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은 지난 2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닭고기 떡국<사진>의 조리법과 특징, 영양 등을 소개했다.
축산과학원이 소개한 닭고기 떡국의 조리법은 우선 통닭을 깨끗한 물에 헹궈 껍질을 없애고 찬물에 30분간 담가 놓는다. 껍질을 벗긴 통닭에 대파, 통마늘, 월계수 잎을 넣고 1시간 동안 삶는다. 건져낸 닭고기는 먹기 좋게 찢어주고 국물은 면포에 거른다.
떡국 떡은 씻어서 찬물에 살짝 담갔다 건지고 계란은 노른자와 흰자로 나눠 지단을 부쳐 채 썬다.
냄비에 닭을 삶은 국물과 떡국 떡을 넣고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기호에 따라 후추를 뿌린다. 떡국을 담은 그릇에 닭고기, 계란지단, 실고추, 파를 얹어내면 맛깔스러운 떡국이 완성된다.
축산과학원은 닭 껍질을 없애고 우려낸 육수는 맛이 깔끔하고 개운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며 닭고기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며 결이 연해 노인과 어린이 뿐 아니라 환자에게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달고 따뜻해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기운을 복돋아주며 닭고기를 넣은 떡국은 허약체질이나 영양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든든한 겨울음식이 된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축산물이용과장은 “닭고기를 넣은 떡국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 기운을 복돋아주는 음식”이라며 “따끈한 닭고기 떡국을 나눠먹으며 가족의 정을 챙기는 설날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