 근간지방이 너무 얇아 적육만 나타나고, 두꺼우면 떡지방의 발생이 많아진다.
농가는 여건이 가능하다면 성별분리사육이 필요하며, 거세의 출하시기를 약간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농가B(표 우측)는 하락요인이 육질항목과 결함항목에 집중되어 있다. 조직이 흐물흐물하고 지방질 불량, 피부불량 등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경향은 경직된 조직감보다 흐물흐물한 조직감을 나타내는 도체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농가별로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종돈이나 사양관리방법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PSS모돈을 도태하고 속성비육보다 품질에 중점을 두는 관리마인드가 필요하다.
지방질의 경우 주로 연지방과 지방층 분리가 문제가 되는데, 산화변패가 쉽고, 가공육 이용시 결착력이 떨어지며 조리시 삼겹살 등에서 근육분리현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연지방은 지방사료(특히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사료)나 탈지하지 않은 쌀겨 등을 급여하거나 비육시기에 열량이 높은 젖먹이사료 등을 급여하였을
경우 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는 빨리만 키워서 출하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돈육의 품질을 우선시하는 한돈농가가 되어야 하겠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