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희진 축산물HACCP기준원장이 지난 27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석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전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업계·소비자단체·학계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기준원을 신뢰받는 기관, 조직원의 사기를 제고시켜 기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석 원장은 협력강화, 신뢰, 활성화 등과 같은 단어를 떠올리며 이를 위해 2010년에는 도약을 준비하는 기준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민원인 편의성 중점, 국서 ‘실·처’체제로 조직개편민원창구 일원화…찾아가는 기술상담센터도 확대올 중부지원 신설…호남·영남 이은 ‘3원시대’개막이를 뒷받침하듯 석 원장은 취임 이후 행보를 각계 각층의 여론 수렴에 집중했다. 소비자에서부터 시작하여 유통,판매,가공 뿐만아니라 심지어 언론에 이르기까지 여과없이 여론을 수렴하여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HACCP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HACCP기준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석 원장은 기준원의 새로운 조직개편을 통해 현재 3국12팀2지원 체제에서 올해는 1실3처11팀2지원으로 국 체제에서 실·처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민원인의 편의를 중심으로 하겠다는 것이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사료비 절감을 위한 T/F팀을 구성·가동에 들어갔다. 축종별로 축산업계의 전문가가 총망라됐다. 한육우반, 양돈반, 낙농반, 가금반, 지원반(사료·유통·분뇨) 등 총 5개반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T/F팀에서는 농식품부가 발표한 사료비 4천633억원(양돈 2천970억원, 한우 888억원, 육계 426억원, 조사료 349억원)을 절감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출하시기 단축 및 조사료 급여 확대, 질병근절 등을 통해 사료비를 대폭 절감하는 생산자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가 사료비 절감방안으로 내놓은 대책을 자세히 살펴본다.●품목별 절감대책은■한육우초음파 육질검사 활용 사육기간 단축소비자 요구 맞춰 등급판정제도 개선출하시기 3개월 단축 및 조사료생산기반 조성 등으로 연간 사료비 절감 1천237억원. 출하 전(22∼23개월, 25∼26개월)초음파 육질 검사를 통해 출하월령을 30개월을 27개월로 2∼3개월 단축시킴으로써 888억원의 사료비를 절감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소비자의 웰빙(저지방) 식품 선호에 맞춰 쇠고기 등급판정 제도를 올해안으로 개선한다.또 청보리 등 우량종자 보급 및 조사료
조사료 자급생산 확대·축산물 등급제도 개선 축분뇨 ‘처리’ 아닌 ‘이용’으로 자원화 촉진종축 자립기반 구축…말산업 농촌동력 육성 “올해 정부 정책의 키워드가 ‘생산비 절감’인 만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입니다.”김정욱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FTA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생산비 절감에 정책의 포커스를 맞춰 추진키로 한 점을 들면서 이를 위해 조사료 생산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고, 거세한우 출하월령 단축에 따른 축산물 등급제도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다.그는 무엇보다 일선 축산현장에서 골칫거리인 가축분뇨 처리를 자원화와 에너지화 할 수 있도록 ‘처리’ 개념이 아닌 ‘이용’ 개념으로 확대하는 한편 종축산업과 말산업도 활성화시킬 계획임도 밝힌다.그는 조사료 생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조사료 생산기반 구축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보조율을 조정하고, 간척지 논 등을 활용한 옥수수 등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하겠다고 말한다.또 현행 축산물 등급판정 기준은 소비자 선호도 변화의 반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유통여건에 대응한 축산물 등급판정 기준을 개선, 고비용 쇠고기 생산체계를
중국 북경 소재 소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정보에 따라 공항만 국경검역이 대폭 강화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중국 북경에 있는 농장에서 사육중이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따라 공항만 국경검역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와 중국 북경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공항만에 검역관을 77명에서 94명으로 증원 배치하고, 수입건초에 대해 매건별로 실시하는 현물검사를 2배로 늘려 실시하고 있다.또 북경노선 전편(11편/일)에 탐지견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인천국제공항의 모든 게이트(74개소)에 설치되어 있는 신발소독판을 2장에서 5장으로 확대 설치하여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하영제 농식품부 제2차관은 일요일인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 검역원의 국경검역 강화실태를 점검하고 휴대품 검색에 협조하고 있는 세관 관계관들을 격려했다.더불어 해외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절대로 육류 등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계도함과 불가피하게 구제역 발생지역을 방문한 경우에는 귀국 시 반드시 검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과 귀국 후 취소 7일 이상 국내 가축사육 농장의 방문을 삼가 줄 것도 당부했다.
