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FTA 협정문에 대한 가서명이 지난 15일 서울에서 양국 통상장관간에 이뤄졌다.한·페루 FTA는 2008년 11월 개시 선언 이후 2010년 8월 30일 제5차 협상에서 최종 타결됐다.우리나라는 전체 농산물(HSK 기준 1천496개) 중 쌀(HSK 기준 16개)을 양허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쇠고기, 분유 등(HSK 기준 89개)에 대해서는 현행 관세를 유지키로 했다. 닭고기 냉장육(18%), 오리 냉동육(18%), 무당연유(89%), 체다치즈(36%) 등에 대해서는 10년간 폐지후 농산물세이프가드를 적용키로 했다. 천연꿀(243%)은 16년간 폐지후 농산물세이프가드를 적용키로 했다.
6개소 내외 통합 도축장 설치…위생관리 강화허가 유효기간 제도·전국 총량제 도입도 추진구조조정 자금 연차적 차등…타축종 전환 가능앞으로 국내 도축장이 도축·가공·유통을 연계한 축산통합경영체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20개소 내외의 거점 도축장이 선정 육성되고, 6개소 내외의 통합 도축장이 설치 육성된다. 또 도축장 위생관리도 강화되고, 도축업 허가관리 제도 강화를 위해 허가권한이 시·도지사에서 농림수산식부장관으로 이관된다. 허가 유효기간 제도 및 도축장 전국 총량제 도입도 추진된다.이와 함께 도축장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구조조정자금의 지급률이 연차적으로 차등화되고, 폐업 도축시설의 경우 염소·사슴 등 다른 가축 도축장으로 전환도 가능하게 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도축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이번 도축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은 국내 도축산업이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선진 도축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이 대책에 따르면 국내 도축산업을 선도해 나갈 거점 도축장 및 통합 도축장을 선정, 도축·가공·유통을 연계한 경쟁력 있는 축산통합경영체로 발전하도록 집중 육성할
FTA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국내 축산·사료산업에 빨간불이 켜지자 축산·사료업계에서는 사료원료에 대한 할당관세를 무관세로 적용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한국사료협회(회장 조남조)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사료원료 가격의 영향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배합사료 생산비용 절감을 통한 축산농가의 소득향상 및 경영개선을 위해 옥수수 등 주요 사료원료에 대한 무관세 등 저율의 할당관세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이는 국내 축산물의 가격 경쟁력 제고에 가장 큰 관건이 사료비 절감인데다 축산물 수출국인 미국, 유럽 등과의 동등한 사료생산 여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사료협회는 최근 옥수수 등 사용비율 1% 이상의 16개(기존 8, 신규 8)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타피오카칩과 겉보리 2% 이외 타피오카펠렛, 옥수수, 혼합성유지, 주정박, 대두박, 면실박, 근채류, 귀리, 면실, 알팔파, 당밀, 밀기울, 비트펄프, 면실피 등 14개 품목에 대해 무관세(0%)를 요구했다.할당관세 적용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릴 것도 요구했다.한편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는 이미 ’54년부터 사료원료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농민연합 등 농축산단체가 지난 16일 농협중앙회의 축산경제대표이사 및 특례조항이 유지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 들 농축산단체는 이날 대표자 회의를 갖고, 농협법개정에 반드시 이런 내용을 포함하여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축산업의 비중을 고려한 조직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며 축산업의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해야 함을 강조했다.이와 관련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축산업의 중요성은 이미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며 “더도, 덜도 말고 축산업이 농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 만큼 조직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우리나라 우유, 분유 등 유제품이 중국으로 다시 수출할 수 있게 됐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5일부터 국내산 우유, 분유 등을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올 1월 구제역 발생이후 유제품은 살균 또는 멸균 처리되어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점과 우리나라가 지난 9월 27일 OIE(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받은 점을 즉시 알리는 등 수출재개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그 결과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양국간 수출검역증명서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연간 1천1백만불 가량의 수출시장을 되찾게 됐다.향후 중국으로 유제품을 수출하고자 할 경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실시하는 수출검역을 받고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중국 수출용 유제품의 원료 우유는 12개월간 소 브루셀라병, 탄저, 결핵, 요네병 비발생 농장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안성 프로젝트 철회…최신 도축·가공시설 필요 따라하림이 경기도 안성시에 신설을 계획했던 도축 및 가공시설 설치를 철회하고, 충북 음성에 있는 그룹사인 팜스코의 육가공공장을 최신형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하림은 지난 8월 안성시 미양면 제4산업단지 9ha(2만7000평)에 2천억원을 투자, 건평 15ha(4만6500평) 규모의 도축·가공시설을 건설해 2천500명의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안성시에 제출했었다.이에 축산농가들은 소 9만여두와 돼지 22만여두, 300만 수가 넘는 닭을 사육하는 안성지역에 도축장이 들어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그 파급력을 우려하면서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하림은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지역 주민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스럽다며 철회했다.그러나 하림은 위생적이면서 균일화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최신형 도축 및 가공시설이 필요하다는데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그룹사인 팜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육가공공장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남은 금년 제294회 정기국회의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상임위 일정이 확정됐다.