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HPAI 종식 이후 사육기반 재건 한목소리농식품부 사육심리 회복 등 전방위 대책 마련 고민농협 TF팀 구성…업계도 희망프로그램 개발 착수구제역과 AI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그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18일 현재 구제역으로 인해 소 13만4천735마리(3천99농장), 돼지 196만4천436마리(908농장), 염소 3천451마리(145농장), 사슴 1천826마리(99농장), 총 210만4천448마리(4천251농장)가 땅속으로 묻혔다. 돼지의 경우는 전체 사육마리수의 20%나 사라졌다.AI로 인해서는 닭과 오리 357만1천여마리(162농장)가 매몰됐다.특히 경북 안동지역은 살아 남아있는 가축사육마리수(우제류)가 20%를 밑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지역 중 김포, 파주, 포천 등도 사육마리수의 80% 이상이 땅속으로 매몰되면서 축산업 뿐만 아니라 축산업을 둘러싼 전후방 산업에까지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어떻게 하면 구제역 종식 이후를 슬기롭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목격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도 산업의 초토화된 상황을 보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수
이번 구제역 사태로 인해 원유 부족사태가 장기화 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가 우유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농식품부가 내놓은 원유수급 전망 및 대책을 요약 정리해 본다.기준원유량 인수시 20% 회수 2년간 중단분유 조기 수입·할당관세 도입…수급 안정낙농단지·젖소육성우전문목장 조성 추진◆수급 현황#원유생산 감소로 ’11년중 유제품원료유 공급부족 예상’11년중 원유 생산량은 193만1천톤으로 전년대비 6.8% 감소가 전망되는데, 원유의 74%를 차지하는 우유는 공급 가능한 반면 분유 등 유제품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학 후에는 학교우유급식으로 많은 유업체의 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분유 재고량 적정재고 미달분유 재고량이 1천여톤 수준으로 적정재고(5∼6천톤)에 훨씬 미달한 상태다. 이로 인해 분유가격은 상승추세로 수입량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분유 재고량의 경우 ’07년 8천761톤에서 ’08년 7천795톤, ’09년 4천472톤, ’10년 1천118톤으로 계속 줄어들면서 탈지분유 가격은 ’07년 kg당 5천899원에서 ’08년 5천294원, ’09년 5천409원, ’10년 10월에는 6천775원으로 올랐다. 혼합분유 수입량도 ’07년
구제역 종식 이후 대비 분주 배합사료업계배합사료기업들은 구제역과 AI 방역에 ‘올인’하는 가운데서도 앞으로 축산·사료업계에 닥쳐올 변화에 예의주시하면서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이미 시장이 반 토막 난 마당에 새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재건할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잃어버린 시장을 어디서 찾아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는 업계 관계자들은 그래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다부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비 온 뒤의 땅이 더 굳어진다’는 속담으로 위안을 삼으며,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선진화된 시스템과 의식으로 축산업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틀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사업은 상당부분 수정이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변함없는 것은 축산·사료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의 일환으로 축산농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며, 이와 함께 신제품도 내 놓을 계획이라는 것. 다음은 사료업체들의 방역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바로돈’ 첨가 사료 생산◆카길애그리퓨리나(사장 이보균)카길애그리퓨리나는 양돈시장에서 큰 피해를 입었으면서도 이 기회에 차별화된 정책으로 오히려 시장을 확고히 다지겠
축산재앙으로 몰고 온 구제역 사태가 일파만파로 정치적·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국회가 지난 13일 ‘가축전염병예방법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가축법’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축산 종사자 전염병 발생국서 입국시 소독 의무화 살처분 작업자 정신적 치료 등 사후관리 강화 매몰지 사전선정…지자체 방역비용 지원 확대 이동제한 등 따른 직접적 피해도 보상금 지급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에 매몰 대책 및 시·도 가축방역기관 지원 대책 추가살처분·소각·매몰 등 가축방역에 따른 주변환경 오염방지 대책 및 사후관리 대책을 추가한다. 살처분·매몰에 직접 관여한 자 등에 대한 심리적·정신적 안정을 위한 치료를 포함하는 사후관리대책을 마련한다. 매몰 후보지를 미리 선정하여 관리토록 책무를 부여한다. 시·도 가축방역관의 인력·장비·기술 등의 보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해외 가축전염병의 가축전염병 발생국가 현황을 공개, 해외 여행시 이들 국가의 여행을 자제토록 유도한다.농식품부, 시·도 및 시·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축전염병의 종류, 발생국4가, 일시, 지역 및 여행객의 유의사항 등을 공개한다.◆해외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와
