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업계, 국내산 물량 확대로 수급 대응 나서 수입업체는 지역화 인정·할당관세 확대 요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브라질산 가금육 및 가금생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국내 육계 업계는 브라질산 닭고기 물량을 최대한 국내산으로 대체한다는 입장이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 16일 자국 내 고병원성 AI 발생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5월 15일 선적 분부터 브라질산 종란, 식용란, 초생추(병아리), 가금육 및 가금생산물의 수입을 금지했으며, 수입 금지일 전 14일 이내인 5월 1일 이후 선적된 물량은 HPAI 검사를 통해 국내에 들어올 수 있게끔 조치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 수입되는 닭고기 물량 중 절대적인 물량을 차지하고 있던 만큼 국내 수급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 물량은 5만1천126톤. 그 중 브라질산이 4만5천211톤으로 가장 많다. 전체 수입 물량의 88%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육계업계는 이와 관련 국내 닭고기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
AI 방역·입식 제한·원산지 단속, 3대 현안 해결 집중 방역친화적 시설로 구조 개선…정부-농가 함께 가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오리협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다. 오리협회는 지난 14일 열린 총회에서 제14대 회장 보궐선거를 실시하고 이창호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전임 회장이 일산상의 이유로 사퇴를 하면서 새롭게 선출된 이창호 회장은 제9대와 10대 오리협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오앞으로 오리협회를 이끌게 됐다. 이창호 회장으로부터 회장직에 재임하게 된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어려운 시기 협회를 최우선적으로 안정화 시키고 산업도 안정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 9대와 10대 오리협회장을 역임한 뒤 약 10년 만에 협회로 돌아온 이창호 회장은 어려운 시기 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이창호 회장은 현재 오리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크게 3가지로 꼽았다. 우선 고병원성 AI에 따른 사육 제한이다. 이창호 회장은 “고병원성 AI 발생은 특정 농가의 탓이 아니고 산업 종사자들 모두의 탓”이라며 “살처분 보상금 등으로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농가들도 정부의 시책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사육 환경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 산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유통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불공정 거래 행위 등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생산자단체는 정부 정책이 오히려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최근 계란 산지 가격이 지속 상승 중인 가운데 지난 16일 유통조사 등을 통해 시장 내 불공정 거래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시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축산물 물가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으며 계란 역시 축산물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기준으로 계란 산지 가격은 생산자단체 발표 기준 개당 180원(5천400원/30개), 정부 기관인 축산물품질평가원 기준으로는 개당 181원(5천443원/30개)로, 최근 몇 달간의 흐름에 비해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산란계협회는 즉각 반발했다. 협회 측은 정부가 사실상 계란 시세 공표 주체를 생산자단체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일원화하려는 시도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협회는 “60년 가까이 민간이 담당해 온 가격정보 제공 기능은 유럽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품(대표 강기철)이 최근 제53회 어버이날을 맞아 상주시 지역의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올품 삼계탕’ 150봉을 기부<사진>하며 훈훈한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후원은 올품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봉사회’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천수재가 노인복지센터(원장 설명수)가 직접 관내 취약 노인가구를 방문해 삼계탕을 손수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품에서 직접 생산한 삼계탕 제품은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해,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고령층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품 권용호 상무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 따뜻한 한 끼를 전해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후원과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천수재가 노인복지센터의 설명수 원장 역시 “어버이날을 맞아 이렇게 따뜻한 정을 나눠주신 올품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 물품이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되어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품은 지난 3월 의성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삼계탕 5천봉을 기부한 데 이어 매년 노인 무료급식소 지원, 지역 돌봄활동 참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이 국내 가축분뇨 유기질비료 산업의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국외기업 정보 제공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는 수출업체 및 수출 희망 기업(공동자원화시설, 민간 자원화시설 등)을 대상으로 오는 5월 19일부터 12월 19일까지 약 7개월간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유기질비료 수출 현장에서 제기된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중소 규모 수출기업들은 해외 바이어 정보 부족, 시장성 판단의 어려움, 수출 전담 인력의 부재 등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큰 제약을 겪고 있다. 이에 축산환경관리원은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국외기업 리스트 ▲산업·시장 동향 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수출업체들이 정보 접근성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올해 3월부터 가축분뇨 유기질비료 수입 유망국(3개국)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도 병행하고 있으며, 해당 조사 결과는 연말에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시장조사 대상 국가 확대 ▲해외 바이어와 국내 업체 간 상담회 개최 ▲국내 생산업체 품질관리 지원 등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이주명, 이하 한농대)가 2학년 학생들이 참여 중인 전국 200여 개 장기 현장실습장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실습 현장 내 학생 안전을 강화하고, 실습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한농대는 농어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3년제 국립 특성화 대학으로 ▲1학년 기초이론 교육 ▲2학년 장기 현장실습 ▲3학년 창업설계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중 2학년 장기 현장실습은 핵심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전국의 농어업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다. 최근 일부 실습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한농대는 2023년부터 전문업체를 통한 정기적인 실습장 안전점검을 실시해왔다. 