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18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취임 이후 ‘현장중심ㆍ고객중심ㆍ정책중심’의 기조 아래 현장을 기반으로 한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한 이양호 청장은 어려운 농업과제를 극복하고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 등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양호 청장으로부터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들어보았다.
본청·산하기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 완료…현장과 소통 강화
가축분뇨 자원화·냄새 저감기술 보급·풀사료 생산 확대 이뤄
첨단기술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6차산업화 장착 등 과제로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큰 변화를 겪었다.
본청과 국립농업과학원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하였고, 나머지 3개 소속기관인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도 4월까지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청장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들을 수 있게 되었다”며 “수원에서의 50여년 성과와 기반을 토대로 미래 농식품산업 100년의 기틀을 다지는데 열정을 다하여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농업분야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고령화와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 등을 꼽았다.
“현재 농촌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고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고 교통이 발전하면서 기회의 요인도 있지요. 6차 산업화 및 참단기술을 접목한 창조농업을 실현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에 대비해서는 “우리나라도 국가 경쟁력을 갖춰 일본,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큰 시장을 겨냥해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축산분야에서도 생산성 향상에 대한 많은 기술 개발이 이뤄졌다.
이 청장은 “그동안 농진청에서 냄새제거 미생물 제제, 환경개선제, 가축분요 액비 자원화 장치 등 가축분뇨 자원화와 냄새저감기술을 농가에 보급했다”며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개발로 풀사료 재배면적이 늘고 생산량이 늘어난 것도 업적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로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R&D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 등 농정현안을 해결하고 분야별 경쟁력 제고로 농촌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는 박근혜 정부 출범 3년차로 정부에서는 민생과 경제활력화를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촌진흥청에서도 ICT 등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팜 기술 개발 및 보급, 농업·농촌의 6차 산업화 정착, 농축산물 수출기반 구축 등을 통해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