농식품위는 지난 12일 201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을 상정한데 이어 15, 16일 이틀동안 예산안 및 결산 심사 소위 활동을 벌였다.18일에는 201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하고 법률안을 상정하는 한편 한·EU FTA 관련하여 정부측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22, 23일 이틀동안 농협법 등 법률안 심사 소위 활동을 하게 되며, 26일에는 이틀동안 심의한 법률안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또 국정감사결과 보고서 채택에 이어 한·EU FTA 관련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자본금 지원·조세특례·농협보험 공제 등 선결과제 실타래 풀려국회·농업계 일각 “기존 입장서 큰 진전 없다” 회의적 반응도조합원 245만8천명, 회원조합 1천177곳, 계열사 22개. 이는 농협의 거대한 외형이다. 이런 거대한 농협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완전 떼어내는 개혁의 중심에 서 있다. 이는 매우 어려운 작업인 만큼 이번엔 이 개혁작업이 성공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런 관심은 신경분리를 위해서는 몇 가지 충족돼야 할 전제조건이 있는데 그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신경분리라는 대사를 성사시킬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지난 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 6인 회동에서도 농협법개정을 위해서는 ▲자본금 지원문제 ▲조세특례 문제 ▲농협공제의 보험업 전환에 따른 특례 문제 ▲경제사업 활성화 대책 등이 전제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상태다.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는 자본금 지원과 관련,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필요한 자본금은 우선 농협이 자체 조달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지원 규모, 대상 및 방식은 법 개정 이후 자산실사 등을 거쳐 추후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이를 정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
검찰의 농협 정치후원금 수사가 농협법개정안 심의에까지 불똥이 튀었다.지난 12일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위원장 최인기)의 ‘201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상정에 이은 정책질의에 앞서 정해걸 법안심사소위원장(한나라)은 검찰이 농협의 정치후원금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법개정안을 다룰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정해걸 법안심사소위원장은 그러나 농협법 이외 다른 법안은 다루겠다며 검찰 수사 결과 이후 농협법을 심의하자고 말했다.이에 따라 농협법개정안에 대한 심의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번 농협의 정치후원금 수사와 관련, 최인기 농식품위원장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해서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FTA를 확대 추진중에 있다. 한·칠레, 한·미, 한·EU 등과 FTA를 체결한 상태다. 지금도 호주와 뉴질랜드, 콜롬비아, 터키 등과는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과는 FTA 개시 전 한·중·일 산관학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FTA 협상이 국내 축산업의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 축산업계에는 풍전등화 상황을 맞고 있다. 이에 현재 각국과의 FTA 추진은 어떻게 이뤄졌으며, 현재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알아본다.미국·EU 등과 체결…페루와는 쇠고기 등 양허제외 내년초 서명뉴질랜드·콜롬비아·터키와 협상진행…양허안 민감분야 보호 중점◆한·미 FTA=지난 2007년 4월 2일 미국과의 협상이 타결되어 2007년 6월 30일 공식 서명함에 따라 2009년 4월 22일 국회 외통위 통과 후 계류상태에 있다.◆한·페루 FTA=쇠고기 등에 대해 양허를 제외하는 내용으로 2010년 8월 30일에 타결됐다.이달 중 가서명 예정으로 있으며, 협정문안 공개, 번역 등을 거쳐 내년 초 정식 서명될 전망이다.농림수산식품부는 협상결과를 반영한 최종 농축수산업 영향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생산자 단체 등의 의견을 수
국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이 태국으로 다시 수출할 수 있게 됐다.농림수산식품부는 9일부터 국산 돼지고기와 돼지 부산물을 태국으로 다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올 1월 구제역 발생으로 국산 돼지고기의 대 태국 수출이 중단됐으나, 지난 9월 27일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 우리나라를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는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함에 따라 농식품부가 태국측에 수입금지조치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태국정부는 지난 10월 27일자로 수입금지해제 조치를 알려왔고 수출작업장 승인과 관련하여 종전 절차에 따라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9일 밝혀왔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태국으로 돼지고기와 그 부산물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농식품부 관계자는 “3백만불 가량의 수출시장을 회복하게 되어 국산 돼지고기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배합사료에 이어 TMR사료에 대해서도 HACCP가 도입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사료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모든 배합사료공장에 대해 HACCP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TMR사료공장에 대해서는 내년 시범실시 후 2012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배합사료공장에 대해서는 이미 HACCP가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현재 국내 배합사료공장의 HACCP 도입 진척은 85% 정도로 오는 2012년부터는 100%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이에 비해 TMR 사료공장에 대해서는 내년 처음 도입하는 만큼 업계 자율에 맡기되 우선 시범실시하고 그 이듬해부터는 본격 시행함으로써 ‘사료도 식품처럼’ 더욱 위생적이면서 안전하게 생산·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미 위생 및 안전성 강화의 일환으로 모든 동물성 단백질을 반추동물 사료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고, 이미 반추동물 사료에 반추동물 유래 단백질 사용은 금지시켰다.아울러 멜라민을 사료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수입되는 동·식물성 박류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의무화하도록 사료검사요령도 개시 시행에 들어갔다.농식품부는 특히 내년 7월부터는 항생제를 배합사료에 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