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안전·품질 민감…매출 미미 이미지 손상만국내 유명백화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했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냉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현대백화점에서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쇠고기 매출비중을 집계한 결과, 미국산 쇠고기의 비중은 2%에 그친 반면 한우는 9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입산 쇠고기 가운데에서는 호주산이 5%로 미국산을 제쳤다.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 6개 점포의 미국산 쇠고기 매출액은 총 1천500만 원어치에 불과했다. 점포당 하루에 40만원어치 밖에 팔지 못한 셈이다. 신세계백화점 죽전점과 마산점에서도 미산쇠고기의 매출은 크지 않았다. 같은 기간 두 점포의 미산 쇠고기 매출액은 140만에 불과했다.이들 백화점은 소비자들의 여론악화를 감수하고 무리해 미산쇠고기 판매를 시작했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매출에 이미지만 손상되는 결과를 낳았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원인에 대해 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는 주 고객층이 안전과 품질에 민감한 고소득자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불안한 미산 보다는 국내산 한우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할인마트의 경우 미산 쇠고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이 같은 설명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올해 한우판매 인증점 16개소가 추가로 선정됐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이에따라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소재 센트로호텔 2층 사파이어 홀에서 한우판매점 인증제 정기교육과 함께 2009년도 1차 인증점에 대한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번에 16개소가 신규로 인증을 받게 됨에 따라 한우협회 판매 인증점은 기존 점포를 포함해 모두 134개소로 늘어나게 됐다.협회는 이날 행사에서는 인증점 유지관리 및 홍보지원 관련 내용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이날 인증서 수여식을 통해 “한우를 맛있고 안전하게 키우는 것이 농가의 몫이라면, 이렇게 키워진 한우를 소비자에게 정직하게 판매하는 것은 우리 인증점의 몫” 이라며 “인증점과 농가가 함께 공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번에 2009년 1차 한우판매 인증점으로 선정된 업소는 다음과 같다.▲서울=우당(강동구 암사동) ▲경기=총체보리한우김포점(김포 장기동) ▲강원=구라미한우촌(강릉 사천면) ▲충북=뜰안채(음성군 금왕읍) ▲대전=OK한우전문점(유성구 봉명동) ▲충남=대둔산양촌한우타운(논산시 양촌면) ▲전북=총체보리한우암소세양(김제시 금산면), 자평(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광주
횡성한우가 신세대를 공략하고 나섰다.횡성군은 지난 8일 자매결연 중인 서울 금천구 독산고와 금천고 1학년 800여명을 대상으로 횡성한우를 조리실습 재료로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급하는 한우는 등심과 로스, 너비아니, 햄버거, 스테이크, 구이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실습 메뉴를 편성하고 학교를 직접 방문해 600만원 상당의 고기를 공급할 예정이다.군은 실습 전에 횡성한우의 우수성과 부위별 특성에 대한 홍보를 실시한다.
