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검사 합격한 계란만 원료로 사용
납품처 불시점검 관리…품질향상 원동력
수급 불안정ㆍ짧은 유통기한 가장 큰 애로
자연나라 농업회사법인 정현석 대표는 액란제품 생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갓 생산된 신선한 계란을 사용하는 것으로 꼽았다.
“액란 제품을 제빵에 활용하려면 휘핑이 잘 일어나야 하는데, 계란이 신선하지 않거나 노계군에서 생산된 계란을 이용하면 휘핑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액란제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지요.”
농장에서 계란이 배송되면 곧바로 성분검사, 신선도 검사를 거친다. 이 검사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계란은 하차되기 전에 바로 농장으로 반품된다.
특히 납품처인 SPC그룹이 깐깐하게 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원동력으로 작용되고 있다.
“일요일 새벽에 SPC 직원들이 공장 앞에 와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불시점검을 통해 공장의 위생상태를 확인하고 싶었던거죠. 물론 이 과정이 불편하다면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공장도 많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계란 수급문제와 제품의 짧은 유통기한 문제는 정 대표의 애로사항.
그는 “AI로 인해 계란의 구입이 어려울 때 주문이 많이 들어오면 비싼 값을 주고 원재료를 매입해야만 한다”며 “유통기한도 액란 제품은 72시간이 전부여서 공장에서 제과점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얼마 남지 않아 제과점에서도 짧은 시간에 이를 전부 소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난가공 업계의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정현석 대표는 “꾸준한 수요가 있기에 업계의 전망은 밝다”며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