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 박사’는 충남대 박종수교수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요즘 박종수교수는 방학 중 임에도 불구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 전국을 돌며 실시하고 있는 한우자조금 농가교육에서 모두 박교수의 강의를 원하고 있기 때문. 다음은 지난 4일 경북 대구에서 개최된 교육에서 박교수의 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자조금이 소비자 마음 움직인다” 강조 그 동안의 1차 산업은 오로지 생산에만 초점을 맞추고, 생산비 절감에만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1차 산업이 생산에 집중하고 있을 때 우리 소비시장은 급격히 변화했다. 생활수준은 높아지고 우리의 식탁 또한 풍성해 졌다. 그 만큼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먹을 것이 없어 아무거나 있는 대로 먹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 소비자들은 좀 더 맛있는 것을 찾고, 좀 더 몸에 좋은 것을 찾게 되었다. 세계시장의 문은 열리고 소비자들이 요구하면 언제든지 외국으로부터 수입품이 들어온다. 이는 다시 말해 어느 산업이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생명력을 갖기 어렵다는 얘기다. 1차 산업의 위기가 이미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다. 농가들은 그 동안 생산에 전념해
【충북】 청주축협(조합장 유인종)은 지난 9일과 12일 양일간 축협회의실에서 조합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광역브랜드 사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유인종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더운 날씨와 각종 질병 등 어려움이 많지만 조합원들은 철저한 방역관리로 재산관리에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청주축협은 상반기 결산 결과 전 품목 고른 성장과 조합원들의 조합사업 전이용으로 38억원의 흑자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유 조합장은 “조합원들은 조합 육성에 애착심을 가지고 조합사업 전이용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하면서 “내년에도 지도사업을 확대, 조합원 지원사업을 강화해 전 조합원 전 축종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축협은 이날 충북 광역브랜드 사업은 충북 청주시·청원군·충주시·영동군·옥천군을 시작으로 점차 충북 도내에서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하고 생산이력제를 통한 사양관리와 유통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충북광역 브랜드가 적기에 출발을 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광역브랜드 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달라고 교육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당부했다. 청주=최종인
올 상반기에 출시된 우유와 유제품은 지방성분을 대폭 낮춘 반면 칼슘·철분 등의 성분은 강화하여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이 비만을 걱정하며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음을 직시, 이들 소비자들을 위해 지방함량을 크게 낮추거나 아예 지방을 없애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유업체들이 많다는 것이다. 특히 롯데햄우유의 경우 지방성분을 0%로 아예 지방을 없앤 반면 칼로리도 매우 낮은 ‘아미노 무지방 우유’를 지난 5월 2일 출시했으며, 디엠푸드(주)도 지난 3월 15일 지방성분을 0%로 낮추고, 칼슘과 비타민을 강화 한 ‘덴마크 스킴 밀크’를 출시,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부산우유도 지방함량은 1.5%로 낮추고 칼슘·철분·비타민A·비타민D3를 강화한 ‘프리미엄 저지방 우유’를 지난 5월 25일 출시했으며, 건국유업도 지방은 0%로 낮춘 반면 유산균이 1ml당 1백만마리가 살아 있는‘강화저지방우유’를 지난 5월 31일 출시하여 앞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우유는 고급칼슘 원료에 칼슘의 흡수를 돕도록 비타민D3를 첨가한 ‘뼈에 쏙쏙 고칼슘 우유’를 1월 19일 출시한데 이어 1월
통일우유와 분유가 오는 13일 북으로 지원된다. 한국낙농육우협회와 굿네이버스, 서울신문, CBS방송이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에 전국 각지의 낙농가를 비롯한 국민들의 성금으로 1차 지원계획을 밝혔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향후 연중 캠페인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알려져 통일 우유보내기 운동이 조기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CBS방송의 통일우유 광고(SPOT) 방송 및 서울신문사의 통일우유캠페인 사고와 관련기사, 사설 등을 통해 전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어 대북 우유지원의 사회적 공감대가 마련에 일조하고 있다. 이번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사무총장 김방희)은 한민족 어린이 사랑 프로젝트로서 국내 잉여로 남아도는 우유를 가지고 통일의 밑거름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이다. 더불어 국민들에게 우유가 어린이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점이 재차 부각되고 있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내 낙농산업 활로에도 새로운 전기가 되고 있다. 공동주최 단체인 서울신문사는 시리즈로 1면과 2면의 주요부분을 할애해 어린이 성장의 ‘종합영양제’로서 우유의 올바른 가치전달과 함께 미래 통일시대 ‘통일둥
