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현 등 규슈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위탁 수화물을 21일부터 집중적으로 소독하기로 했다. 또 검역탐지견을 해당 노선에 집중 추가 배치하고 여객선 내부에도 신발 소독조를 설치키로 했다.일본은 구제역이 확산 일로에 있자 발생농장 중심으로 반경 10km의 전 우제류에 대해서 살처분을 전제로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고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지난 20일 밝혔다.하 차관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20일 ‘구제역 검역 특별 대책회의’를 열어 지난 4월부터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미야자키현이 우리나라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라는 점을 감안, 이러한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특히 하 차관은 21일부터 약 1주일간 미야자키 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골프여행객의 골프화 등 장비를 집중 소독하기로 했으며, 이 지역으로의 스포츠 전지훈련을 삼가해 달라고 권고했다.미야자키현이 속한 규슈지역과 우리나라 인천공항 및 부산항 사이에는 주당 128편의 항공·여객선이 운항 중이다. 미야자키현에는 지난 4월9일부터 147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12만5천여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이번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농림수산식품부의 축산정책이 달라지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산농가의 의식과 더불어 축산환경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그동안의 정책과 제도를 수정·보완하거나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축산환경개선 진단기준을 제정함으로써 악성질병 유입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민원문제 감소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지난 18일 ‘축산환경개선 진단표 제정’을 위한 관계 전문가 회의를 열고, 가축관리, 축사시설, 위생방역, 환경보전, 경관조화 등을 환경개선 항목으로 할 것에 대해 논의했다.이런 내용의 논의와 함께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축산업 면허제 도입방안과 축산농가 마인드 제고 방안, 적정사육두수 기준준수 방안, 동물복지 강화를 통한 축사환경 개선 방안, 지역단위 양분총량제 도입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구제역 파동이 농장 HACCP 지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축산물HACCP기준원에도 차질이 빚어졌다.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석희진, 이하 기준원)은 올 초 포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1월부터 5월까지 HACCP 심사 출장을 제한하거나 아예 중단하고, 구제역이 종식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기준원은 이 기간동안 농장 HACCP 지정심사와 정기심사를 하지 못함에 따라 이 심사 업무를 구제역 종식 이후인 후반기로 미룰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에 따라 당초에 계획했던 농장 HACCP 지정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면서 기준원의 재정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기준원은 후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농장 HACCP 지정과 정기심사 업무를 올 연말까지 해소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구제역 발생에 따른 심사가 연장된 것은 지정심사의 경우 소 65건, 돼지 21건, 닭 23건, 오리 3건으로 총 112건이며, 정기심사의 경우는 소 40건, 돼지 71건, 닭 19건으로 총 130건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육량과 육질등급 산식을 변경하는 소 등급판정기준 개정 작업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육량과 육질 등급판정기준을 변경하되 농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이에 따라 비육상태가 아주 나쁘거나 정육생산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추정되는 도체의 육량등급 하향범위를 확대하고, 예비등급 1++에서 결격항목 수에 따른 육질등급의 하향조정으로 다른 예비등급과의 형평성을 유지토록 하겠다는 것. 또 출하체중 및 구매선호 도체중대가 빠르게 증가하는 현실여건이 감안된 육량등급 기준을 설정하겠다는 것이다.육량, 정육률 왜곡 시정…육질, 등급간 형평 고려■육량 등급판정기준육량 등급판정기준의 경우 한우와 육우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한우도체에 적용하던 가산점 폐지로 정육률 왜곡을 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체의 비육상태가 매우 나쁘거나 정육량이 아주 적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에는 산출된 등급에서 2개 등급을 하향조정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도체중 220kg 미만에서 A등급으로 산출되었더라도 비육 상태가 매우 나쁘거나 정육량이 150kg이하로 예측될 경우 하향조정한다는 것. 현행은 육량등급을 하향조정할 때 도체중이 너무 적거나 비육도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지난 20일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품질이 떨어진 쌀을 사료용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사항임을 밝혀 쌀의 사료용 전환을 시사해 주목되고 있다.하 차관은 이날 쌀 시식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쌀을 사료화하여 먹인 가축의 생산물(축산물)에 대해서는 특화시켜 가격을 더 많이 받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쌀을 사료화하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부정적 인식을 가질 수 있지만 이럴 때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쌀의 사료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농림수산식품부 농정의 핵심축인 품목별 대표조직 육성 추진이 힘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대표조직 육성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농식품부는 폼목별로 대표조직을 육성, 이 조직을 통해 정부 정책의 실행은 물론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선진국의 대형 팩커들과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에서 가공, 유통, 수출, 연구까지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토록 한다는 것.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대표조직 육성을 위한 워크숍도 수차례 개최하는 등 의지를 보였으나 축산의 경우 이미 협동조합은 협동조합대로, 협회는 협회대로, 민간업체는 업체대로 각 역할과 기능에 맞게 할 일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축산은 이처럼 타 분야와 달리 이미 각 단체에서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굳이 대표조직이란 이름으로 대표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오히려 기존 조직간의 균열을 조장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도 축산업계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낙농분야를 제외한 한우, 양돈, 양계 등 주요축종에 대해서는 자조금관리위원회를 대표조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대표조직 추진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자조금관리위원회를 대표조직이란