국회는 지난 13일 본회의를 열고 해외 가축전염병의 국내유입 차단과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국경검역과 국내방역 시스템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한 가축전염병예방법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률안은 대통령 재가 절차를 거쳐 공포될 예정이다.공포일부터 시행되는 것은 국가 및 지자체의 책무, 축산농가 출입자 및 차량 소독 의무화, 방역의무 불이행에 따른 가축사육시설 폐쇄, 매몰지 관리강화, 매몰지 다른 용도사용 금지, 지정검역물 소독 의무 등이며, 공포후 6개월 이후 시행되는 것은 가축전염병 발생현황 정보공개, 외국인 근로자 신고·입국자에 대한 소독·가축의 소유자 등 축산관련자 입국시 소독 조치·출국신고 등, 가축전염병기동방역기구 설치, 보상금 지급 대상 확대, 매몰 직접 관여자에 대한 심리적·정신적 치료지원 등이다.
정부는 15일부터 전국의 소와 돼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제11차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전국의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되 국내 백신 보유량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소 및 전국 종돈장의 돼지(종돈·후보모돈·비육돈)를 먼저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전국의 모든 모돈, 돼지 비육돈 등의 순서로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1단계로 15, 16일 외국에서 도착할 예정인 225만마리 분량의 백신을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비접종 소(146만마리)와 종돈장의 돼지(65만마리)에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지난달 25일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이후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비접종 소는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8만마리, 전남·전북·경남 112만마리, 경북 미접종 10개 시·군 26만마리 등 모두 146만마리에 달한다.농식품부는 2단계로 비접종지역 모돈 30만마리와 전국의 비육돈 637만마리, 제주 지역의 소와 돼지 50만마리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하되, 오는 21일 이후 도착할 600만마리 분량의 백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 지역 우선순위를 결정키
경종과 축산을 연계한 600㏊ 이상 대규모의 자원순환형 단지인 광역친환경농업단지가 올해 7개소 선정됐다.이로써 2006년 3개소(완주, 순천, 울진)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27개소가 선정되어 8개소가 완공되었고, 19개소는 현재 공사중이다.올 사업대상지역은 예산, 장수, 곡성, 포항, 창녕, 함양, 제주로 모두 7개소이다.농림수산식품부는 자원순환형단지인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으로 단지내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가축분뇨를 유기질퇴비로 자원화하여 경종농업에 이용하고, 경종농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나 부산물을 다시 가축에 이용함으로써 지역안에서 물질이 순환되도록 하여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이 되도록 육성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개소당 60∼100억원(국고 30%, 지방비 50%, 자부담 20%)을 친환경농산물 생산자재, 유통시설, 농축산순환자원화시설 등의 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구제역 예방접종 지역의 가축에 대한 이동제한 대상이 조정됐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1일자로 경계지역 밖의 소에 대해서는 이동제한을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이번에 해제된 외곽지역의 소가 이동 또는 도축장으로 출하될 경우 구제역 종식시까지는 소 상인을 통한 매매를 금지(농협 계통출하 등 활용)하고, 다른 시·도로 이동할 경우에는 지역축협의 관리 하에 출하확인서를 발급 받은 후 이동하며, ‘소 및 쇠고기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양도·양수를 하도록 했다.예방접종 지역의 가축, 이동제한 대상지역 조정(발생 시·군의 전체 소를 예방접종한 경우)에 따르면 발생 시·군 전 지역의 소를 예방접종한 경우에도 발생농장 반경 10km내 지역의 소에 대해서만 이동을 제한한다. 경계지역(반경10km)밖의 소는 ‘쇠고기 이력 전산시스템’에 등록이 되면 별도의 검사를 받지 않고 이동이나 출하가 가능하다.