찬-“집유·검사비 부담은 농가 권리 찾는 일” 반-“우유값 인하 위한 것…명분도 없어” 집유비와 검사비 부담 주체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농림부가 최근 낙농산업 발전 종합대책안에 집유 검사비 부담주체를 현행 유업체에서 생산자로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찬반 양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집유비와 검사비의 생산자 부담 찬성측에 따르면 “생산자와 수요자의 대등관계는 생산자가 우유의 집유권을, 수요자가 우유 가공권을 기초로 상호 대등한 협상력을 보유해야 공평하지 않겠냐”며 “집유비와 검사비의 농가 부담은 결국 낙농가들의 권리 찾기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유 시장개방과 함께 경기 위축에 따라 시유 소비량이 감소되면서 분유 재고 누적등 유업체의 부담이 커지자 유업체가 집유비와 검사비용이 적게 소요되는 공장주변의 낙농가를 선호하고 원거리 목장의 집유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음을 감안할 때 집유비와 검사비를 농가 부담으로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집유비와 검사비의 생산자 부담을 반대하는 측은 “집유비와 검사비를 현재와 같이 유업체에서 부담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
:::영국, 낙농가 우유가격 관련 전국시위 전개 ★…영국 낙농가들이 최근 소매가격이 인상된 우유가격 중 일부만이 낙농가들에게 반영된 것에 불만을 품고 유가공업체에 대해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코틀랜드 낙농가들은 8개 유가공업체 물류창고에서 조직적인 시위를 벌인 바 있으며, 세계적인 유가공업체인 알라사 앞에서도 2건의 시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가단체인 ‘행동하는 농가’가 주도한 이번 시위에는 최소한 2백여명 이상의 낙농가들이 집회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9월 북해도 홀스타인 내셔날 쇼 개최 ★…일본 북해도 홀스타인농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북해도 홀스타인협회가 협찬하는 ’05년 북해도 홀스타인 내셔날 쇼가 오는 9월23일부터 25일까지 북해도 홀스타인 공진회장에서 개최된다. 모두 3백90여두의 젖소가 출품 예정인 이번 쇼에서는 모두 12개 부문의 심사가 있을 예정인데 심사원으로는 캐나다 전문가가 초빙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쇼에는 부대행사로 낙농기자재 전시회, 챔피온 예상 투표, 경매행사, 낙농교류회, 쥬니어 낙농교실등이 다채롭게 개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 알타사 젖소후대검정에 유
본지 윤봉중 회장이 지난 9일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본부를 방문해 통일우유 보내기 성금을 기탁했다. 성금을 전달하기에 앞서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윤봉중 회장은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에 대해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만큼 전 축산인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돈가가 20일만에 지육 kg당 4천원 고지를 탈환하며 지난해 가격추세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전국 14개 공판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박피기준)은 지난 8일 전날 보다 kg당 80원이 오른 4천29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19일 3천원대로 내려앉은지 20여일만이다. 이같은 추세는 점차 회복되고는 있으나 돼지출하량이 아직 예년수준을 회복하지 못한데다 휴가철 돼지고기 소비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가격동향이 지난해와 거의 똑같은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 지속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4천원대 붕괴시점이 3일(‘04년 7월16일) 밖에 차이나지 않는데다 재진입시기의 경우 지난해가 8월7일로 하루 앞서기는 했으나 올해는 작업이 없는 주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장마때 증가한 재고분이 장마 후 집중방출됨으로써 지육수요가 감소한 점이나 수입육의 밀어내기식 물량 방출, 각급학교의 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데 따른 도심 및 단체급식수요 감소 등으로 불과 2주사이에 1천원이 떨어지는 극심한 시장혼란이 야기된 점도 유사하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대한양돈협회가 이달초 각 도협의회 및 지부
