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역이 구제역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7일 현재 일본에서 35번째 구제역이 발생(4만1천두 매몰)한데 이어 몽골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충남 청양에 위치한 축산기술연구소에 이어 같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특히 중국의 경우는 지역에 따라 상재발생지역인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아시아 전체 구제역 방역 공조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는 일본과 구제역 공조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구제역 방역을 상시방역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오리고기도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이용희 의원(자유선진당, 충북 보은·옥천·영동·사진)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3일 발의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 대상인 농산물의 범위에 ‘축산물가공처리법’에 따른 가축중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오리의 식육·포장육·식육가공품을 포함하도록 했다. 이 법의 시행일은 오는 8월 5일로 했다.이용희의원은 법안발의 배경에 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국내산 농축산물을 찾을 수 있는 투명한 유통 구조를 확립하고, 한·중FTA가 타결될 경우 값싼 오리고기가 물밀 듯이 수입되는 것에 대비하여 국내 오리농가의 보호를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축산발전기금(이하 축발기금)이 현행대로 존치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관계기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기금운용평가단’이 실시한 정부의 각종 기금에 대한 평가 결과 축발기금은 현행대로 존치하는 것으로 확정짓고, 국무회의 등 관련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는 것이다.축발기금 등 각종 기금에 대해 기재부는 매 3년마다 존치여부를 평가하여 그 결과를 기금정책심의회 등에 보고하고 있다. 이는 국가재정법(2007년 1월 시행) 제82조에 의거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금운용평가단’을 구성, 회계년도마다 기금의 운용실태를 조사·평가하고, 매 3년마다 기금 존치여부를 평가하여,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평가단은 현재 설치되어 운용중인 개별 기금의 설치목적, 기능 및 역할에 대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존치여부를 재평가하여 재정운용의 합목적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기금제도의 개선 및 혁신을 위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그 결과 축발기금은 존치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존치 이유는 축발기금이 축산분야에서 절대적인 공헌을 하고 있는데다 한·미, 한·EU FTA 등 FTA시대
희귀품종 칡소 14마리 비롯 총 1천549두 보유 종축 매몰사육 중인 어미돼지에서 지난 1일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온 충남도축산기술연구소는 가축의 우량종축(정액) 생산 및 품종 개량 등을 맡고 있는 충남 축산업 연구개발의 산실이다.이 연구소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보령시 명천동에서 ‘충남종양장’이란 이름으로 출범해 축산분야 연구개발 업무를 맡아 왔으며 2006년 5월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61만8천㎡의 터에 첨단시설과 장비를 갖춘 현재의 연구소를 마련하고 이전했다.연구소는 39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우량종축(정액) 안정공급 ▲가축개량 및 축산기술 보급 ▲고능력 종축 검정 선발 ▲실용화기술 개발 시험연구 ▲가축유전자은행 설립 운영 ▲축산·바이오 실증 시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현재 이 연구소에서 사육 중인 동물은 돼지 1천223마리와 한우 303마리, 칡소 14마리 등 모두 1천549마리.이들 가축의 상당수는 종우(種牛.씨소)와 종돈(種豚.씨돼지)으로, 이들 동물이 낳은 새끼는 대부분 도내 축산농가에 분양된다.구제역 바이러스 잠복기인 최근 3주간 축산기술연구소로부터 종돈과 정액, 송아지를 분양받은 농가는 각각 1농가, 3농가, 9농가이며, 최근 2주간
지방선거 앞두고 지자체 방역 공백 우려 ‘합동점검반’도 편성정부는 지난 1일 충남 청양군의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자 ‘구제역 방역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현장 점검하는 등 구제역 확산 방지 활동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정부는 또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의 구제역 방역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정부 합동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키로 지난 3일 발표했다.정부는 지난 1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구제역 관계부처 긴급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2일부터 총리실과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국방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충남도를 포함한 정부 합동 지원단을 구성, 직접 현지에 내려가 대책을 세우고 방역 활동을 점검·독려하고 지원키로 했다.또 매몰 처분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인근 홍성군과 서산시 등 대규모 축산 지역에 대한 방역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특히 농식품부와 행안부 등으로 특별 점검팀을 꾸려 지자체가 운영하는 종축장, 시험연구소 등 ‘기간 축산시설’의 방역 실태를 전국적으로 점검키로 했다.박 차장은 회의에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기간축산시설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정부로서도 비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일 16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일본과 구제역 방역에서 공조하기로 하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박현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한국과 일본은 구제역이 상시 발생하는 나라와 가까워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축산을 할 수 있는지 공조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일본에서도 미야자키현이 운영하는 축산시험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최근까지 16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축산시험장은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축산기술연구소 같은 지방정부 직할의 품종 개량 연구소다.또 구제역도 조류 인플루엔자(AI)처럼 연중 상시 방역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축산 연구개발 메카’ 조성사업도 차질충남 청양에 있는 충남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근 충남대 동물농장이 ‘유탄’을 맞았다.정부와 충남도가 축산기술연구소와 인근 500m 이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든 우제류 동물(1천838마리)을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분하면서 충남대 동물농장 측이 키워온 동물들도 모두 땅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축산기술연구소에서 남쪽으로 400m 가량 떨어져 있는 충남대 동물사육장에선 그동안 돼지 56마리와 한우 36마리, 젖소 57마리, 산양 24마리 등 모두 173마리의 동물을 사육해 왔다.