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1 농림축산검역본부-축산신문 공동기획>‘환절기 양계질병을 잡아라’ 5. 육용계 급…
김충현 수의연구사(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닭에서도 품종개량(breed improvement)이 활발하다. 이를 통해 지난 50년간 닭(육계) 체중은 4배 이상 증가했다. 기호도가 높은 가슴살 근육량은 2배 이상 커졌다. 반면 심장 무게는 50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전체 체중을 고려하면 오히려 감소했다. 사람 관점에서 이용가치가 낮은 심장 기능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닭은 심장질환에 매우 취약하다. 고단백 사료를 급여할 경우, 체중증가로 혈액양도 증가한다. 심장은 심장 내로 들어오는 혈액을 심장 밖으로 모두 밀어내는 성질이 있다(Starling 법칙). 하지만 심장 근육의 한계를 초과한 혈액이 심장으로 유입되면, 심장 근육은 탄력이 떨어져 심장 내 혈액이 배출되지 못하고 일부 잔류된다. 이렇게 심장 내에 잔류된 혈액은 폐를 포함한 전신 장기에 혈액순환 장애(울혈)를 일으키고, 급기야 갑자기 죽게 된다. 이를 급사증후군증(sudden death syndrome)이라고 한다.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증상은 소등 후에 호흡기 증상과 같이 ‘헉헉’ 대다가 죽는다. 심장 기능 저하로 폐 부종이 발생한 닭들이 잠들기 위해 몸을 움츠리면 낮에 서
- 김충현 수의연구사
- 2021-11-24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