“양돈계열화사업은 현재보다 몇 배 더 큰 대형계열화 형태로 확대돼야 합니다” ‘소비자 지향적인 축산정책’ 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브랜드 육성사업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부경양돈조합 한영섭 조합장. 하지만 국내 양돈계열화사업 대부분이 중소규모 수준에 머물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주목하며 대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대형계열화가 이뤄질 경우 동종업체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통합경영이 가능해 질 것이며, 그래야만 경쟁있는 사업체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정책도 좀더 다듬어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 그러면서 국내 돼지육종이 지금까지의 물량위주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품질중심으로 방향 전환돼야 함을 지적한다. “최근 양돈자조금사업에 따른 체계적 돈육 소비촉진 광고를 통해 비선호 부위의 소비가 다소 늘어난 듯 하지만 근본적으로 맛있는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는 한, 일시적인 현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는 많은 물량을 값싸게 구매하기 보다는 품질이 우수한 돼지고기를 더 원한다는 한영섭 조합장은 “앞으로는 돼지 육종에서 사료 및 사양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소비자에게 맛있는 돼지고기를 공급할 수 있는지가 먼저 고려해
얇아진 돼지 등지방 두께와 기후의 변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질병피해 추세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원대학교 한정희교수는 지난 3일 한국마사회에서 열린 소모성질병예방 순회교육(경기지역)에서 최근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 대외적인 영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교수는 이날 “돼지 등지방두께가 얇아지다 보니 주변환경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상대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될 것”이라고 전제, “최근 질병피해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피하지방이 남성보다 두꺼운 것으로 알려진 여성이 2℃ 정도 추위에 더 견딜수 있는 사례로 들면서 다만 피하지방 두께는 같은 성이라도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얇은 등지방 두께 위주의 육종방향 및 축산물등급판정기준이 새로이 정립돼야 한다는 시각이 양돈농가들 사이에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도 그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한정희 교수는 이와함께 온대성 기후에서 아열대로 변화해 가는 기후 역시 돼지질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 “아무리 내부적인 사양관리가 잘 이뤄지더라도 이러한 기후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양돈자조활동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돈자조금’ 정보지에 대한 농가들의 호응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자조금’ 주관단체인 대한양돈협회가 구독대상 양돈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정보지의 내용과 디지인에 대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선 수록내용에 대해 54.4%가 만족해 한 것은 물론 ‘매우 만족한다’는 대답도 14.7%에 달했다. 또 30.9%는 ‘보통’이라고 평가한 반면 불만족은 한명도 없었다. 정보지 편집디자인의 경우도 같은 양상을 보여 ‘만족’이 58.8%, ‘매우 만족’ 11.8%, ‘보통’ 25%의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1년전인 지난해 7월 같은 내용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60%정도가 만족한 반응을 보인 것과 비교할 때 10%P가 상향된 것으로 그만큼 농가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또 가장 즐겨보는 정보지 내용으로 ‘최신양돈정보’를 꼽은 응답자가 34.1%로 가장 많았으며 양돈전망 22.0%, 사양·질병 등 정보제공이 20.9%, 자조금 사업실적 등이 16.5%로 그뒤를 이었다. 한편 양돈인들은 정보지가 보완할 내용으로 양돈협회
최영열 대한양돈협회장이 양돈인들의 결집을 거듭 당부했다. 최회장은 지난 4일 함양농촌지도소에서 이뤄진 진주산업대 양돈정보화 최고경영자 교육과정의 초청강연에 나서 “양돈산업은 그 외형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는 반면 종사자는 감소하고 있다”며 “때문에 산업에 대한 평가나 중요성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최영열회장은 “양돈인이 뭉쳐야 권익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생산자단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급격한 도시화와 환경규제하에서 친환경축산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돈산업 실현을 위해서는 농지내 축사건축이 가능한 농지법 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돼지생산이력제 시스템 도입 및 실질적인 분뇨자원화 대책 수립, 지방세로의 축산업 소득세 전환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협회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양돈농가들의 깊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