축산기술연구소에서 사육하는 가축의 대부분은 종우(씨소)와 종돈(씨돼지)으로, 낳은 새끼의 대부분이 축산농가에 분양되는데 반해 충남대 동물농장에서 키우는 가축의 대부분은 연구와 실험을 하는데 사용된다.충남대는 대전 도심인 유성구 노은동에 있는 동물농장을 팔아 충남축산기술연구소 옆으로 지난해 6월 이전해 왔다. 축산기술연구소 인근으로 옮겨 오면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5년간 122억원을 투입해 61만7천㎡에 조성한 동물농장에는 초지사료포(34만5천㎡)와 연구ㆍ실험실(건물면적 1만2천㎡) 등에 첨단 연구개발시설이 갖춰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일요일인 지난 2일 “구제역은 소독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방역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장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청양군청 상황실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구제역 방역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뒤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파력은 강하지만 소독약과 열 등에는 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장 장관은 특히 “청양 구제역 발생은 일어나서는 안 될 곳에서 발생한 상상할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충남도와 청양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제활동에 전력투구해 달라”고 강조했다.장 장관은 또 “현장을 둘러보니 소독이 다소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방역통제초소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방역초소도 더 늘리고 현재 사용하는 소독약보다 3~4배 더 많이 사용해서라도 통행하는 모든 차량의 밑까지 물샐틈없이 뿌려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장 장관은 아울러 “청양이 뚫리면 인접지역인 우리나라 축산산업의 중심인 홍성과 예산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충남도와 청양군은 더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고, “선거철을 맞아 축산농장에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지도하고, 매몰 대상 농가에는 보상제도를 충
올 핵심정책 ‘생산비 절감 운동’ 차질배합사료업계는 신제품 런칭 등 유보구제역이 축산·사료업계의 사업계획마저 바꿔놓고 있다.일부 배합사료기업들은 신제품 출시 계획을 뒤로 미루는가하면 사료가격 인상은 아예 철회했거나 유보하고 구제역 방역에 전념하고 있다. 이는 신제품을 출시하더라도 농장 방문을 통한 홍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구제역이 종식되거나 수그러드는 양상을 보이는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서 신제품 런칭을 할 계획이다. 특히 사료가격 인상 계획을 백지화하는 일부 사료기업도 있을 정도로 구제역으로 인한 사료기업들의 사업계획까지 수정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농림수산식품부의 금년 핵심정책인 ‘생산비 절감운동’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생산비 절감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라든가 각종 토론회, 좌담회를 개최한 이후 잘 하고 있는 농장을 직접 방문하여 이를 알림으로써 벤치마킹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이 모든 계획이 뒤로 밀려있는 상태다.농협과 각 협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물론 상반기에 열기로 한 각종 행사는 아예 취소된 상태로 구제역으로 인해 각종 정책이 후순위로 밀려 혹시 축산업경쟁력 확보에도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축산인들
포천·강화 원발농장은 중국 관련 요인 확실시구제역이 급기야 축산기술연구소까지 뚫고 들어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 바이러스의 감염경로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달 30일 충남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소재 충남축산기술연구소에서 관리하던 모돈에서 구제역 증상을 확인하고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 지난 1일 반경 5백m이내에 있는 우제류 1천892두를 살처분 하는 등 즉각적인 방역조취를 취했다.특히 방역당국은 이번 구제역이 일반 축산농가가 아닌 누구보다도 철저한 방역을 자부해온 기간축산시설인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역학조사팀은 수사권(특별사법경찰관)을 발동하여 감염경로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단서를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충남축산기술연구소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과 관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 수 있지만 현재로선 충북 충주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역학적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충남축산기술연구소는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김포에서 남쪽으로 100㎞ 이상, 충주 돼지농가와는
>> 옹달샘 ○…국가기관인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 마저도 구제역이 뚫리자 결혼식까지 무기연기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그 화제의 주인공은 박노식씨. 그는 논산계룡축협 조합원이면서 도드람양돈조합 이사로 논산시 연무읍 마전리에서 양돈 4천두를 사육하고 있는 양돈인이다.오는 8일 아들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던 것을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무기연기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다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한 뒤 결혼식 연기 결정에 감사의 뜻과 함께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올초 포천에 이어 이번에는 강화와 김포, 충주에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자 농림수산식품부를 비롯한 방역기관과 단체, 그리고 축산업계 전체가 비상체제에 돌입,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륙지역인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를 ‘경계(Orange)’단계에서 ‘심각(Red)’에 준하는 단계로 격상하고, 농림수산식품부 하영제 제2차관을 실장으로 한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차단방역, 축산업계 종사자만이 아닌 국민 모두의 단합 필요구제역 발생국 여행 삼가…과도한 모임·농장 방문 자제해야‘내농장 내가 지킨다’ 신념으로 투철한 자율방역 의식 무장을하영제 차관은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등 25시도 짧은 지경이다. 심지어 집무실 야전침대에서 밤을 보낼 정도다.하 차관은 매일 구제역 회의를 열어 시시각각 상황을 체크해서 얻어진 별명이 ‘체크롬보’다. 아마도 이 별명은 형사콜롬보에서 따온 듯하다.하 차관은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와 만난 인터뷰에서 “지금의 구제역 상황은 전국민이 총체적으로 나서 서로 협조해 줘야 한다”며 “무엇보다 투철한 방역의식이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