대한항공이 기내식으로 친환경 한우와 토종닭을 식재료로 사용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대한항공은 제주도에서 사육한 한우와 토종닭으로 만든 기내식을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키로 했다. 대한항공의 한우와 토종닭 메뉴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뉴욕, 도쿄, 시드니, 파리, 상하이와 연결되는 5개 노선 일등석 승객들에게 서비스된다.요리의 주 재료는 제주 한라산 해발 400m 고지에 위치한 제동목장에서 생산한 토종닭과 한우다.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사료와 곡물을 먹여 기른 명품 기내식이라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기내식에 한우가 진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명품식재료인 한우의 수요가 다양하게 확대되는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한우는 음식점을 위주로 판매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호텔이나 대형 프랜차이즈, 기내식 등에 한우가 공급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활성화 위한 번식농가 지원·제도적 뒷받침 긴요고사료가 시대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생산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생산성 측면에서 조기거세를 통한 고급육 생산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현재 거세는 비육우 농가가 시장에서 6개월령 정도에 송아지를 구입해 7~8개월령에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의 2003년 연구결과 한우 송아지의 거세는 4~6개월령이 가장 적절하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의 장선식 박사는 “한우시험장에서 직접 연구한 결과 성(性)성숙기 전인 4~6개월 전에 거세를 실시하는 것이 근내지방이나 육질등급, 생체중 증가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며 “생식기 발달장애로 나타날 수 있는 요결석을 잘 예방하면 경제적인 면에서 농가에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육질등급은 4개월령 거세시 1등급 이상 100%, 6개월령 거세시 1등급 이상이 87.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내지방도는 4개월령 6.12, 6개월령은 4.83으로 다른 기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거세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일관사육 형태로 농장주가 직접 조기거세를 실시
지역조직체 혼란·농가 불안감 증폭…강력 반대정부의 한우사업단 추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6일 협회 회의실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한우사업단 계획 자체를 전면 백지화할 것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호경 회장은 “한우사업단 추진으로 농가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협회로서는 기존 지역 조직체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사업단이라는 ‘틀’을 만들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렵다”며 한우사업단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농가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만큼 무리한 한우사업단 추진은 틀림없이 큰 부작용을 낳게 될 것”으로 분석, “협회 차원에서 사업단 추진에 대한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데 입장을 같이했다.한우협회는 이에따라 이달 중순부터 실시될 예정인 농림수산식품부의 한우사업단 지역별 순회토론회에서 강력한 반대입장을 전달키로 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또 송아지 생산안정제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어졌다. 회장단은 홍수출하를 막고, 한우의 번식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농가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지
신라제과와 독점계약…생산비↓고급육 출현율↑비육·번식우 분리사육…1위발달 뛰어나 뱃골 커져꾸준한 개체·개량관리 노력…송아지 자체생산빵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급여해 생산비는 낮추고, 고급육 출현율을 높여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가골목장.가골목장의 김진천 대표는 15년 전부터 신라제과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가져다 어린 송아지와 번식우에게 급여하고 있다. 빵 부산물은 영양적 가치가 높아 사료로 활용하기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직접 공장을 찾아나서 신라제과와 부산물을 독점 처리하는 계약을 맺었다. 사료비를 한 푼 이라도 아끼려는 취지에서 시작한 일이다. 보름에 한번 씩 트럭에 한가득 실어오는 부산물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이것을 일일이 부인 김순녀씨와 둘이 봉지를 뜯어 분리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하루 종일 쪼그려 않아 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요즘 같은 고사료가 시대에 그나마 부산물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바람에 잘 말린 빵 부산물을 그대로 사료통에 부어준다. 소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빵부스러기를 먹어치워 버린다. 딱딱하게 굳었지만 우두둑 소리를 내며 잘도 먹는다.빵 부산물을 소에게 급여하면서 사료비를
