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농협법개정안 심사에 착수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이계진)는 사안이 사안인 만큼 정부측을 향해 열띤 질의와 답변이 오가면서 논의를 벌였다.특히 축산경제조직에 대해 여야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축산대표를 불러 축산업계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제안했다. 황영철의원(한나라, 강원 홍천·횡성)은 아예 축산분야는 질의를 따로 하여 축산의 대표성 있는 사람을 부르자고 덧붙였다.○오후 6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법안심사소위 회의장에 입장한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의원들에게 깍듯이 인사를 한 후 마련된 의자에 앉았다.이어 정해걸 의원(한나라, 경북 군위·의성·청송)이 남 대표에게 질의를 하려하자 황영철 의원이 공개된 자리에서 질문을 하는 것보다는 비공개로 의원들만이 참석한 자리에서 입장을 확인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놓자 그게 좋겠다고 의원들이 동의하는 바람에 몇 가지만 질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비공개로 진행하기 전 정해걸 의원은 “농협중앙회에 축협노조가 존재하고 있냐. 인사는 어떻게 하냐. 축산경제대표이사 선출에 대한 입장을 얘기해 보라”며 질의.이에 대해 남성우 축산경제대표는 “축협중앙회때부터 활동해 온
조배숙 의원(전북 익산을) 주관으로 민주당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의원과 강기갑 민노당 대표 등 야당의원들은 지난 19일 농민단체와 조찬간담회를 갖고, 농협법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이 자리에서 농민단체에서는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농협법을 처리해도 늦지 않다며, 특히 정부안대로라면 차라리 현행이 더 낫다면서 농협법개정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박진도 교수(충남대)는 지주형태의 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연합회안을 주장했다.특히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은 축산분야의 독립성 보장을 주문했다.이에 대해 의원들은 논의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농민단체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법에 담겨질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말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이계진)는 지난 19일 축산물가공처리법개정안(대안)(이하 축가법)과 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에 관한 법률개정안(이하 이력제법) 등 7개 법안을 의결했다.이날 의결된 ▲축가법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적용작업장 등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 기여하고 축산물의 위생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의 준수 여부를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조사 평가하도록 했다.농식품부장관은 특정 국가 또는 지역에서 도축·처리·가공·포장·유통·판매된 축산물이 위해한 것으로 밝혀졌거나 위해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그 축산물의 수입·판매 등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여 소비자 건강의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또 영업정지 처분을 갈음하여 부과하는 과징금을 1억원 이하에서 2억원 이하고 상향조정하고, 도축 검사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의무화하도록 했다.영업자 가공기준, 성분규격 등에 맞지 아니하는 축산물을 판매하는 등의 위반행위를 한 것으로 판명된 경우 해당 축산물 및 영업자에 대한 정보를 공표할 수 있도록 했다.▲이력제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쇠고기 수입업자는 이력관리를 위한 수입유통식별번호 발급을 농식품부장관에게 신청하도
남성우 축산경제대표 출석 “특례 유지는 축협조합장 뜻”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신경분리)을 위한 농협법개정안 심사가 본격 시작되면서 축산경제부문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이계진)는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농협법개정안 심사에 착수, 축산경제부문의 독립성과 관련된 ‘특례’중 대표이사 선출방법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 이날 농협법개정안 심사 자리에는 정부측에서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을 비롯 김경규 농정국장과 남태헌 농업금융정책과장 등이 참석했고, 농협측에서는 이재관 전무이사와 김주광 상무 등이 함께했다.특히 이날 정해걸의원(한나라, 경북 군위·의성·청송)과 여상규의원(한나라, 경남 남해·하동) 등은 축산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축산조직의 독립성과 독자성을 인정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이 자리에서 정해걸 의원은 “현재 농협중앙회에 농협노조(구 농협)와 NH농협노조(구 축협노조), 즉 2개의 노조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건 축산조직과 농업조직이 함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인 만큼 독립한다고 해서 무엇이 문제냐”고 물었다. 