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사업단 승인과 평가기준이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4일 한우사업단 승인 및 평가기준을 발표했다.특히 한우사업단 승인기준에 따르면 협동조합이 사업주관기관일 경우 운영위원회에 한우협회나 한우조합에서 추천한 위원을 과반수 이상 포함시켜야 최고배점인 20점을 받도록 되어 있다. 협동조합이 사업주관기관이 아닐 경우에는 이 조항이 없어 형평성을 잃은 기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업단 평가기준에도 이 부분에 대한 평가항목을 첫 번째로 포함시켰다.이번 한우사업단의 승인 및 평가 기준은 대부분 같은 항목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승인은 사업단 구성의 기본 바탕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부분이 강조됐고, 평가의 경우는 계획 대비 실적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룬다.사업단 규모에 대해서는 주관단체에 상관없이 연평균 3만두 출하 이상이 10점 만점, 공동출하는 연 2천두 이상이 5점 만점 기준으로 이하는 감점을 받는다.지도원 확보는 조직의 규모를 고려해 농·축협과 그 외 단체에 차등기준이 적용된다. 농축협의 경우 5명이상이 15점 만점인 반면 그 외 한우협회와 한우조합은 3명 이상이 만점이다.우량송아지 생산 공급을 위한 노력
한우협 회장단 회의 열고 집중 논의…한우사업단 추진 원칙적 합의 농가 사료선택권 보장·운영위 구성 등 선결 주장…논란의 불씨 남아 전국한우협회가 한우사업단 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협회는 농가 사료선택권 보장, 운영위원회 구성 등의 조건을 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11일 협회 회의실에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한우사업단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이날 남호경 회장은 “한우사업단 구성을 놓고 현장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원칙적으로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해 조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측면에서 협회가 무조건 반대를 외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며 “정부가 협회와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행 후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방향으로 길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일부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업단 등록을 놓고 농가들을 압박하는 문제나 사료선택, 운영위 구성 등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중요사안”이라고 강조했다.김영길 한우협회부회장은 “농가 사료선택권 보장은 매우 첨예한 문제”라 전제하고 “사업단 가입
내달 22일 전면시행 앞두고 문제점 파악·능동참여 유도…영업장 교육·테스트 잇따라쇠고기이력추적제 전면시행이 다음달 22일로 예고된 가운데 관련업계는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예산을 투입해 이력제 시행에 적극참여토록 돕는 곳도 있다.남양주시는 지난 6일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식육포장처리업 및 식육판매장 영업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쇠고기이력추적제의 개요 및 유통단계별 영업장의 이력관리 요령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시 관계자는 “쇠고기 이력추적제 시행으로 해당 업체는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지난 1일부터 전면시행직전까지 도축장 1개, 포장처리업소 45개, 식육판매업소 2700여개에 대해 시범적으로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 시범기간동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전면 시행 전에 미리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방침이다.강원도 역시 이력추적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식육포장처리업소에 비용
올 1/4분기 브루셀라 발생건수 233건…전년 동기대비 159건 줄어우결핵은 10건 늘어 업계 긴장…확산 방지 철저한 방역대책 요구대표적인 소 가축전염병인 브루셀라의 발생이 감소한 반면 우결핵 발생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소 브루셀라의 경우 올 1/4분기 발생건수는 233건(1천794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379건(1천842두), 지난해 같은 기간 392건(2천3두)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정부의 강력한 브루셀라 방역 대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으며, 현장에서도 브루셀라에 대한 농가의 방역의식이 확고히 자리 잡으면서 청정화의 길로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반면 우결핵은 발생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4분기 우결핵 발생건수는 50건(340두)로 지난해 4/4분기 37건(293두), 지난해 같은 기간 40건(302두)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결핵의 올초 발생건수가 증가한 것은 한우에 대한 우결핵 검사가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우협회 장기선 부장은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올해 처음 한우 브루셀라 검사시 일부 우결핵 검사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우결핵의 확
