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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서울우유조합 송용헌 조합장

새로운 백년대계 향해 성장동력 모색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공동체 정신·명확한 목표 공유 어려움 극복
중국시장 돌파구…시유 마케팅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유제품 개발, 발효유시장 선도

 

“서로 신뢰하고 상생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이를 통해 고객행복을 실현토록 하겠습니다.”
제18대에 이어 19대 조합장에 재 취임한 서울우유조합 송용헌 조합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7월 11일 창립 78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조합은 100주년을 향해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해서 꾸준히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제하고 “조합의 제2 전성기를 위해 시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새로운 사업과 새로운 도전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용헌 조합장은 “협동조합이라는 체제의 강점은 낙농업이라는 경제적,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인적·지역적 공동체라는 점에 있다”고 말하고 “민간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서울우유조합이 오랜 기간 독보적 우위를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도 결국 이 흔들리지 않는 공동체 정신과 명확한 목표 공유에 있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송용헌 조합장은 또 “해외수출팀을 중심으로 우수한 국산 원유의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미 2008년부터 프리미엄 유제품에 대한 니즈가 강한 중국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현재 중국 시장에 국내 유업체로는 유일하게 어린이 전용우유 ‘앙팡’을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조합장은 이어 “저 출산으로 인해 어린이 우유에 대한 수요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국내와는 달리 중국 시장에서 안전한 어린이 우유에 대한 필요성과 그 성장 가능성은 2008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우유는 2014년 12월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200ml 우유 4만개를 중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 현지 우유 가격은 목장고칼슘우유 및 앙팡우유 1천ml의 경우 40위안에서 45위안 사이로 한국 가격으로 8천원 내외로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프리미엄 우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된 삼원유업이나 일본계 아사히 우유, 메이지 우유가 28위안(한화 약 5천원) 팔리는 것과 비교해 보면 서울우유의 브랜드 파워와 품질에 대한 시장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송용헌 조합장은 “중국 정부는 새로운 수출법 개정을 이유로 수출 장벽을 쌓고 있어 백색시유를 필두로 중국 시장으로의 원활한 진출이 쉽지만은 않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가공유와 멸균유 제품은 공장등록이 완료되어 현재도 수출 중이며, 백색시유도 정부의 노력으로 조만간 공장등록이 완료되어 수출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우유는 원유 재고가 많아짐에 따라 손실된 우유에 대한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눈물을 머금고 실행에 옮겼던 젖소 도축을 비롯해 송아지 모유먹이기, 기본생산량 초과원유의 생산 자제 등의 노력으로 원유 공급 과잉은 서서히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결국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닌 흔들리지 않는 공동체 정신과 상생 의지를 바탕으로 이러한 상황이 현명하게 극복될 것이라고 송용헌 조합장은 믿고 있다.
그는 또 밖으로는 우유 소비의 촉진을 위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의 유제품 개발 및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제시했다.
작년에 발효유 부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덕분에 다양한 신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본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발효유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송 조합장은 전했다.
지난 3월에는 기능성우유브랜드인 밀크랩(Milk Lab)을 공식 론칭하면서 첫 제품으로 우유단백질을 강화한 ‘밀크랩 고단백 저지방 우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우유를 통해 우유단백질을 섭취하게 될 경우 육류와 같이 별도의 조리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단백질을 쉽게 섭취할 수 있고, 일반적인 단백질에 비해 흡수율이 높아 일상 속 영양 관리에 효과적인 점을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송용헌 조합장은 “밀크랩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더 좋은 우유, 기능성 우유를 끊임없이 연구해 나갈 것이다. 백색시유의 새로운 돌파구이나 경쟁력 있는 신규 카테고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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