정 의원은 따라서 “(축산경제를) 분리해도 이상이 없네요”라고 못 박았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정승, 이하 농기평)은 농림수산식품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연구성과 향상을 위해 R&D 사업의 기획·관리·평가 강화에 나섰다.농기평은 상시 기획체계 구축, 사업범위 확대, 기획의 전문성 확보를 통해 농림수산식품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과제의 선정·중간·최종평가 등 각 단계별 관리·평가 체계를 강화해 연구성과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농기평에 따르면 R&D 기획에 있어서 상시 기획체계 구축 및 정책연계성 강화와 전략적 기획 및 기획 전문성 강화를 통해 제1차 종합계획 등 정부 정책에 연계된 사업 분야 및 국가 신성장동력 확충에 필요한 ‘해야 할 연구’를 발굴·기획해 나간다는 것.이를 위해 농기평 홈페이지 내에 농어민·식품업체 및 외식업체 등 수요자가 직접 기술수요를 상시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수요조사를 주기적으로 취합하여 상시기획에 활용하고 있다.또 R&D사업 범위를 확대하여 종래의 생산에 중점을 둔 기술분야보다는 제1차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7대 산업 및 20대 세부산업별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바이오에너지, 바이오신소재, 곤충산업 등 생명산업기술과 I
김영록 의원 ‘특례’ 살린 새개정안 발의 관심정부·농협 “심의대로 따를 것” 조기처리 희망농축산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농협법개정안에 대한 심사가 19, 22일 이틀 일정이 잡혀 처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4월 국회 처리가 사실상 어렵게 된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법안심사소위원회 일정은 19, 22일 이틀동안 잡혀 있다. 그런데 19일 오전에는 농협법을 제외한 나머지 계류되어 있는 법률안에 대해 심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로 농협법개정안을 놓고 심의할 날은 19일 오후와 22일 하루, 즉 하루반나절인 셈이다.이낙연 위원장은 16일 열린 농식품위 회의에서 19일 개최되는 법안심사소위에서는 농협법을 제외한 법안을 심의하겠다고 이계진 법안심사소위원장이 밝혀왔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그 어느 법안보다도 쟁점사항이 적지 않은 농협법개정을 하루이틀 심의해서 처리하기란 물리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여야간 정치적 협상이 없는 한 4월 국회에서의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정책위차원에서 4월 국회 처리는 어렵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4월 국회 처리는 물 건너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조
이번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구제역이 널리 퍼져 있는 시기에 중국(장가계)을 방문한 축산인이 묻혀온 것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양축가들의 구제역 발생국 해외여행 자제가 우선적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주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지난 16일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구제역 발생 원인이 무엇이냐는 황영철 의원(한나라)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구제역 발생국의 해외 여행 자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제역 방역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 스스로 구제역으로부터 우리 농장을 지키려는 방역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는 구제역 발생 원인에 대한 관심과 함께 국경 검역에 허점이 없었는지 지적하고, 특히 구제역 발생 이후 살처분 등에 따른 보상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충분한 보상을 강조했다.유성엽 의원(무소속)은 싸움소의 경우 일반소와 같은 수준에서 시가보상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냐며 특성에 따라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김성수 의원(한나라)은 낙농의 경우는 타 축종과 달리 보상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예를 들어 고능력우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여 판매가가 아니라 공매가
농수축산물 인터넷 홍보효과 높인다농림수산식품부(장관 장태평)는 (주)다음커뮤니케이션(사장 최세훈)과 농어업인이 온라인에서 농수산물과 농어촌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공동 지원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지난 1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농어업인들은 기존 블로그와 카페, 홈페이지 등을 통한 개별적인 농수산물 홍보에서 한걸음 나아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인터넷 서비스와 노하우를 지원받아 더욱 효율적인 온라인 홍보가 가능해졌다.농식품부와 다음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어업인 파워 블로거 육성 등을 통한 농수산물·농어촌 홍보모델을 제시하고, 블로그를 농수산물과 농어촌에 대한 건강한 정보유통의 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조손가정 등 농어촌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을 농어업인·농식품부·다음 등이 공동으로 진행해 ‘농어촌이 행복한 다음(daum)세상’을 열어가기로 했다.