축산재앙을 몰고 온 구제역으로 인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국립식물검역원·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을 통합한 ‘검역검사본부’ 신설이 또 다시 점화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는 당초 이 3개기관을 통합한 ‘검역검사청’ 신설을 추진해 왔으나 ‘청’ 단위 신설에 관계부처가 마땅치 않은 반응을 보이자 ‘본부’로 재 논의를 시작했다.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구제역 회의에서 검역검사본부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기관을 통합하는 것이 과연 검역검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종돈과 모돈, 웅돈(AI센터)에도 구제역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자돈은 제외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가축방역협의회 전문가 및 양돈농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근 돼지 위주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충남북과 경기 남부지역의 돼지 집산지를 중심으로 종돈 9천여두와 어미돼지 20여만두에 대한 예방접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돼지에 대한 예방접종은 7일부터 시작됐다.접종지역은 경기 안성·이천·여주·평택, 충남 보령·홍성·당진·서산·천안·서천, 충북 진천·충주·괴산 등 13개 시·군이며, 대상 농가수는 1천456농가.농식품부는 그동안 구제역 발생 돼지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사람과의 접촉이 많은 분만 축사에서 주로 감염이 된 점 등을 감안, 종돈 및 어미돼지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식품부는 그러나 종돈이나 모돈의 경우 축사내 돼지의 10% 정도에 불과하고, 면역 형성시까지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기존의 농장단위의 사람과 차량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 가축질병 발생 국가를 여행한 축산인은 입국심사과정에서 의무적으로 소독과 방역교육을 받아야 한다.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법무부와 관세청과 합동으로 축산인에 대한 국경검역 시스템을 강화해 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입국심사 과정에서 축산인으로 확인되면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입국심사관이 입국자가 소지한 세관신고서에 ‘소독 대상’으로 표시하고 검역기관으로 안내하게 된다.축산인에는 축산농가, 수의사, 인공수정사, 동물약품 및 사료 판매원, 동물 운송기사 등이 포함된다.축산인은 가져온 짐을 찾고 나서 공항과 항만 등에 상주한 검역기관에 신고해 소독과 방역교육을 받은 뒤 세관신고서에 ‘소독 필’ 확인을 받아야 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여행을 한 축산인이 입국 시에는 검역기관에 자율적으로 신고해 소독과 교육을 받으면 됐지만, 이제부터는 법무부, 관세청과 협의해 자동으로 축산인임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검역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구제역 방역 만전 당부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일 구제역 대책 관련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당장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선제적 예방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응체제 가동과 환경부의 (침출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인구이동이 많은 설에 대비한 대비책 마련을 당부하면서 다음 달 설 연휴가 상당히 길다는 사실을 언급한 후 “설 연휴 때 귀성객을 비롯해 인구 이동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치밀하고 철저하게 대비책을 세워 달라”고 지시했다. 또 “설 연휴가 국내는 물론 국외로도 대규모 이동이 불가피한 기간이니까 이 기간 동안 어떻게 하면 구제역 확산을 막을 수 있는지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거듭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중앙과 지방자치단체의 관계 공무원과 자발적 지원에 나선 수의사, 수의대 학생들에 대해서도 “사명감 없이는 못 할 일인데 대단히 애쓰고 노력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 격려를 보낸다. 이런 분들에 대해서 주변에서도 많이 격려했으면 좋겠다”고 치하했다.이 대통령은 구제역 확산 관련, “연간 해외 여행객이 1천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