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감 송곳질의/ 유성엽 의원(무소속, 전북 정읍)유성엽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각종 FTA 보완대책 및 추진계획이 상당부분 생색내기식 땜질처방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유 의원은 FTA 투융자 예산 20조4천억원중 12조1천억원은 이미 농업·농촌분야에 대한 119조원 중장기 투융자 계획에 중복된 것으로 한미FTA로 순수하게 증액되어 투융자 되는 지원규모는 8조3천억원에 불과하다는 것.더욱이 사업내역 역시 FTA가 아니었어도 정상적인 농정의 일환으로 이미 추진되어 왔거나 추진되었을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실제로 FTA 비준을 조건으로 2008년도 집행 유보시킨 사업들 중 상당수가 동일 또는 유사한 목적으로 이미 추진돼오던 사업의 변형이 아니냐며 목청을 높였다.농식품부가 제출한 유사사업 내역을 보면 축사시설현대화, 우량송아지생산 및 비육시설, 소득보전, 폐업지원, 인수공통전염병 대응기술 개발, 광역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라는 것이다.유 의원은 따라서 마치 FTA 피해 보완을 위해 새로 수십조원을 투입하는 것 처럼 생색내고 있는데다 같거나 유사한 목적의 기존사업을 새로운 피해보완 대책인 양 하고 있다며 FTA 대책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장태평 장관, 농식품위 국감서 밝혀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6일 농가부채 대책은 농가별, 지역별 특성에 맞게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과거와는 다른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농어가 소득안정 체계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관계관들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농가부채 대책을 묻는 여야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고, 부채 내용을 분석하여 사안별로 해결 방안을 내놓겠다고 거듭 밝혔다.장 장관은 식품 행정 일원화 의견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식품정책심의위원회가 설치됨에 따라 각 부처의 기능이 조정될 것이라며 농식품부도 이에 맞춰 농식품부 산하에 분산된 기관을 통합하고, 제도적인 뒷받침도 마련하겠다고 밝혀 농식품부로 행정업무가 일원화 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장 장관은 특히 주류(술)관리를 국세청에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술관리는 반드시 농식품부로 가져와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원산지 표시 단속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며 단속 인원을 충원시키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협의중에 있다며 다소 어려움이 있음을 내비쳤다.장 장관은 농
농림수산식품분야의 ‘2009년도 예산안(기금포함)’ 규모는 14조5천1백59억원으로 올해보다 4.0% 증가(5천6백10원)한 금액으로 편성됐다. 이중 축발기금 운용규모는 9천6백73억원으로 금년 9천8백57억원보다 1.9%(1백84억원) 줄었다.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도 분야별 편성을 농업·농촌분야에 12조1천억원(금년대비 3.6% 증), 수산·어촌 분야에 1조4천억원(1.4% 증), 식품분야에 4천8백억원(28.1% 증)이 각각 투자된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의 대상팜스코 인수를 계기로 대한양돈협회와의 양돈사업 진출 공방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으로 옮겨졌다. 지난 6일 농림수산식품부 대상으로 열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하림의 양돈사업 진출을 놓고 김홍국 하림그룹회장과 이문용 하림사장, 그리고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증인 출석은 황영철 의원(한나라, 강원 홍천·횡성)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소수이며 약자인 양돈농가 입장에서 증인신문을 하겠다고 밝히고, 증인신문을 시작했다.협회, ‘기업화가 곧 경쟁력’ 주장 옳지 않아하림 “계열화 정착…계육 92% 자급률 배경”장관, 기업·농민 상생할 수 있는 정책지원 이 자리에서 김동환 회장은 황 의원이 하림의 양돈진출 반대 이유를 묻자 기업이 할일과 농민이 할일 따로 있는 게 아니냐며 하림이 육계사업을 하면서 전업농은 몰락하고 위탁 사육농으로 전락했다고 설명하고, 하림이 양돈에 진출하게 되면 이런 일이 양돈산업으로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외국의 경우 기업이 진출하는 사례도 있지만 전업농 중심으로 한 덴마크의 MSY는 25두인데 반해 기업형인 미국의 MSY는 18두로 기업화가 곧 경쟁력이