캐나다의 쇠고기 수입개방 압력이 거세다. 캐나다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빌미로 자국의 쇠고기도 미국과 동등한 조건으로 시장을 열어줄 것을 우리측에 요구하고 있다.특히 캐나다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WTO에 재소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어 우리 정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WTO재소시 캐나다측이 승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처지에 놓인 것이다.만약 WTO에서 캐나다의 손을 들어준다면 우리나라는 소의 월령이나 부위 등에 관계없이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해야 한다.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당시의 우려가 최악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논란이 이어지던 시기에 “지금 단추를 잘못 끼우면 향후 모든 나라와의 협상에서 발목을 잡힐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한 전문가의 지적이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리나라가 정당한 요구를 하고, 이를 끝까지 지켜냈더라면 캐나다의 요구는 그야말로 대꾸할 가치도 없는 ‘택도 없는 소리’에 그칠수 밖에 없을 것이기에 ‘엎질러진 물’ 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크다.어쨌든 우리의 현실은 기억하기 조차 싫은 한미쇠고기 협상의 그림자속
농가 결집력 강화 구심체 역할 최선…시장개방 적극 대응 친환경축종 장점 살린 지원책 모색…미래지향 산업 육성 그동안 숨고르기를 했다면 이젠 도약할 때다.무투표 당선으로 재선에 성공한 강준수 한국양록협회장은 향후 임기에 양록협회가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초임 시절 분위기 파악에 시간을 많이 소모했다면 이번 임기는 이를 바탕으로 산업과 협회발전에 매진할 수 있는 시간임을 강조했다.그는 “단체장으로서의 역할과 업계의 분위기를 익히는데 주력한 만큼 이번 임기는 그간의 경험을 적극 활용해 협회와 업계의 발전을 적극 도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렇게 말하지만 초임기간에도 그는 양록임의자조금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에는 4월3일 서울 명동에서 행사를 열어 이날을 사슴데이로 선포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양록발전협의회라는 양록전업농가 모임을 이끌면서 양록농가들의 결집력 강화에도 매진했다.향후에는 현재 추진되는 사업 외에도 할 일이 많다.우선 국내 최대 녹용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뉴질랜드와의 FTA 추진은 협회로서 강력히 대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급한 과제다. 이에 대해 그는 “현재로서 협회는 절대 반대의 입장이다. 정부가 이번에도 양록협회와 양록인을 무시하고
양록산물소비활성화를 위해 한국양록협회는 지난 3일 사슴데이 행사를 명동에서 개최했다.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행사는 매년 4월3일을 사슴데이로 정하고 이날 국내 양록산물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알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매년 추진하고 있다.강준수 양록협회장은 “침체된 양록업계가 좀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녹용이나 녹육 같은 국내산 양록산물이 더욱 널리 알려지는 것이 최선” 이라며 “사슴데이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국내 양록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양록관련 건강식품을 많이 찾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허태웅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경영팀장, 이승호 축단협회장, 김동환 농단협회장, 조병대 종축개량협회장 등 축산관련기관단체장들이 제2회 사슴데이를 함께 축하했다.행사장에서는 사슴불고기 무료시식회와 녹용중탕 무료시음회를 열었고, 다양한 국내 양록관련 생산물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홍보했다.특히,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도 상당수 행사에 참가해 녹용중탕과 사슴불고기를 시식하기도 했다.
꿀차로 판매되는 일부 제품 중 눈에 띄지 않는 차(茶)의 표기로 벌꿀제품과의 구분이 어려워 소비자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한국양봉협회는 벌꿀 정화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시중에 판매중인 벌꿀과 꿀차 제품을 자체 수거해 검사한 결과, 꿀차 제품의 차(茶) 표기가 소비자들이 쉽게 알아보기 어렵게 한자로 되어 있거나 크기를 작게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꿀차를 벌꿀로 오인하여 구입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자칫 구매 후에도 꿀차 제품임을 인식치 못할 경우 벌꿀에 대한 품질 불신이 생길 수 있어 우려되고 있다.더욱이 꿀차 제품에 대한 규격기준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아 단속할 근거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양봉협회에서는 이와 같은 꿀차 제품에 대해 식약청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또한 협회는 시중 판매 벌꿀 제품에 대해서도 자체 수거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번식기반 붕괴 우려…현실성 있는 대책 내놔야정부의 송아지안정제폐지 움직임에 한우협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달 31일 긴급히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송아지 생산안정제 폐지의견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피력했다.송아지 생산안정제는 농가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어 번식 기반을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다. 불안한 가격의 등락 속에서도 안정적인 산업의 바탕을 받쳐주는 제도로 업계는 인식하고 있다. 실제 수입자유화, 한미FTA 등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서 농가들이 나름 번식기반을 유지하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것도 송아지생산 안정제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강조했다.협회는 정부가 안정제를 대신해 농가들에게 믿을 수 있는 제도를 내놓고 나서 안정제의 폐지를 논해야 하는 것이 순서이며,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현실성 있는 대책이라야 농가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기준가격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생산비를 기준으로 기준가격을 설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료가격 상승으로 인해 책정된 현 기준가격이 높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협회 관계자는 “농가는 치솟는 사료 값에