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이 1차 산업 가운데 생산액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우뚝 선 것은 축산분야가 피와 땀을 흘려 수입개방에 대처해왔기 때문이며, 현안문제를 성장 동력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면 농업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안명수 광주광역시축협 조합장은 축산업 성장과 가치관에 대한 정치권의 올바른 인식과 함께 산업적 가치의 재정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특히 음식점에서의 축산물 원산지 표시와 농지에 축산시설을 허용하는 입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축산인들의 노력이 긴요하며, 의원들의 폭 넓은 혜안과 결단이 촉구된다고 역설. 안 조합장은 이어 외국산 축산물을 수입해 값비싼 국산육류로 속여 팔아 폭리를 취하는 요식업소들을 정당화시키려는 일부 의원들의 입법 반대 움직임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조건에 부합되는 축산시설의 경우 농지에 자유롭게 설치함으로써 쌀 생산도 조절하고 농지도 보전하면서 생산성 높은 축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농지제도 역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입법을 촉구했다. 신정훈
【전북】 제2회 완주 민속 소싸움대회 및 한우품평회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5일간 완주군 대야면 대야저수지 입구 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북 완주군이 주최하고 완주민속투우협회(회장 김영민)가 주관한 가운데 2만여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소싸움대회에는 1백14두의 싸움소가 출전해 기량을 겨룬 가운데 갑·을·병종별 우승은 각각 뿔쟁이(최재관·청도), 비호(송인기·수원), 만세(석춘수·대구)가 차지해 6백만원부터 400백만원까지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이날 소싸움대회에서 김영민 회장은 “서울·부산·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하루 4천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하면서 대회가 지역 축제를 벗어나 전국 규모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고 “다음 대회에는 더 많은 볼거리와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이 주관한 한우품평회에서는 박영준(화산)씨가 경산우 최우수상을, 장금복(화산)씨가 미경산우 부문, 유대상(비봉)씨가 수송아지 부문, 박종오(화산)씨가 암송아지 부문에서 입상했다. ■완주=김춘우
【전남】 전남도는 9월말 등록완료를 목표로 축산업등록제를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전남지역은 지난 8월말 현재 5천3백94명의 대상농가 중 4천7백91농가가 등록해 89%이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등록대상이 아닌 농가가 자발적으로 등록한 1천8백97농가까지 포함하면 6천6백88농가(1백24%)가 등록했다. 축산업등록을 해야 하는 대상농가와 등록기준은 축산법 제20조에 근거해서 부화업, 계란집하업, 종축업 그리고 소, 돼지, 닭을 사육하는 일정규모 이상의 가축사육농가이며 소와 닭은 가축사육시설면적이 300㎡(91평)를 초과하고 양돈은 50㎡(15평)를 초과하는 농가가 해당된다. 또한 등록기준 미만인 농가도 등록을 희망할 경우 등록을 허용하고 있다. 전남도 김종기 축정과장은 “일부 축산농가는 축산업등록제에 대한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부담을 느끼고 있으나 축산업등록제는 축산농가를 규제하려는 제도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우리 축산업이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되는 제도”라며 “축산업이 소비자와 같이 손잡고 갈 수 있도록 축산농가들의 축산업등록제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윤양한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송석우)가 추진하고 있는 조사료 연합마케팅 사업 중에서 총체보리사일리지 생산·구매 사업이 올해 상반기 동안 3천75톤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축산지원부 낙농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광축협과 익산군산축협 등 2개 조합을 생산조합으로, 서울우유·수원축협·횡성축협·서산축협·천안축협·논산축협·대전우유·백제낙협·문경축협·산청축협·사천축협·거창축협 등 12개 조합을 구매조합으로 총체보리 생산·구매 연합사업 평가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낙농팀은 지난 2일 축산·경종농업간의 연계를 강화하면서 국내 자급조사료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 조사료 연합마케팅 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생산부문 조합 관계자들은 정부의 친환경 인증 등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입조사료 쿼터배정시 자급조사료 이용조합에 배정량 우대, 생산부문 연결체 조합에 업적평가시 가점부여 등을 건의했다. 구매부문 조합 관계자들은 품질의 균일화와 장기적으로 품질에 따른 차등가격 구축등을 건의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올 상반기 총체보리 생산·구매 연합마케팅에 품대와 운송비 등 11억6천만원을 1년 무이자 융자방식으로 지원했는데 내년부터는 축발기금에서 보조금 확보를 추진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광원)의 국정감사 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22일 농림부를 시작으로 20일간의 일정으로 국감을 실시하게 된다. 다음은 각 기관 단체별 국감일정.
