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쇠고기의 생산은 한우산업에 있어 중요한 테마이다” 현장에서 만난 백봉현 장장은 이날 심포지엄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최근 한우 뿐아니라 전체 쇠고기의 소비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 원인은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불신감에 기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소비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문제해결을 위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백 장장은 이제 한우산업은 소비자 중심시대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상황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산업이 움직여야 하는 시대다. 때문에 생산자들에게는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 알아야 하고 이를 충족시키려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우시험장도 다양한 연구서비스를 농가에 제공해 소비자시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 장장은 쇠고기 유통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어차피 한우만으로 우리 쇠고기 소비량 전부를 감당할 수는 없다. 다만 미국이나 호주산 쇠고기가 들어오더라도 정직하게 팔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수입개방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들 수입쇠고기의 둔갑판매는 한우에 대한 이미지를 망쳐 업계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농가중심 한우개량단체인 한우핵군육종연구회(회장 김상준)는 지난 15일 거창문화예술회관에서 한우 농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맞춤한우 생산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한때 수입개방으로 위기를 맞았던 한우 산업이 지금은 축산업중 가장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한우농가들의 열정과 노력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부루세라의 근절을 위해서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동일
홍천 늘푸름 한우가 지난 13일 브랜드경매 4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늘푸름 한우는 지난 2001년 7월 11일 국내 최초로 브랜드 경매행사를 갖고 매주 목요일 서울공판장으로 출하해 왔다. 지금까지 브랜드 경매로 출하한 소는 총 2천3백99두이고 이 가운데 1등급 이상은 1천7백17두로 고급육 출현율이 71.6%를 나타냈다. 이날 4주년을 기념한 상장경매 행사에는 총 16두가 나와 10두는 1++등급, 6두는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홍천 늘푸름 한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최우수 출품우는 현 홍천늘푸름한우회의 변경 현회장이 출품한 소로 근내지방도 No9에 육색, 등지방두께, 배최장근단면적이 우수해 육량 및 육질면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홍병천 홍천축협장은 인사말을 통해 “홍천 늘푸름 한우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 경매를 실시하며 전국을 대표하는 한우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도 처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브랜드 사업을 이끌어간다면 다른 어느 브랜드와도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늘푸름한우는 최근 한경대학교, 축산연구소 등과 함께 생산이력시스템을 구축해 제
지난해 유업체들의 원유 쿼터 상향 조정이 결과적으로 올해 원유 잉여를 초래하는데 중요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른 지난해와 올해 낙농농가 변화를 보면 올해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들어야 하나 실제 원유 생산량은 크게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올해 낙농 농가수는 6월 현재 9천2백98농가로 지난해 보다 837명이나 줄어들어 원유 생산량 또한 그만큼 줄어들어야 하나 실제 원유생산량에 있어 지난 5월의 경우 하루 평균 6천3백85톤으로 지난해의 하루 평균 원유생산량 6천4백33톤과 비교할 때 0.7% 감소에 그쳤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처럼 낙농농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유 생산량이 그만큼 줄어들지 않은 것은 지난해 유업체들이 쿼터를 상향 조정, 개별 농가당 원유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매일유업은 지난해 8월 쿼터를 종전 기준량에서 8% 상향 조정했다가 올해 1월 5%로 하향조정 했으며, 남양유업은 지난해 3월 한시적으로 7% 상향 조정했다가 11월에 7%를 다시 인하 원상 조치했으며, 빙그레는 지난해 5월 3% 상향 조정했다가 11월 2%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낙농가는 지난해 쿼터 상향