올 3월~5월 사이 지역축협에 신고된 송아지 대상송아지생산안정제 사업의 본격 시행 후 처음으로 보전금이 지급된다. 송아지 평균거래가격이 송아지생산안정기준가격보다 낮게 형성됐기 때문. 그러면 송아지생산안정사업 보전금 지급절차는 어떻게 되나.농림수산식품부는 당초 송아지생산안정제 보전금을 17만원선에서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데 올 3/4분기 송아지 평균거래가격이 예상 거래가격보다 더 떨어진 두당 1백47만5천원. 이는 안정기준가격 1백65만원이하로 떨어진 가격으로 송아지생산안정사업 계약대상자에 송아지 두당 17만5천원씩 보전금을 이달부터 지급되게 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가임암소 1백2만9천두 중 1백1만5천두가 가입되어 있다. 이번에 보전금 지급대상이 되는 송아지는 올 3월부터 5월 사이 지역축협에 생산 신고된 송아지로서 약 21만9천두가 해당되며 두당 17만5천원씩 총 3백83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보전금 지급은 지역축협에서 소요액을 산출, 지자체장(시장·군수)의 확인을 거친 후, 지자체 부담금이 납부된 지자체부터 이달 중 농가에 지급된다.농식품부는 지난 98년 이후 안정기준가격보다 송아지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보전금이 지급되지 않자 송아
농림수산식품부가 식품안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축산물,농산물,수산물 등으로 분리된 농식품부 소관 안전관리 업무를 통합키로 한 방침이 알려지자 이는 지나치게 기능을 중시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조직개편 시 축산업의 비중 등을 고려한 시대 상황에 걸맞게 축산국을 오히려 확대 재편하는 것이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임을 제안하고 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농식품부 산하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산과학원 등 5개 기관을 합쳐 위생·안전업무와 방역·검역업무까지 통합할 경우 기능에 치우쳐 그동안 주장해 온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논리적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특히 이렇게 되면 축산국의 경우 생산 분야만 남게 돼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한 식품을 통한 농축산물의 부가가치 창출로 농가 소득 증대와는 상당히 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축산물(식품)의 위생·안전과 생산은 일원화하여 같이 가야 한다는 것.만약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농식품부 조직을 기능별로 재편하게 될 경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 제3조에서 정의하고 있는 농업은 재배업과 축산업으로
“환율 폭등 큰 요인…최소요율 반영”배합사료가격이 평균 5~7% 또 올랐다. 올 들어 5번째로 40% 가까이 오른 것이다.배합사료업계는 지난달 29일을 전후해 업체별로 각각 올리기 시작해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린 가격으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배합사료업계는 이번 가격 인상은 환율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었음을 밝히고, 원·달러 환율이 1천30원일 때 조정된 만큼 29일 현재 환율 1천2백원 상황에서 사료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음을 설명하고 있다.업계는 그러나 양축농가와의 고통을 분담하면서 상생한다는 차원에서 인상요율을 최대한 흡수하여 최소한의 폭인 5~7%선에서 인상을 단행하게 됐음을 덧붙였다.이에 대해 축산업계에서는 사료업계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축산농가가 처한 상황을 고려한 고뇌의 결단이었느냐를 묻고 싶다며 섭섭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축산업계는 특히 양축농가는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업을 접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데 반해 사료업계는 이런 사례가 없지 않냐며 양축농가의 고통을 헤아려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농협법개정안 무슨 내용 담고 있나농림수산식품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합원, 일선조합, 중앙회 기능 확립을 골자로 한 농협법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이 입법예고안의 주요 포인트는 조합간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조합원의 조합경제사업 참여를 유도하며, 중앙회는 일선조합과 조합원의 경제사업을 지원토록 함으로써 ‘조합원-일선조합-중앙회’가 유기적으로 연계, 판매중심의 농협을 지향토록 하는 것이다. 또 지난해 마련한 ‘경제사업활성화와 신용사업 건전화를 위한 농협중앙회 사업분리방안’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본지는 이번 농협법개정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정리해 본다. ■지역농협 설립구역을 확대하고 조합원에 조합선택권 부여현행 지역농협 설립 구역은 읍·면단위(동일 구역 2이상 지역농협 설립 불가)로 되어 있어, 조합은 영세한 규모로 독자적인 경제사업 추진이 어렵고, 조합원은 주소·거소에 따라 출자대상 조합이 정해지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농협 설립구역을 시·군단위(현행 읍·면단위)로 확대하고, 조합원은 시·군 범위내에서 조합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약정조합원제도 도입조합원이 조합 경제사업에
