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사)한국종축개량협
개량효과·필요성 인식하고 적극 참여해야
전문 인력 양성 통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
“한국축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자개량이 선결과제지요. 올해도 가축개량사업에 매진할겁니다.”
20일 (사)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용 회장<사진>은 “가축개량은 등록·심사·검정사업을 일관성 있고, 체계적이며,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그 효과는 개량에 대한 필요성을 축산농가가 바르게 인식하고, 적극 참여할 때”라고 역설했다.
가축개량은 개체별 유전능력평가를 통해 선대의 우수 유전자를 선발하고, 열성 유전자를 받은 후대는 도태하여 우수한 유전자를 계속 확보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한우의 경우 외모는 한우지만 외국의 육우 또는 젖소 유전자를 지닌 개체와 자연교배 했거나 열성 유전자를 보유한 개체가 많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혈통등록을 하고, 1차로 선형심사를 통해 선발과 도태를 실시한 후 2차로 후대검정을 통해 우수한 암소를 꾸준히 선발하여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종축개량협회는 올해도 한우개량사업의 경우 등록된 암소개체를 유전능력평가를 통해 부계혈통의 근친도 분석과 암소개체에 적합한 부계혈통(KPN)을 선정, 계획교배를 지도한다.
“지난해 개발한 ‘한우계획교배 앱’을 통해 암소개체 취약형질을 보완하여 우량한 암소는 선발하고 불량한 암소는 도태하겠다”고 밝힌 이재용 회장은 “지역단위로 우량암소를 선발하여 지역별 한우개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회장은 이어 “젖소개량사업도 낙농선진국과 지속적으로 유성분 분석 정보와 기술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등록·심사·산유능력검정 방법은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 기준에 알맞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은 “돼지개량은 네트워크사업 협력 종돈장을 확대 운영하여 국가단위 개량시스템을 조성하겠다. 부계단위의 유전능력평가를 모계단위로 확대해 네트워크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FMD 발생과 관련, 종축개량협회가 추진하는 사업가운데 젖소검정사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FMD에 의해 산유능력검정사업을 중지한 농가는 20일 현재 450호로 검정농가 693호 중 65%로 절반을 훨씬 웃돈다.
종축개량협회는 협회 내 FMD 상황실을 설치하여 FMD 확산에 따른 자체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축종별 피해 상황을 파악하여 각 부서별로 FMD 조기종식을 위한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을 23일 협회 지부장 회의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귀띔한 이 회장은 “기존 협회 부서별 워크숍을 올해는 통합 워크숍으로 변경하여 직원들 모두 전 축종을 아우르는 전문인으로 양성하여 질 높은 현장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