젖소 대리모를 이용한 토종한우 칡소와 고능력 한우 송아지가 대량 생산되고 있다. 국립 한경대학교 동물생명자원학과 윤종택교수팀과 (주)한경게놈텍 이호준박사팀은 올해 수란우의 사양관리와 관리방법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하여 지난 6월 10두의 홀스타인 수란우에서 10두의 칡소 송아지를 분만하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분만율 1백%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림에 따라 수정란이식사업이 멸종위기의 토종자원을 복원하고, 첨단개량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임을 재 입증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연구팀은 2001년부터 칡소의 복원과 체계적 개량을 위해 생명공학 기법인 수정란이식을 통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동 연구팀은 지난해 9월 6일 (주)한경게놈텍에서 보유하고 있는 칡소 중 능력이 우수한 2두의 암소에 과배란을 유기했다. 과배란이 유기된 칡소에서 자궁관류방법으로 채란하여 25개의 수정란을 회수했다 한다. 그 중 이식가능한 수정란은 17개로 마리당 평균 8.5개의 수정란을 회수하는 개가를 올렸다. 특히 동 연구팀이 회수한 수정란을 발정동기화 처리된 12두의 홀스타인 수란우에 이식하여 10두가 수태되어 수태율은 83.34%로 아주 높고 10두의 칡소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낙농산업발전대책협의회에 농가대표를 추가로 선임할 것을 농림부에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낙육협은 지난 12일 축산회관에서 ‘집유체계 개편대책 소위원회’를 열어 현재 농림부가 제시한 집유체계 개편안을 검토하고 협회 대응활동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림부의 집유체계 개편방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농가 안전장치 마련을 전제로 한 기본방안을 먼저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모았다. 또한, 집유체계 개편 등 낙농산업의 중장기 발전대책수립을 위한 농림부의 ‘낙농산업발전대책협의회(낙발협)’가 곧 재가동 될 예정으로 있으나, 집유체계 개편은 진흥회 농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낙농가와 직결된 중요한 문제이므로, 낙농가의 입장이 적극 반영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따라서 낙발협 농가대표 2명 선임은 유보하고, 농가대표 추가 선임을 농림부에 요청키로 했다. 이날 개최된 ‘집유체계 개편대책 소위원회’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기존의 협회내 ‘낙농진흥회 관련 소위원회’를 확대·개편키로 지난달 12일 협회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신관우, 김태섭, 이환수, 방남흠, 임문식 이사가 추가선임 됐다. 김은희
양질의 TMR사료를 낙농가에게 저렴하게 공급하여 목장경영 개선에 일조하고 있는 낙우영농조합이 있다. 화제의 영농조합은 고양시 일산구 성석동 소재 고양낙우영농조합법인(대표 박동성·개건너목장). 박동성대표는 “저렴한 사료공급으로 낙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맑고 투명한 경영은 우리 영농조합의 기본 경영방침”이라면서 “아울러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여 고품질의 원유생산을 도모하는 동시에 원유생산비를 낮추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고양시는 도시화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어 낙농가 수가 계속 감소하는데도 불구하고 고양낙우영농조합법인 사료를 이용하는 농가는 7월 현재 서울우유 조합원 55명을 포함, 1백6명에 달한다. 그 이유는 사료의 질은 좋은 반면 가격은 저렴하여 고양시는 물론 인근 파주지역 등지에서도 많은 농가들이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1993년 5월 서울우유 고양TMR회로 설립된 이 영농조합의 공장 규모는 대지 2천61평, 연건면적 4백11평이다. 설비는 믹서기·저장호퍼·대형빈·캇타기·소각기가 각각 1대씩 있으며 소형빈 4대가 있다. 장비는 스키드로다와 화물차가 각각 2대씩 있고, 지게차도 1대 있다. 생산량은 지난해의 경우 1만2천톤
【충남】 충남집유조합장협의회(회장 이영호·홍성낙협장)는 지난 14일 천안낙협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집유사업 직결체계 전환에 따른 추진사항 등을 중심으로 낙농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조합장들은 이 자리에서 낙농발전협의회의 활동과 관련된 사항과 분유 대북지원 등 최근 전개되고 있는 낙농현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충남지역 집유조합이 낙농현안 해결에 앞장서자고 의견을 모았다. 조합장들은 대북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충남지역 집유조합이 조합 여건에 맞춰 최대한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회의가 우리 낙농이 안고 있는 수급불균형 문제를 비롯한 낙농현안에 대해 충남조합의 중지를 모으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충남조합이 낙농현안 해결과 발전방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경용 당진낙협장은 최근의 일본 낙농산업 시찰에 대해 소개하면서 “일본은 정부의 지원 아래 우유 관련 시스템이 잘 운영되어 우유가 잘 소비되고 있다”며 “우리도 직송농가까지 혜택을 받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합장들은 낙농진흥회에 대한 사항을 비롯해 직결체계 등 이날 나온 의견을 모아 오는 26일 예정돼 있는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에
