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냉동비축·렌더링 한계”…종계 도태시켜야
닭고기 공급과잉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축산관측을 통해 내년 4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전년보다 22% 증가해 육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9월 육용 종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48만4천수로 전년 동월보다 46.1% 감소했다. 하지만 올 1~9월까지의 종계 병아리 입식이 568만 7천마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나 증가했기 때문에 내년 1분기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크게 상승해 육계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공급과잉으로 육계 산지가격 하락이 내년 1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경연은 12월~내년 1월 도계마릿수는 전년보다 각각 13.2%, 15% 증가한 8천502만, 8천54만 마리로 예상했다. 또한 낮은 닭고기 가격으로 전년과 같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워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농경연은 12월~ 내년1월 육계 산지가격을 kg당 1천원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냉동비축이나 병아리 렌더링만으로는 수급조절에 한계가 있다”며 “종계에 난계대질병 검사를 강화해 질병이 있는 종계를 도태시킨다면 현재 총 물량의 10%정도를 감축할 수 있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