올해도 지난 4월 공개 경쟁을 통해 안전보건진흥원을 점검 수행 기관으로 선정하고, 실습장 점검계획 수립을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안전보건진흥원은 5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실습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 조사 ▲유해·위험 요인 평가 ▲실습장 맞춤형 안전 컨설팅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점검 결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자 ▲실습장 유형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국산 소 품질 평가 장비를 개발해 축산 현장에 본격 도입, 기존 인력 중심의 등급판정 체계가 정밀하고 위생적인 영상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되며 축산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기존 일본산 장비(약 8kg)의 무게 부담과 현장 부적합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량된 결과물이다. 축평원은 3년간의 사전 연구와 4차례의 기술 개량을 거쳐 무게를 6분의 1 수준인 1.4kg으로 줄이며 국내 실정에 최적화된 평가 장비를 완성했다. 현재 이 장비는 전국 16개 작업장에 총 30대가 설치돼 운영 중이며, 등급판정 결과가 이미지와 영상으로 제공됨에 따라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농가는 직관적인 품질 확인을 통해 한우 품질 개선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은 등심 부위를 직접 확인하던 기존 방식 대신 전광판 이미지로 간편하고 위생적인 경매 참여가 가능해졌다. 판정에 대한 민원 대응도 훨씬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현재 소 품질 평가 장비의 보급률은 약 30% 수준이지만, 5년 내 100% 보급을 목표로 하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축산농장이 일반 농장에 비해 고품질 축산물을 더 많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에 따르면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한우농장 105곳에서 출하한 거세우 2천3두의 품질을 일반 농장과 비교 분석한 결과, 저탄소 인증 농장 출하 한우는 ▲등지방두께 0.5mm 감소 ▲등심단면적 6.4㎠ 증가 ▲도체 중량 11kg 증가 ▲근내지방도 0.7점 증가 ▲사육 개월 수는 평균 3.5개월 단축됐다. 특히 사육 기간은 짧으면서도 도체 중량과 근내지방도(마블링)가 높게 나타나, 육질 향상 효과가 뚜렷했다. 돼지농장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됐다. 저탄소 인증 돼지농장 104곳의 1+등급 출현율은 일반농장 대비 4.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축평원은 국제 학술지 Livestock Science 등에서 발표된 연구들을 인용하며, “메탄과 암모니아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 반추위 에너지 활용 효율과 장내 유익 미생물 활성도가 향상돼 육질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2023년~현재 기준)까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농장은 한우 105호, 돼지 104호로 집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개념 사료 소재가 한우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평균 18%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축산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4일 2025년 농업 R&D 혁신 방안 중 하나로 탄소 감축 실천 기술을 본격 추진하며 반추가축의 메탄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사료 첨가제 ‘티아민 이인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티아민 이인산은 비타민 B1(티아민)의 활성형으로 반추위 내 메탄 생성 조효소와 결합해 메탄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4년간 200여 종의 식물, 해조류, 화합물 후보를 분석하고, 미생물 유전정보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물질을 선발해냈다. 실제 사료에 티아민 이인산을 첨가해 한우에 급여한 결과, 메탄 배출량이 기존보다 평균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23.1g/kg → 182.3g/kg). 주목할 점은 사료 섭취량과 성장률에는 변동이 없어, 생산성 저하 없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술을 전국 한우 사육 두수(2024년 기준 341만 마리)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86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 박병홍 원장이 축산물 유통 혁신을 통한 소비자 신뢰 제고와 국내산 축산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사진>은 지난 14일 축평원 경기지원에서 열린 농축산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축산유통을 담당하는 부서가 신설되는 등 축산 유통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축평원은 준정부기관으로서 유통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체계 정비와 조직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업무 혁신 ▲구조 혁신 ▲인사 혁신 ▲절차 혁신 등 4대 과제를 통해 기관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해 왔으며, 그 결과 축평원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데이터 기반 행정 우수기관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병홍 원장은 향후 추진 전략으로 ‘소비자 중심’, ‘고품질 축산물 생산’, ‘가격경쟁력 확보’를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다음과 같은 중점과제를 밝혔다. 우선 축산물 품질평가 방식을 소비자 지향적으로 개선하고 등급 제품의 가치소비를 촉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계란, 꿀, 저탄소 인증 축산물 등의 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 이하 농어업위)는 지난 19일 서울 aT센터에서 제25차 본회의를 개최<사진>하고, 청년농업인 육성과 관련한 중장기 정책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태평 위원장을 비롯해 정부위원 2명, 위촉위원 19명 등 총 22명의 위원이 참석했으며, 심의 안건 1건과 보고 안건 4건이 다뤄졌다. 심의 안건으로 의결된 ‘청년농업인 육성 및 지원 중장기 정책 방안(안)’은 지난해부터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등 4개 권역에서 총 150여 명의 청년농업인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과, 학계·정부·농업인단체 등 12명의 전문가 논의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정책안은 청년농의 안정적 영농정착과 농업 세대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예비농업인제’ 도입을 통한 창농 준비 지원 ▲선도 농업법인을 통한 성장 지원 체계 마련 ▲창업 이후 후속 지원 강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자체 주도의 청년농 육성 ▲사업성‧경영능력 평가 기반의 자금지원 방안 도입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보고 안건으로 농어업위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산출한 ‘농어촌 삶의 질 지수’가 소개됐다. 농어업위 장태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이 700억 원 규모의 ‘2025년 추가 출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농금원은 지난 12일 서울 본원 대회의실에서 민간 운용사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출자 분야 및 선정 일정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식품 분야에 투자 의향이 있는 22개 운용사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출자사업은 ▲농식품 일반(300억 원) ▲세컨더리(300억 원) ▲민간제안(100억 원) 등 총 세 개 분야에서 운용사를 선정해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방식과 달리 민간 운용사가 자체적으로 강점을 가진 투자 분야를 제안할 수 있는 ‘민간제안펀드’를 신설한 것이 주목된다. 이는 시장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반영해 농식품 투자 방식의 다양화를 유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농금원은 농식품 전·후방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농식품일반펀드를 통해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넓히고,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및 유동성 공급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운용사 선정 절차는 오는 5월 27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한 후, 1차 심사(서류 및 현장 심사)와 2차 심사(제안서 발표)를 거쳐 6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