토종닭업계에도 ‘불황’이라는 어둠의 그림자가 들이 닥치고 있다. 산지가격이 대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불황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범업계 차원의 자구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시급하다. 우선 자신의 판매능력을 넘어서는, 대책없는 병아리 입식은 반드시 중단돼야 할 것이다. 일단 입추가 이뤄졌다면 무리한 출하보다는 일정 물량의 비축에 나서야 하며 삼계단계에서의 출하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부화업계도 적정물량외에 입란물량은 폐기하되 신규입란을 최소화 해야 한다. 종계 감축이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환우나 실용계의 활용 등 비정상적인 사육 중단이 우선돼야 한다. 물론 쉬운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자구노력만이 토종닭업계 모두가 생존하는 길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축산과 경종이 상호 보완적 발전을 통한 자연순환농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지난 7일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자연순환농업 T/F팀’을 발족하고, 앞으로 가축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양질의 비료로 만들어 다시 농경지로 환원시켜 지력을 북돋우는 자연순환형 농업형태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3면 이를 위해 차관보 직속으로 T/F팀을 구성, 가축분뇨비료의 수요와 공급에 관한 업무를 식량국과 축산국이 분담하고 있는 만큼 국간의 공동노력을 촉진함으로써 축산과 경종이 서로 수요자와 공급자로서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토록 해 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이번 T/F팀은 농림부 내 식량국과 축산국의 비료 및 가축분뇨 담당 사무관 각 1명씩과 농촌진흥청(2명)· 농협중앙회(1명) 전문가로 구성되고, 팀장은 농림부 내부 공모절차를 거쳐 이상철 연구관(농림부 축산물위생과)을 선발, 팀을 이끌어가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 T/F팀에서는 가축분퇴비(유기질비료)의 경제성을 높여나가고 액비의 경우 악취가 제거된 균일한 품질의 액비를 생산·유통하는 것이 자연순환농업 성공의 관건으로 보고, 이를 위한 각종 방안과 구체적 수단을 제공하게 된다.
