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유통업계 신흥 강자로 부상
우경인터네셔널서 인수해 영업 재개
경기도 화성에 소재한 도축장 스마일 축산이 지난달 21일자로 우경축산으로 이름을 바꿔 영업을 재개했다.
스마일 축산은 경기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우경인터네셔널의 신우식 회장이 이를 인수하고 지난달 21일 자로 영업을 재개한 것이다.
지난 6월 11일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지불한 지난달 11일 스마일 축산의 영업을 종료하고 10일 동안 도축장 청소와 소독을 하고 난 뒤 이날부터 도축을 재개했다.
우경축산은 1일 소 150두, 돼지 1천500두 규모의 도축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첫 우경축산으로 이름을 바꾸고 소 120두, 돼지 800두를 도축했다. 우경인터네셔널은 그동안 스마일 축산에서 1일 600두 규모의 돼지를 출하해 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경인터네셔널은 연간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축산물 유통업계의 잘 알려진 육가공업체로 ‘우와돈’과 ‘우경상사’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우경인터네셔널은 지난 2000년 농·축협 통합 이후 매몰로 나온 구 축협중앙회 화성축산물사업소를 인수해 시설 개보수를 거쳐 지금의 ‘우와돈’을 창업해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우경상사는 마트, 정육점, 식당 등에 축산물을 공급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스마일 축산까지 인수해 영업을 재개함으로써 우경인터네셔널은 축산업계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신우식 회장은 “농장에서 식탁까지 축산물을 위생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꿈이다. 꿈을 시현하기 위해 한 계단 한 계단 오르고 있다. 처음 축산물 판매업을 시작으로 축산물 1차 가공사업, 햄, 소시지 생산 등 2차 가공에 이어 이제 도축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계열화를 통해 농장까지 운영하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위생적인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날, 즉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