경기도 안성시 도기동 137-1번지 서울우유 안성축산계(계장 김근경·동녘목장)는 지난해 2층으로 건립한 새 사무실과 전화 등을 관내 안성육우회(회장 김진황·두아름목장)회원들이 활용토록 배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근경계장은 “젖소가 생산하는 송아지 2마리중 1마리는 수소로 비육을 하고 있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젖소고기하면 원유를 빼고 난 노폐우로 착각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지난해 결성된 안성육우회가 중심이 되어 육우 얼굴을 찾는데 적극 나서주어 낙농가의 한사람으로써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황회장은 “육우회를 결성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자금부족의 어려움을 느끼었으나 서울우유 안성축산계에서 사무실은 물론 일반 업무까지 해주고 있어 항상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밝혔다. 조용환
최근 정부가 마련한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법률(안)(이하 가축분뇨에 관한 법률안)이 과도한 사육규제와 벌칙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양돈협회는 지난 11일 입법예고된 이 법률안에 대한 의견 개진을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개선 및 보완을 요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가축분뇨에 관한 법률안에서 일정 규정에 맞지 않는 배출 및 자원화 · 처리시설 운영시 개선이나 대체는 물론 폐쇄까지 명할 수 있도록 한데 대해 사육시설 폐쇄가 과도한 규제일 뿐 만 아니라 위헌소지와 함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폐쇄 조항을 삭제하는 한편 처리공법에 대한 사전 법률 제시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자체조례에 따른 일방적인 ‘특별관리지역’ 지정도 공정성이 결여된 만큼 농림부 장관과 환경부장관의 승인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당지역에서의 환경유지 곤란시 시 · 도지사에 의한 방류수수질기준 설정 역시 지자체별 이기주의 작용의 가능성에 주목, 자문위원회 및 농림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의 사전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협회는 또 축사이전을 명할 경우 농업진흥지역을 포함한 부지알선과 이 지역 농경지의 퇴액비 적극 사
최근 양돈업계의 가장 골칫거리로 등장한 돼지만성소모성질병인 이른바 4P(PMWS, PRRS, PED, PRDC)의 혼합감염에 의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음에 따라 농림부가 이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섰다. 농림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주관으로 돼지만성소모성 질병 방역대책팀을 운영토록 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양돈농가 교육과 역학조사반도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또 축산연구소 주관으로 적정사육두수 모델개발 등 축사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검역원 주관으로 감별진단방법(DNA-chip) 및 예방법도 개발, 추진하고 있다. 김영란 ■PMWS예방을 위한 양돈농가 20가지 실천사항 농림부는 이러한 것들이 당장 실용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PMWS 예방을 위한 20가지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다음은 PMWS 예방을 위한 20가지 권고사항. □모돈사 1. 분만실 소독후에 입식하되 입식 전에 구충제 투여 및 체표소독 실시 2, 태어난 자돈은 생후 6시간 이내에 초유를 충분히 급여 3, 교차포육은 최대한 자제:24시간 이후에는 절대 금지 □이유·육성·비육돈사 4, 사료, 물에 접근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 제
민간차원에서 양돈장질병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대한양돈협회 양돈방역대책위원회(위원장 김동환)는 지난 13일 제2차 회의를 갖고 최근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양돈장 질병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키 위해서는 정확한 실태 파악이 선결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권역별 안배를 전제로 사육규모 1천두 이상 양돈장을 최소 60호 이상 표본농장으로 확보, 질병발생 등 농장 전반에 걸친 현황을 위한 설문조사와 함께 농장별로 30두 이상 혈청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방역대책위는 이를 통해 표본농장의 ▲돼지콜레라 ▲오제스키 ▲흉막폐렴 ▲마이코플라즈마 ▲AR ▲PRRS ▲파보바이러스 ▲써코바이러스 ▲PED ▲TGE ▲일본뇌염 ▲회장염 ▲글래서씨병 등 모두 13개 질병에 대한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로 했다. 특히 혈청채취의 경우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협조를 받아 실시하되 혈청검사는 질병별 분류를 통해 서울대학교 박봉균 교수팀과 한국양돈수의사회 김홍집 회장이 각각 담당키로 했다. 또한 방역대책위원 가운데 현장 수의사를 주축으로 임상증상 파악을 통한 현장 진단과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해당 양돈장의 거부감 해소를 위해 검사 결과에 대해서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