영월한우협·영월한우영농조합 공동유통마진 최소화로 가격경쟁력 높여강원도 영월에 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한우전문식당이 문을 열었다.한우협회영월군지부(지부장 이명수)와 영월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고찬규)은 공동으로 지난 2일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238-5에 ‘영월동강 한우타운’을 개장하고 기념식을 가졌다.농가들이 직접 출자해 마련한 이곳은 영월지역에서 생산된 한우를 소비자에게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직접 공급함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먹거리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추진됐다.영월동강 한우타운은 총 4층으로 각 층별 100평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는 2층까지만 사용하고 있다.정육식당처럼 고기를 구입해 상차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똑같지만 각 등급별 판매 코너를 따로 마련해 소비자가 고급육이나 일반육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부분이 차이가 있다. 등급에 따라 최대 kg당 5000원 이상 가격차가 나는 것도 있다.이명수 지부장은 “2년전 영월한우의 얼굴을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전문매장을 열자고 의기투합해 노력한 결과 오늘 문을 열게 됐다” 며 “영월산 한우만을 취급해 농가들의 판로확보를 도모하고, 소비지 유통의 장점으로 판매가격은 저렴한 것이 특징”이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달 29·30 양일간 충남 태안에서 한우자조금 관련업체, 기관 관계자, 각 도지회사무국장 및 전문지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샵은 한우자조금 사업과 관련된 업체들이 모두 참석해 서로 유대강화로 업무추진을 용이하게 하고, 적극적인 의견교환을 통해 더욱 발전적인 홍보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한우협회 관계자는 “담당분야는 다르지만 한우를 홍보하고 한우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입장에서 우리는 모두 한배를 탄 것과 다름없다” 며 “동료의식을 갖고 서로 협력하는 관계가 된다면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의 계절 오월, 한우와 함께 즐거운 오월 보내세요.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가 5월을 맞아 열리는 축제에 참여해 한우홍보시식회를 열어 관광객에게 한우고기 홍보활동을 펼친다.우선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산청에서 열린 한방약초축제, 12일에는 고성세계공룡엑스포 행사장에서 한우시식홍보행사를 갖는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남해보물섬마늘축제에서도 한우홍보행사를 연다.지역 축제 외에도 미래 소비자인 청소년에게 우리 한우를 알리는 청소년 한우체험행사도 연이어 개최한다.지난 8일에는 경남 거창 대성고등학교, 11일에는 강원도 양양여중고에 이어 오는 19일에는 부산 재동중학교 학생들에게 한우불고기를 제공할 계획이다.관리위 관계자는 “외식과 나들이가 많은 가정의 달은 건강식품인 우리 한우를 널리 알리기 더없이 좋은 시기” 라고 말했다.한편, 관리위는 최근 한우TV광고 홍보대행사를 SBS프로덕션으로 선정해 조만간 TV를 통해 한우고기 홍보 광고를 볼 수 있을 전망아다.
최근 국내의 한 심포지엄에 초청된 미국의 대학교수는 “현재 미국 축산업계 내에서는 ‘도축(butchery)’이라는 단어 대신에 ‘수확(harvest)’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단순한 용어 선택에서부터 소비자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미국 축산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일반 소비자들은 ‘도축’, ‘도살’ 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갖기 마련이지만 국내 축산업계에서는 마치 없어서는 안 될 전문용어처럼 인식돼 왔다. 그러나 우리의 무관심을 전문용어로 포장한 채 ‘소비자중심의 축산업’ 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축산업의 이미지 실추를 방관해 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의외로 축산용어 가운데에는 이런 것들이 적지 않다. ‘비선호부위’ 라는 표현도 그중의 하나다. 보통 소의 갈비나 등심, 돼지의 삼겹살 등을 제외한 부위를 일컬어 우리는 비선호부위라고 말한다. 축산업계 내부에서 상용되는 단어라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들릴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용어가 가지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는 최근 ‘신종 플루’ 사태를 통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초기 언론에서 ‘돼지인플루엔자’
김해서 한우사업단 설명회▲정호영 지회장(한우협회 경남도지회)=지난 8일 경남 김해농수산물유통센터에서 한우사업단 설명회를 개최.농경연 한육우자문위원회 참석▲조남웅 지부장(한우협회 홍천군지부)=지난 8일 강원도 횡성군청에서 열린 농경연 한육우자문위원회에 참석.