배합사료업계 “농가와 고통분담…대승적 차원”이달 중 ㎏당 20~23원선 인상 계획 잠정 보류배합사료업체들이 사료가격 인상을 유보키로 했다.배합사료업계에 따르면 옥수수 등 주요원료가격의 상승에 따른 인상 요인을 이달중 사료공급가격에 일부 반영할 계획이었으나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감안, 인상을 유보키로 했다는 것.배합사료업계는 이달중 사료가격을 kg당 평균 20∼23원 정도 인상을 계획하고 이를 추진해 왔다.그런데 이번 포천과 연천에서의 구제역 발생에 따른 축산농가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사료가격 인상을 유보키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일부 배합사료업체의 경우 사업계획을 일부 수정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사실 사료업체들도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제역이 발생한 상황에서 사료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면서 “축산농가와 고통을 나눈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가격인상을 유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지난 19일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서문을 연 뒤, 구제역 바이러스는 열과 강산성이나 강알칼리성에도 약하기 때문에 소독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호소했다.장 장관은 이날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 ‘새벽정담’을 통해 이같이 호소하고, 구제역 확산을 막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로, 농가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출입자를 스스로 통제하고 자체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이를 소홀히 하여 구제역이 발생하는 농가의 경우에는 그만큼 불이익을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축산농가에 거듭 간절히 부탁한다며 보상은 충분히 하겠지만 농가에서는 스스로 전력을 다해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예방을 하자고 당부하고, 앞으로 새로이 감염되는 농가가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축산업 허가제 도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축산업을 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확실한, 축산업 자격증을 취득한 자에 한해 축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미 일부 축산선진국은 축산업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 한해 축산업 진출 허가를 내주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앞으로 방역의식이라든가 축산업에 대한 확고한 마인드가 없는 사람은 아예 축산업을 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또 구제역과 같은 해외악성질병이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는 일정기간동안 축산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런 방안이 아직 검토단계에 있지만 이번 구제역이 수그러드는 대로 방역규정 등을 대폭 강화하여 소독 등 방역을 소홀히 함으로써 구제역이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도록 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이창범 축산정책관은 “구제역 매뉴얼이 지난 2000년, 2002년도에 만들어져 지금은 약간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를 보완하겠다”면서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축산농가들의 방역의식이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는 축산자격증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해 앞으
농림수산식품부는 축산물HACCP적용작업장 등에 대한 심사에 소요되는 비용원가 등을 감안, 지정 등 신청할 때 납부해야 하는 수수료를 조정키로 했다. /표 참조이에 따라 지난 18일자로 ‘축산물HACCP적용작업장 등의 지정 등 수수료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식육포장처리업 식육가공업 유가공업 알가공업 보관업 운반업 집유업에 대한 정기심사 수수료 35만원, 지정변경 10만원이며, 가축사육업(소 돼지 닭 오리)에 대한 정기심사 수수료 17만원, 지정변경 10만원이다.
배합사료업계 구제역 방역활동 지원 현장을 가다 포천에서 처음 시작된 구제역이 연천으로까지 퍼지면서 전국은 온통 구제역 공포로 휩싸여있을 정도다. 이처럼 구제역은 한번 발생하면 바이러스가 공기를 타고 멀리 전파됨으로써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그러나 구제역 바이러스가 열과 강산성, 강알칼리성에 약하기 때문에 철저히 소독만 해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소독으로 차단 방역에 나서야 한다. 이에 따라 본지는 배합사료기업에서는 어떠한 구제역 방역 활동 지원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 “축산농가는 가족”…생석회 지원 등 확산방지 만전 두산생물자원 백두사료(대표 박근효·사진)도 구제역 방역 활동에 팔 걷어 부쳤다.백두사료는 사료차량에 대한 소독도 평상시보다 더욱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농장에 생석회도 지원하는 등 현장 방역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특히 축산농장은 곧 가족이라는 인식으로 최대한 지원하면서 구제역 질병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독의 중요성도 설명하고 있다. 구제역은 소독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구제역이
대책상황실 24시간 가동구제역 발생으로 축산업계가 온통 방역 비상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에 설치된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실장 박현출 식품산업정책실장)도 24시간 풀가동되고 있다.대책상황실에서는 구제역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총괄하는 곳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운영되고 있다.이런 곳을 지난 21일 남성우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와 조남조 한국사료협회장이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농협은 농협대로, 사료업계는 사료업계대로 제 위치에서 구제역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이에 이창범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 부실장(축산정책관)은 포천지역 내에서만 발생하고 있어 천만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구제역 발생 우려가 더 큰 만큼 각 농장에서는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부실장은 이번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방역규정을 현실에 맞게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지역축협에 센터 설치…한시적 운영토록구제역 발생으로 가축시장도 휴장하면서 설 앞두고 농가들의 출하에 적지 않은 불편이 따르자 농림수산식품부는 각 지역축협에 가축시장과 같은 기능의 ‘가축중개매매센터’를 운영토록 함으로써 농가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각 지역축협에 가축중개매매센터를 설치해 가축을 판매하거나 구입을 희망하는 농가를 접수, 가격평가협의회(조합·농가대표·전문가·행정 등)를 구성해 기준가격을 제시(매매가격은 농가 상호협의 결정)토록 했다. 또 구입을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매매알선 또는 필요시 판매농가와 구입 희망농가를 직접 연결토록 했다.가축중개매매센터 운영기간은 가축시장 재개장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피해를 입는 농가에 살처분 보상금 뿐만 아니라 경영 안정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발생지역 농가에 지원할 계획인 내용을 표로 엮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