대한제당주식회사(대표이사 백경목 사장 www.ts.co.kr)가 지난 18일 중국 난징에 4백 20만 달러를 투자해 연 3만6천톤 생산 규모의 사료공장을 완공하고 중국 남방 지역 축산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대한제당은 1978년 사료사업에 첫 진출한 이래 30여 년 동안 국내 사료시장을 선도하며 한국 축산업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쌓은 노하우와 경험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5년 중국에 진출해 텐진(天津)과 칭다오(靑島)에 각각 대단위 배합사료 공장을 건설하여 ‘차이홍(彩虹. 국내 브랜드 ‘무지개’의 한자어)’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대한제당 경영전략실 이명식 부사장은 “전 세계 양돈의 절반인 5억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축산시장으로, 최근 중국의 사육 규모가 급속도로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 속에서 한국 등 외자 사료기업과 현지 사료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대한제당은 중국 진출 이래로 현재까지 고품질 사료 생산에 최우선 경영 목표를 두고 있으며 ‘고품질 고가격 정책’과 현지인 중심의 경영을 통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고수하여 현지 축산사양가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밝혔
지난 1월 포천과 연천에 이어 지난 4월 강화, 김포, 충주, 청양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역학조사 및 분석결과가 나와 역학당국이 중간 발표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 구제역분과 김봉환위원장은 지난 17일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유입원인은 동북아시아 국가 외국인 근로자의 직접고용과 농장주의 동북아시아 국가여행으로 인한 추정된다고 밝혔다.포천 원발농장 관내 유일 외국인 고용…강화 축주는 동북아 국가 여행발병 시기·항체검사 결과 뒷받침…동북아 집중발생 바이러스와 동일운반·진료·모임·방역 활동 등 요인 사람·차량 통해 내륙으로 확산다음은 지역별 역학조사 내용.■포천지역 : 구제역 바이러스 A형동북아시아 출신 사람의 직접고용에 의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그 근거는 포천지역의 1차 발생농장에 동북아시아 국가 출신 사람이 09년 10월 30일 입국하여 직접 농가에 고용된데다 이 사람에게 09년 11월 23일 11시 구제역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우편물(8.7kg, 옷가지·신발 등 추정)이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반입됐기 때문이다.또 09년도에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A형이 집중적으로 발생됐고, 우리나
7대산업 분야 20개부문으로 전문성 강화농식품부 정책총괄, 기관별 중복문제 해결농림수산식품부는 그동안 농진청, 산림청 등 각 기관별 계획에 따라 추진되어오던 농림수산식품 관련 R&D를 7대산업분야 20개부문으로 재편하고, 농식품부의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세부계획을 마련했다.이는 전년도에 제정된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육성법에 따라 수립한 것으로 그동안 제기되어오던 농림수산식품분야의 중복성 문제를 해결하고, 농식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식품, 생명산업 등을 강화하는데 중점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국가연구기관 및 민간 R&D의 균형적 발전을 견인하는 R&D 정책 총괄부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농진청, 산림청, 수산과학원, 수의과학검역원 등 국가연구기관은 소관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세부추진계획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농림수산식품 R&D 관련정보를 일원화하는 통합 DB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청 공동수요조사 및 공동 기획 등 지식순환형 R&D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그동안 미흡하였던 민간 R&D 활성화를 위해 CRO·CMO, 연구개발 보상제도, 제도개선 등 투자촉진 제도 및 지원 활성화 기반
○…강화지역에서의 최초 구제역 발생은 중국산 수입 건초가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7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의 ‘2010년 구제역 역학조사·분석결과’에 대한 중간발표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산 건초를 수입하여 강화지역의 TMR 공장으로 공급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TMR사료공장을 경영하는 전태호 사장(전 강화축협장)이 구제역의 주범이라는 누명을 벗게 된 것.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강화에서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날, 공식 브리핑에서 원발농장의 농장주가 중국산 건초를 수입해 근처의 TMR 공장에 납품했다고 밝히면서 이를 유력 감염원인으로 지목했었다.
국내 배합사료업계가 거의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있다.배합사료업계에 따르면 매년 이맘때쯤이면 활발한 신제품 런칭과 함께 ‘우수농장의 날’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가 러시를 이뤘다.그런데 올해는 구제역 때문에 이런 행사는 커녕 아예 농장을 방문할 수 없어 ‘방문 영업’과 ‘필드 영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래서 대부분 영업사원들은 전화나 또는 메일, 그리고 문자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을 정도다.사료업체의 영업사원들은 사료만을 판매하는 영업활동을 해 온 것이 아니라 방역에서부터 각종 컨설팅,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만능엔터테이너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이런 일을 당분간 중단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이에 따라 일부 농장에서는 매일매일 영업사원들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개선할 점은 개선하고, 보완할 점은 보완해 왔는데 이런 컨실팅을 받지 못하게 돼 혹시 성적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그러나 이에 대해 사료업체들은 직접 방문한 것 못지 않게 전화로라도 성심성의껏 손과 발이 되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사료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무엇보다 구제역 정국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상황으로 방역에 초점을 두고 컨설팅을 하고
일본 농림수산성과 미야자키현은 16일 고급 소브랜드 ‘미야자키 소’의 씨받이소 등을 관리하는 미야자키현 가축 개량사업단(다카나베쵸)에서 가축 전염병의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소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현은 13일 혈통이 특별히 우수한 씨받이소 6마리를 사업단으로부터 약 20킬로 떨어진 사이토시에 피난시켰지만, 차세대를 담당하는 씨받이소 49 마리와 그 종으로부터 태어난 송아지에서 육질 평가를 위해 사육되고 있는 비육우 259마리는 모두 도살 처분 된다. 브랜드 씨받이소의 도살 처분은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16일 현재 일본에서의 구제역 발생은 111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