우유 홍보가 너무 단조롭고 전략이 없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우유 홍보는 시식회 등을 통한 공짜로 우유 나눠주는 전시성, 또는 일과성 행사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다며, 우유의 영양적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좀더 깊이 인식시켜줄 수 있는 홍보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선 낙농육우협회의 임의낙농자조활동자금을 통한 홍보 효과를 분석한 박종수 충남대교수는 TV시청이 많은 주부와 TV시청이 적은 중고등학생의 우유 구입 욕구 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우유 홍보를 더욱 강화하되 홍보 매체를 TV에서 인터넷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하게 우유를 공짜로 나눠주는 시식 홍보 행사는 이제 더 이상 우유 소비 촉진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우유 관련 단체들의 일관성있고 체계적인 우유 소비 촉진 노력도 요구된다. 현재 우유 홍보 관련 행사나 이벤트를 진행중인 단체는 낙농육우협회, 농협중앙회, 낙농진흥회 등으로 낙농육우협회는 TV홍보, 이벤트, 간접광고 등을 중심으로 우유 소비 촉진 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벤트 행사시 우유요리 시식회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농협중앙회
인천축협(조합장 이성권)이 낙농조합원들의 어려움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유소비 캠페인을 전개했다. 인천축협은 지난 2일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조합 임직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2백㎖ 우유 3천개를 준비해 소비자들에 우유소비 촉진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이성권 조합장은 “우유 감아 팔기 등이 성행되고 우유소비가 부진해 낙농조합원들의 경영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우유소비 촉진 캠페인을 개최하게 됐다”며 “축협이 조합원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특히 “낙농가와 젖소 사육두수가 최근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잉여원유가 계속 체화돼 분유재고량이 적정 재고의 3배를 육박하고 있어 낙농산업 기반이 갈 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조합 입장에서 낙농가들을 보호할 수 있는 모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천축협 임원들과 낙농가들은 ‘우유는 완전식품입니다’, ‘골다공증, 우유로 해결하세요’ 등 우유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면서 “완전식품인 우유를 마셔 건강도 유지하고 낙농인들의 어려움도 돕자”고 호소했다. 인천축협은 현재 모든 사무실에서도 우유 한잔 더 마시기
양평축협(조합장 남길우)의 ‘물 맑은 양평 개군한우’가 산지 축산물 생산 유통 지원사업 중 브랜드사업 평가 결과 1위를 차지했다. 농림부는 지난 6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산지 축산물 생산 유통 지원사업 연찬회를 가진 자리에서 양평축협에 무이자자금 40억원을 전달했다. 2위는 부경양돈조합(조합장 한영섭)의 ‘포크밸리’가, 3위는 합천축협(조합장 박중무)의 ‘합천황토우’가 차지했다.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무이자자금 30억원, 15억원이 전달됐다. 또한 양평축협 고광열 대리에게는 농림부장관 표창이, 부경양돈조합 정홍섭 계장과 합천축협 이효권 대리에게는 농협중앙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연찬회에서 농림부 석희진 과장은 브랜드사업 육성 정책방향을 설명했으며 이상철 연구관은 2005년 브랜드 사업 선정 및 평가결과 총평을 소개했다. 김길호
앞으로 배합사료에 대한 관리가 대폭 개선된다. 농림부는 배합사료 관리를 현행 영양소 위주의 품질검사에서 질병·중금속·항생제 등 위주의 안전성 검사로 전면 개선키로 했다. 이는 최근들어 소모성질병으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4P(PMWS, PED, PRRS, PRDC)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양돈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림부는 이외에도 안전성 강화를 위해 배합사료공장에 대한 HACCP 인증 적용 우대 조치와 사료내 유해물질 허용기준 설정품목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의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부는 앞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무항생제 사료 생산을 유도하는 정책 추진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쇠고기 이력 추적시스템’ 시범사업이 확대되면서 오는 2009년에는 전면 의무화 된다 농림부는 ‘쇠고기 이력 추적시스템’ 시범사업 1주년을 맞아 자체평가를 갖고, 올 하반기에 우수브랜드 5개와 지역단위(시·군) 2개소를 추가 선정하는 한편 경기도·농협중앙회·농협유통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유사이력제에 참여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정부의 쇠고기 이력 추적시스템에 통폐합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2009년부터 쇠고기 이력 추적시스템 전면 의무화 실시를 목표로 시범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참여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시범사업 결과를 면밀히 분석, 법제화 등 제도적 장치를 완비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쇠고기 이력 추적시스템 시범사업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브랜드 경영체와 연계, 사업장을 늘리겠다고 생각하는 업체에 대해 계속적으로 추가로 지정을 해 줄 계획이다. 농림부가 이처럼 쇠고기 이력 추적시스템을 개선하게 된 것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브랜드경영체가 제한적이어서 미참여 업체의 불만과 우수 브랜드경영체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전면 실시시 예상되는 문제점 도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개체식별번호(귀표)에 의한 각종 정책사업이 연계되지 않아 자료의 중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