日나데 교수 “아미노산·불포화지방산이 맛 좌우해”김성용 팀장 “숙성기술 연구…2등급 미만 소비 늘려야”한우 맛에 대한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려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목산한우연구소(소장 정근기)와 안성마춤농협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 aT센터에서 ‘한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제심포지엄(부제: 한우 맛의 특성 탐색을 통한 새로운 R&D방향)’을 개최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근내지방을 중심으로 한 육질등급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한우의 맛에 대한 정밀한 과학적 근거가 이젠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았다.주제발표에 나선 일본 수의생명과학대학의 나데 토시히로 교수는 “관능검사결과 근내지방이 35% 이상이 될 때는 더 이상 맛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나데 교수는 “근내지방도 외에 아미노산함량이나 불포화지방산의 함량 등이 더욱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발표에 나선 론다 밀러 미국텍사스 A&M 대학 축산학과교수는 쇠고기 숙성과 맛의 연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육질등급과 맛에 대한 연관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은 이미 유통업계 내에서는 오래전 일이다. GS리테일의 김성용 팀장은 유통관계자의 입장에서 한우의 맛에 대한
서울 18개 음식점 대상…등급판정증명서·구매대장 철저 점검명확한 메뉴판 표시 기준 없고 수입육 육안 식별 어려워 ‘애로’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출장소와 한우유통감시단이 지난달 29일 서울지역 내 18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유통감시원이 수집한 의심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앞으로 매월 1차례씩 정기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 6개조 18명의 인원이 권역별로 나눠실시한 이번 단속을 동행 취재했다.오전 11시 한우협회직원과 녹색소비자연대, 주부교실중앙회 회원으로 구성된 한우유통감시단이 농관원서울출장소 회의실에 모였다. 모인 인원들은 특별단속을 앞두고 삼삼오오모여 동선을 체크하고, 단속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1조인 우영기 서울경기지역 한우유통감시단장과 녹색소비자연대의 최덕순씨, 농관원의 김한승 계장은 송파와 강남, 동대문 등 3개 업소를 방문해 원산지표시 위반여부를 단속할 예정이다. 간단한 회의를 마치고 바로 첫 번째 지역인 송파로 이동해 가장 혐의가 짙어 보이는 첫 업소를 방문했다. 하지만 이미 폐업상태. 단속반은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김한승 계장은 “사전정보가 구체적이어서 위반사항을 단속할 수 있을 것으로
조직체간 과열경쟁 대안없이 ‘정책의지’ 강조농가, 구체적 사업단 구성 방향 몰라 ‘혼란’농림수산식품부가 직접 농가들에게 한우사업단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현장순회설명회가 오는 8일 경남지역만을 남겨두고 예정된 모든 설명회를 마쳤다. 하지만 구체적이지 못한 사업단 구성 방향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현장농가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는 지적이다.특히, 일부에서는 조직체간 사업단 선정을 놓고 과열경쟁이 발생하고 있지만 현장 설명회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없이 무조건 추진한다는 농식품부의 입장만을 밝히고 있어 농가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지난달 21일 포천에서 열린 설명회에 참석한 한 여성한우인은 “농가들에게 조합과 협회 가운데 어느 한곳의 사업단을 선택하라고 하는 것은 현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 라며 “만약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농가의 불이익을 농식품부에서 감당할 수 있느냐?”며 되물었다.또 다른 농가는 “안 그래도 어려운 경영여건으로 힘든 농가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실익이 있을지 분명치도 않은 사업단 구성을 위해 분담금까지 내라고 강요하는 농식품부의 행동에 화가 난다”고 강한 어조로 말하기도 했다.경북의 한 농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