인천시 강화군은 정부가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반경 3㎞ 내 모든 소.돼지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 지역 211개 농가의 소.돼지 2만5천854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살처분되는 가축은 소 159개 농가 6천779마리, 돼지 22개 농가 1만8천846마리, 사슴 17개 농가 149마리, 염소 13개 농가 80마리 등이고 이는 강화지역 전체 우제류 농가(827개 농가, 7만8천600마리)의 25.5%이고 마릿수로는 32.9%에 해당하는 것이다.또 경기도 김포와 섬인 강화도를 잇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및 구제역 발생 농가 주변 등 26곳에 이동 통제소를 설치, 통행차량에 대한 소독 및 가축이동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으로 기록적인 살처분 결정이 내려진 인천 강화군이 인력과 장비 부족에 매몰지 확보와 보상 문제까지 겹쳐 작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예방적 살처분의 목적이 다른 지역으로의 전파를 신속하게 막는 데 있는 만큼 살처분 작업이 더뎌질수록 구제역 감염이 언제 어떤 경로로 확산될지 몰라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혀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우선 대규모 살처분 작업을 감당하기에는 인력과 장비가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12일 하루 살처분과 방역 작업에 동원된 인력은 모두 566명인데, 이중 군 병력이 215명, 인천 인력시장의 인력이 251명으로 외부 인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작업에 필요한 중장비도 굴착기 24대, 덤프트럭 4대가 동원 중이지만 농가 1곳(소 100마리 기준)당 살처분 작업을 위해 매몰지를 파고 묻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10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살처분 후 매몰지 확보가 어려운 점과 보상을 둘러싼 일부 축산농의 반발도 작업 지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구제역으로 살처분하는 가축은 모두 해당 농가 인근의 농가 소유 토지에 묻는 것이 원칙이지만 토지가 여의치 않은 축산농가들은 매몰지
농림수산식품부는 인천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를 ‘주의(Yellow)’ 단계에서 ‘경계(Orange)’ 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위기경보는 ‘관심(Blue)→주의→경계→심각(Red)’의 4단계 체계여서, 차상위 수준으로 사태가 심각하다는 뜻이다.구제역과 관련해 ‘경계’ 위기경보가 발령되기는 처음이다. 다른 가축질병 중에선 2008년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 때 경계가 발령된 적 있다. AI 사태 중에서는 2008년이 가장 피해가 컸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경계 단계는 위기관리 관련 관계부처끼리 예산 지원이나 인력 협조 등에서 협력 체계를 가동하고 중앙과 지방자치단체별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단계”라고 말했다.중앙정부와 인천시 등을 중심으로는 이미 방역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었으나 전국적으로 시·도 단위에서 방역본부가 꾸려지게 되는 것이다.농식품부는 또 국민의 불안 심리 해소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구제역의 조기 차단을 위해 강화도에 가축은 물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더 철저히 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이번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타입과 같기 때문에 되도록 구제역이 발생하는 나라의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만약 축산 농가에서 구제역 같은 악성 가축질병이 발생한 나라를 다녀온 뒤 그 병이 발생하면 매몰 처분 보상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된다. 또 이런 농가들은 각종 정책 지원에서 배제하기로 했다.농림수산식품부 하영제 제2차관은 지난 12일 브리핑을 통해 인천 강화군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런 제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축산농가 개개인의 방역 의식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책임을 규정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았을 때 필요한 조치도 법률개정 과정에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하 차관은 “구제역 등 악성 가축질병은 축산업뿐 아니라 발생 지역의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일반 국민들의 생활에도 불편을 초래하며 국가 이미지까지 실추시킬 수 있다”며, 우선 축산농가 스스로 재산적 손실을 막기 위해 가축질병을 예방하려는 철저한 방역 의식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하 차관은 이와 관련, “5월 말까지 축산 농가 간 모임을 제한했는데 이로 인해 구제역이 전파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