농림수산식품부가 입법예고한 ‘농협법개정안’을 놓고 토론을 벌이기로 한 공청회가 무산됐다.농식품부 주최로 지난달 29일 aT센터에서 2시에 개최키로 한 공청회가 전농과 전국농협노조·전국축협노조의 단상 점거로 열리지 못했다.전농은 이날 “이번 농협법개정은 절차상에 문제가 있는 만큼 원천 무효”임을 선언했다. 전농은 “농협법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하기까지 농업인들의 여론 수렴이 부족했고, 더욱이 농협법개정안을 마련하기에 앞서 토론회 등을 거쳐 충분한 여론 수렴을 했었어야 함에도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공청회는 정부가 마련한 법 개정안을 놓고 벌이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만큼 처음부터 다시 절차를 밟을 것을 요구했다.전농노와 전축노는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조합간 경쟁체제 도입으로 공존과 상생, 협동이라는 협동조합 기본정신은 온데간데 없고 살아남기 위해선 오로지 무한경쟁에 뛰어들라고 하는데 이게 어디 협동조합이냐”며 반발했다. 이번 공청회 무산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반대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좋은데 방법상의 문제가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농식품부, 식품안전 전문성 강화·업무효율화 위해농림수산식품부는 식품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면서 식품안전을 상시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과학원 등을 하나로 통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식품행정 일원화에 대해 연초 인수위에서 식품위생 수준의 향상 정도를 보아가며 점진적으로 추진키로 결정한 만큼 농식품부는 소관 조직과 기관부터 재편할 계획이라는 것. 농식품부는 이같이 농관원, 검역원 등 5개 기관을 하나로 통합, 식품안전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한편 이번 멜라민 파동으로 식품행정 일원화 업무가 거론되면서 식품안전처 설립이 또 다시 나오자 전문가들은 식품안전관리체계의 방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금년 말까지로 예정된 서울 가락동 축산물공판장 도축기능 폐쇄 시한을 오는 2010년 충북 음성 공판장 완공 때까지 연장하는 문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협조의사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저녁 청와대로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초청해 가진 만찬 자리에서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으로부터 “가락동 공판장 사용연장을 도와 달라”는 건의를 받고 “그 방법(사용연장)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 위원장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장은 “가락동 공판장 도축기능을 금년 말에 폐쇄하면 국내 축산농가와 축산시장에 큰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께 육류를 제대로 공급하는데도 중대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께서 전국의 축산농가와 서울시민을 위해 이 문제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에 이 대통령은 “내가 서울시장 때 그 계약(가락동 사용)을 해서 잘 안다. 그곳 주민들은 도축기능이 금년 말에 폐쇄되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음성 공판장이 늦어진 것은 그 쪽의 잘못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며 가락공판장 사용기간 연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만찬을 마치고 작별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이 위원장이 다시 “가락동 공
농협, 신경분리 조기 분리 검토…정부 뒷받침할 터축산자조금사업 총체적 개선 방안 마련 계획식품안전관리 생산부처로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일각에서 식약청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장 장관은 이명박 정부의 식품 조직 로드맵은 농식품부로 일원화하는 것이었다며 유럽에서는 식품 안전관리업무를 생산 쪽으로 통합되고 있는데 이는 생산단계부터 통제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장 장관은 이어 식품의 안전관리가 산업진흥보다 더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축산진흥은 축산국에서 하고, 축산물의 안전관리는 새로 만들어지는 통합부서에서 할 예정임을 밝혀 농식품부의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장 장관은 한우와 관련, 쇠고기 값이 현재 국제가의 3배에 이르고 있는데 앞으로 쇠고기 값을 평균 2배까지만 맞출 수 있다면 현재의 시장 점유율 44%에서 60%까지 올릴 수 있다고 장담한다고 밝혀 우리 한우고기 값이 비싸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해 앞으로 정책방향이 주목된다.다음은 인터뷰 내용.-농협법 개정이 최근 화두로 등장했다. 농협법 개정안의 근본취지 및 방향, 그리고 향후 기대되는 농협의 역할, 신경분리에 대한 입장은 뭔가.▲이번 개정안의 취지는 농협의 본래 목적인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